[앵커]

출고한 지 엿새 된 신차에서 한 부품의 나사가 모조리 빠져 있었다면 차 주인은 얼마나 황당할까요?

실제 일어난 현대자동차 신차 이야기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현대차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고한 40대 정 모 씨.

인수 당시 차량 앞 유리를 감싸는 몰딩 끝부분이 미세하게 들떠 있는 걸 발견하고 엿새 뒤 부품 교환을 위해 현대차 정비소를 방문했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몰딩 안쪽으로 차체와 다른 부품을 연결하는 나사 6개가 모조리 빠져 있던 겁니다.

[피해 차주 : "교체하려고 살짝 딱 (몰딩을) 뜯었더니 나사가 없는 거예요. 굉장히 당황스러운 거죠. 새 차 나온 지가 1주일밖에 안 됐는데..."]

나사가 있어야 할 곳에는 빈 구멍만 숭숭 뚫려 있었습니다.

[피해 차주 : "해당 부위에 물이 새면 안에 전장비까지 전부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임시 방편으로 맨 아래 한 개만 나사 체결을 했고..."]

뒤늦게 나사를 끼우려면 파손을 막기 위해 앞 유리를 아예 들어낸 뒤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

새 차가 사실상 수리 이력이 있는 차가 돼 버린 건데, 현대차 서비스센터가 제시한 보상은 소모품 교체뿐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고객님 차 엔진오일을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게끔 '3회까지는 좀 드려야겠습니다' 하고 건의를 드렸어요."]

현대자동차는 "차량 조립 중 작업자 실수로 부품이 장착되지 않았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에도 출고된 지 일주일가량 된 현대 제네시스 차량에서 도색 불량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결함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