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의 아들이 결혼 한지 7년 만에 아들을 낳았다.

얼마나 기다리든 손자인지 말로다 글로다 표현할 수

없이 자랑스러운데, 그 손자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

아들은 수의사인데 요즘 구제역으로 인하여 바빠서

힘이 들고 피곤하여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설은 왔다.

손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절 한 번하면 만원을 받았다.

설 다음 날, 여동생의 손을 잡고 슈퍼에 간 손자가

놀이 카드를 살려고 하니까 손자보고 말하기를“ 집에

카드가 많이 있는데 왜 또 살려고 하느냐 요즘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아빠를 봐라!” 고했다. 손자가

조르며 대답하기를 “할머니, 요즘은 돈 벌기가 파리 한

마리 잡는 것 보다 쉬워요. 파리는 잡으려고 하면 금방

도망을 가는데 돈은 절만 한번 예쁘게 하면 주는데 뭐가

그리 어려워요”라고-. 아침에 전화로 그이야기를 들으며,

작년에는 시집에 금년에는 친정에 통장삽니다  가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외손자 이야기도 하며 박장대소(拍掌大笑)를 했다.

아이들에게 설은 1년 중 돈 벌기 가장 쉬운 날이다.

이렇게 순진난만한 아이도 철들면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을 날이 올 것이지만, 세뱃돈 받는 이 때가 행복이요

미래의 추억거리다.

우리도 어릴 적 그랬으니까 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