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존나 괴롭히고싶다.

 

남녀공학으로 조유리랑 같은반 다니면서 조유리 존나괴롭히고싶다.

 

수업시간에 뒷자리에서 지우개똥 뭉쳐서 조유리 머리에 던지면서 장난치고싶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눈치 채고 뒤돌아보겠지. 뒤돌아봤을때 아무일도 안한척 시치미 떼면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다시 돌아앉는 그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고싶다.

 

방심한 조유리에게 다시 지우개똥을 던지면 다시 돌아보겠지. 그제서야 내 책상에 지우개똥가루를 보고 선생님 몰래 작은소리로 "야! 니가했지!" 라고 짜증내는 모습을 보고싶다.

 

아니라고 툭 잡아떼면 "뭐가 아니야 니가했잖아!" 라며 자기 머리에 묻은 지우개똥을 나에게 던지고 내가 끝까지 잡아떼면 흘겨보다가 아무말 못하고 다시 뒤돌아앉겠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다시 지우개똥을 던지면 유리는 자기도 모르게 화를내며 "아 그만던져! 너 맞잖아!" 라고 하고 그 목소리가 너무 큰 나머지 선생님이 "조유리 너 아까부터 뭐해!" 라고 하겠지. 

 

그러면 조유리는 억울하단 듯 "아 쌤 그게아니라 얘가 자꾸 지우개똥 던져요" 라고 말하겠지. 그러면 선생에 의해 우리 둘은 복도로 쫒겨나겠지.

 

복도에서 유리와 너때문이야 너때문이야 하고 티격태격하다가 한동안 아무말 없이 멍때리겠지. 내 옆에서 부루퉁한 표정으로 서있는 유리의 얼굴을 흘끔흘끔 보고싶다.

 

때마침 쌀쌀한 날씨탓에 교복와이셔츠만 걸친 유리가 조금 추워하는듯한 기색을 보일때 이때다 싶어 "아 더워죽겠네" 라고 하며 내가 입고있던 춘추용 니트조끼를 벗은 뒤 펄럭이고싶다. 추운 조유리는 분해하며 째려보겠지.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너 입어라 추워보이는데" 라고 하며 건네주고싶다. 그러면 지지배 자존심 세운다고 "됐거든!" 하고 한번 튕기겠지. 그리고 5분정도 있다가 마지못해하며 "그거 줘" 하고 쏘옥 입겠지. 그리고 유리 몸의 떨림이 멎을거야. 약간 사이즈가 큰 니트 조끼를 입고 따뜻해하는 유리의 모습을 보고싶다.

 

야자 후에 집에 가는 나에게 조끼를 돌려주려는데 저녁에 추우니까 그냥 내일 줘! 나 간다! 하고 쿨하게 집에 돌아가야지. 그러면 집에가는동안 유리는 따뜻하게 집에갈 수 있겠지.

 

다음날 학교에 오면 유리가 날 발견하고 입고있던 내 조끼를 벗어서 돌려주겠지. 그리고는 조금 부끄러워하며 "고마워" 하고 휭 하니 가버리겠지. 기지배 부끄러워하기는...

 

내 조끼를 다시 입으면 거기선 조유리의 향기가 날꺼야. 그래...그 향기를 느끼고 싶다. 

 

아아~조유리 괴롭히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