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 합동 수사 본부장 육군소장 전두환께서 박대통령 시해사건에 관한 중간 발표를 하시겠습니다.

금번 대통령 각하의 충격적인 사고로 전국민이 마음 아프게 생각하시고 또한 국민들이 궁금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박대통령 시해 사건의 중간발표를 하겠습니다.

김재규의 박대통령 시해 사건에 대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내용을 다음과 같이 중간발표한다.

지난 10월26일 19시 50분경 서울특별시 종로구 궁정도 소재 중앙정보부 식당에서 빚어진 역사적인 비극의 발단은 김재규가 은연중 계획하에 자행된 범행이었음이 수사결과 드러났다.

합동수사본부가 수사한 바에 의하면 김재규는 평소 대통령께 건의하는 정책에 대해서 불신을 받아왔고 자신의 모든 보고나 건의가 차지철 경호실장에 의하여 제동을 당하였을 뿐 아니라

평소에 개인적인 감정으로 양인의 감정 대립이 격화 되어 있었고 업무 집행상의 무능으로 수차례 걸쳐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으며 이로 인하여 최근 요직 개편설에 따라 자신의 인책해임을 우려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0월26일 16시 30분경 차경호실장으로부터 궁정동 중앙정보부 식당에 대통령께서 가실 것이라는 연락을 받고 만찬을 준비하여 동일 18시20분경부터 대통령, 김비서실장, 차경호실장과 동석하여 만찬을 나누면서

대화중에 차경호실장과 김재규 전 정보부장간의 업무에 관한 심한 의견 충돌로 사전에 계획한 대로 박 대통령과 차실장을 시해키로 결심하고

18시50분경 동실을 나와서 중정의정과장 박선호, 중정부장수행비서관 박흥주 에게 "내가 오늘 해치울 테니까 실내에서 총소리가 나면 밖에 있는 경호실 경호관들을 해치워라"는 임무를 정확히 부여하고 임무를 부여한 김전부장은

이층 집무실로 올라가서 보관중이던 권총을 오른쪽 허리띠에 꽂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동석하자 식사도 하지 않고 계속 차실장이 오만불손하게 업무집행에 무능성을 비난하자 묵묵히 듣고 있다가

19시30분경 동실을 다시 나와 전시 박선호를 불러서 차질없이 준비가 완료되어 있는지 정확히 확인한 후 19시 35분경 다시 입실하여 입실하자마자

소지하였던 권총으로 차지철경호실장을 향하여 욕설을 퍼부으면서 1발을 발사하고 다시 1발을 대통령께 향하여 발사하고 나서 또다시 양인을 향하여 각가 2발씩 발사하였다.

김재규 전부장이 첫발을 발사하는 총성이 나자 이것을 신호로 전시 박흥주 박선호 중정부장 경호원 이기주 동 유성옥 동 김태원 등은 2개조로 나누어 전시 박흥주는 전시 이기주 유성옥을 지휘하여

주방에 있던 경호실 경호관 김용태 대통령 운전수 동 김용석 동 박상범을 사살하고 전시 박선호는 전시 김태원과 같이 경호처장 정인형 경호부처장 안재송을 사살함으로서 현장에 있던 대통령 경호원 전원을 사살하였다.

김재규 전부장이 사용한 총은 38구경 리볼바 미제 스미스 웨손 중앙정보부 직원들이 사용한 총도 38구경이고 동인들 중 김태원만 M16을 사용하였는데 M16으로 경호실 직원인 정인형 안재송 김용태 김용섭에 대하여 확인 사살하였다.

동석하였던 비서실장으로부터 이 전모를 제보받은 계엄 사령관 정승화 대장은 즉시 범인 김재규를 구속 수사하도록 지시하여 합동수사본부에서 연행 계속 죄상을 수사중에 있다.

현재 구속수사중에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고 그 외의 다수 인원도 연행하여 관련성 여부를 철저히 수사중인바 그 전모가 밝혀지는 대로 추가 발표한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