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면서 다른 부서 얼굴만 아는 사람이랑 대화했거든

 

일 좀 익숙해졌냐고 물어보더라

 

할 말은 참.. 많은데 사나이답지 못하게 징징 댈 수도 없고

 

걍 쏘쏘 하다고 하니깐

 

자기가 먼저 드립다 말을 쏟아 내더라고

 

 

 

올 초 내가 있는 A 부서에 가고싶어서 지원을 했었는데

 

3개월 버티다가 도저히 못하겠어서 위에 건의를 넣었대

 

분위기도 너무 딱딱하고 웃음이 없는 곳이래

 

모두가 가고싶은 그런 곳이지만 막상 일해보면 다 나가고 싶어하는 곳이래

 

그래서 A 부서를 나와서 자기가 원래 일하던 곳으로 돌아 갔다고 하더래

 

그리고선 거기는 죄다 괴짜 또는 성격 이상한 사람밖에 안 남아있다면서

 

까기 시작하는데 개 웃기더라.

 

생각해보니 조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십거. 일본인도 3 개월만에 못 견디고 나오는 곳에서

 

말도 제대로 못 하는 그것도 신입 데려다가 온갖 뺑뺑 뺑뺑이 돌리더만..

 

 

 

오니선배鬼先輩라고.

 

일부러 무서운 분위기 잡는 선배라는 단어가 있음

 

여긴 죄다 그런 부류밖에 없는건가?

 

그게 아니면 내가 일 존나 못하는건가? 생각하면서 

 

최근들어 개 침울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

 

 

 

근데 이렇게 말로 두들겨 맞아가며 배우면서 버텨내면 더 대단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더 열심히 해 보기로 했음

 

솔까 글 쓸 정도로 열받고 우울하고 그런 건 아닌데

 

(군대에서 훨씬 더 심하게 당해서 부조리, 갈굼 내성 생김)

 

땅게 글 활성화 그리고

 

내 소식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게이들 위해서 장문 좀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