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H 건으로 인해 하루동안 여론 난리난리였다가
H가 해명하고 학교폭력 가해자로 저격했던 넘이 글삭튀하면서 맞아도 싼놈이라는 역론이 형성되었네?

틀딱에 가까워져가는 나이에 과거를 회상해보자면
그 시절 일진들이 귀여워 보일 뿐이다.
그러나 당했던 걸 생각해보면 더 과감하게 돌파했어야하지 않았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나중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병신같은 새끼들도 많았지만
결국 가정도 꾸리고 정신차리는 놈들을 보며 그냥 친하게 지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여기에 싸지르는 내 이야기는 보잘것없는 경험담과 동시에 이러한 고민들이 있는 어린게이들이 있다면
조금 더 과감해지고 어른들과 시스템을 믿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90 ~ 2000년대의 초,중,고 시절을 보냈다.
당시 교육부 장관이었던 뱀대가리새끼 이해찬 세대다. 한과목만 잘하면 된다고 구라치던 그 새끼 아직도 정치하고 있다니..
아무튼,

내 초딩 시절에는 서로 쌈박질하고 과격한 놈들은 있었지만 무리지어서 일진입네하고 다니는 놈들은 없었던 것 같다.
양아치, 폭력성이 다분한 아이들이 있었지만 어느정도 통제가 되던 아이들.
그러나 중학교에 진입하고 나서부터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는데 내가 다니던 중학교가 좀 심하긴 했다.
똥통학교 순위에서 2위 정도였던 것 같다. 게다가 남녀공학이었고.
나는 그 시절 키가 존나게 작아서 반에서 1, 2위 하는 아이였는데 조용하고 좋아하는 거라고는 축구말곤 없었다.

-1학년 때-

괜히 일찍 등교했다. 오늘따라 일찍 등교해서 복도를 걸어가는데 왠 양아치같은 놈이 다리를 걸드라 빤히 쳐다보니 돈 있냐고 물어보드라
왠 미친놈인가 해서 대꾸도 안하고 우리 반으로 들어갔다. 그 때 키가 140정도였나...존나 작았다. 존나 작은 놈이 눈빛 좆같이 하고 걍 가버리니
무시받은 일진게이 화가났겠지. 우리반으로 따라 들어와서 오른발을 쳐들더니 후리기로 내 오른쪽 싸대기를 날렸다. 이새끼 유연성보소...
맞는 찰나에 내가 생각한거는 내가 1분단 창가 쪽이었는데 아 ㅅㅂ 더 맞을거 같다. 맞은김에 일단 유리창을 들이받자. 해서 들이받으면서 유리가 깨지고 살짝 머리에 피가남. 다행이도 여자아이들이 있어서 유리깨지는 소리와 동시에 여자애들이 소리지르면서 말려서 때린놈은 나한테 깝치지 말라고 경고 후 돌아가버림. 그 때 여자애들은 내가 키가 작고 귀여워보였는지 존나 모성본능 ㅅㅌㅊ 였던듯. 그 길로 학생부실 가서 선생님한테 일렀다. 이름은 여자애들한테 알아냈고. 그 때까지는 그래도 중삐리라 그런지 선생님한테 존나 맞고 오더니 나한테 사과하고 감. 그 후에도 이새낀 계속 양아치짓 하는데 나는 안건들임.

-2학년 때-

아, 시발 좆됐다. 우리반에 남자가 24명인데 18명정도가 일진이다. 우리반에 다 몰아놨네. ㅅㅂ 1년 동안 점심밥을 제대로 처먹은 기억이 없다. 
급식을 고등학생때부터 해서 중학생때까지는 도시락 싸들고 댕김. 이 때부터는 애새끼들 하는 사이즈가 상당히 달라짐.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개기는건 예사다. '두사부일체'에서 선생님한테 개기는거랑 똑같다. 선생님한테 혼나면 죽여보라고 대드는 새끼, 진짜로 다이다이 뜨려는 새끼, 완전 크로우즈제로가 따로없다. 담배피는건 예사고 교사 성추행, 밖에서 여학생 강간하는 새끼 뭐 비일비재하고 미래가 없는 새끼들 존나 많다. 여자애들도 이상한애들 있었지만 남자애들만큼은 아니었다. 존나 웃기는건 존나 패는 선생님한텐 절대 안그럼.
일진새끼들은 점심도시락도 안가져옴.
아무튼, 어느날 또 우리 엄마가 정성들여 싸준 밥을 내가 처먹지도 못하고 왠 개 양아치새끼가 처먹고 있는데 화딱지가 존나 나면서 내가 키가 안크는게 밥을 못 먹어서인가하는 생각이 듦. 그 와중에 이 양아치새끼가 국을 휘저으면서 이 국이 뭔지 물어봄. 미친새끼가 혀가 마비가왔나, 된장찌개 첨 먹어보나 대꾸도 안하고 밥맛떨어지니까 국 휘젓지말라고 개겼더니 이새끼가 책상 뒤집어 엎고 바로 뒷덜미 잡고 뒤로 끌고감. 아 ㅅㅂ 입에 밥 있는데.....일으켜 세우더니 존나 팸. 아 ㅅㅂ 밥먹을 때 개도 안건드리는데... 진짜 밥먹다 토할만큼 처맞다가 또 여자애들이 말려줌. 그래도 내가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지. 또 학생부실 감. 학생부실에서 그 새끼 존나 처맞고 오더니 날 건드리진 않았지만 그 이후로도 밥은 계속 못 처먹었다.

신기한건 보통 만화에서 혹은 뉴스에서 들리는 학교폭력 사건속에선 선생님들이 해결을 못해서 심각해지고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못하고, 혹은 신고를 해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선생님한테 다 일르고 그 이후 후속보복이 없었다.
그러나 그건 담임선생님의 관심과 학생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하는거고...당시 애들이 그래도 무서운 선생님은 무서워했던거 같다.
어쨌든 일방적으로 맞은 경우 해결은 다 됐는데 
여전히 밥은 계속 뺏겨 먹혔다. 지금 생각하면 엄마한테 넉넉하게 싸달라고 이야기하고 다 같이 나눠먹었을텐데 그 땐 그게 용납이 안되더라...
사실, 생각해보면 일진놀이 하는 애들 중에 가정상태가 정상인 경우가 거의 없었거든.
그 후 점심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이런저런 일, 또 다른 친구가 당하는거 보고 그러다가 하루는 개빡쳐서 점심먹다가 내가 책상을 뒤집어 엎고
가방이랑 책 전부 놔두고 몸만 집에 옴. 그리고선 학교를 안나감. -> 이러면 담임선생님한테 연락이 올 줄 알았지. 왠걸 연락이 없다.
일주일을 학교를 안갔는데 여전히 연락이 없음.
상황인즉 일진중에 초등학교 동창새끼가 내가 아파서 집 갔다고 해놓고
우리 담탱이는 장학사 시험보고 정신없어서 방관. 도덕선생이었는데 가르치는거랑 존나 안맞는 새끼. 

글 싸지르고 보니 재미없노, 죄다 일렀네 일렀어. 중학교 때까진 처맞고 이르고 그랬는데 고등학교 가서는 그게 안되더라
애들 몸도 커지고 진짜 붙으면 사고가 나니 다구리당하면 죽을것 같아서 먼저 쳤다. 

요약

1. 중학교때까진 그래도 이르면됨
2. 고등학교부턴 그게 안됨.
3. 선빵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