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조선시대때만해도 제대로 된 도로가 없어서 일제시대 이전 19세기 말에도 거의 오솔길 수준의 길만이 지방과 지방을 이어주고 있었어. 1883년 조선을 방문한 미국인 로웰(Lowell)의 말을 들어보면 어땠는지 상상이 가능하지. "조선의 도로는 도로라는 이름이 과분할 정도로 빈약하다. 그저 오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에 따라 만들어진 원초적인 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게이들도 아마 어디선가 들어봤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나오게 한  2000년 전 로마제국의 도로시스템은 어떠했는지 알아보자.

원래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계획적인 길은 2500년 전 페르시아제국이 젤 처음 만들었어. 제국의 수도였던 Susa에서부터 새로 얻은 영토인 아나톨리아 반도의 Sardes까지 Royal Road가 있었지. 하지만  더 번창하기 이전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ㅁㅈㅎ당해 더이상 도로시스템의 발전은 없었어.

페르시아제국의 도로시스템


로마의 경우 공화정이었던 기원전 4-3세기경부터 이탈리아반도 전역을 영향권에 넣으며 수도 로마에서 이탈리아 반도 동남부 도시인 Brindisi까지 이어주는 Via Appia를 시작으로 급격하게 영토가 넓어지던 기원전 1세기~기원후 1세기까지 새로 획득한 영토의 주요 거점을 이어주는 도로를 계획적으로 건설하기 시작 무려 총 길이 40만 km에 이르는 길을 건설했어.

CE 125년 로마 전성기때인 하드리아누스 (Hadrian)시대의 로마의 도로 연결망


로마의 도로는 워낙 잘 건설된 탓에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서양권에서도 요즘의 도로와 비교하는 짤들을 아래처럼 많이 만들고 있지



로마의 도로는 단지 돌을 까는 것에 그친게 아니라 내구성, 배수시설 등등 길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게 당시 최고였던 로마의 공학기술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지

아래 왼쪽 사진에 설명되어있드시 젤 아래의 압축된 모래층부터 시작해, 잘게 부수어진 돌층, 모타에 섞인 자갈층, 모래와 자갈이 섞인 시멘트층, 그리고 젤 위에 돌판으로 포장도로를 만들고 양 옆에 딧치를 만들어 물이 빠지게 했지. 이는 우측 현대의 도로시스템과 비교될 정도의 발전된 시스템이지.


이 도로는 보통 군사적인 이유로 건설이 된 것이라 로마 군단병들이 전쟁이 없을 경우 길을 건설했는데 로마입장에선 어짜피 나가야할 군인월급으로 도로까지 건설할 수 있어 재정적으로도 도움이 됐지. 문명5를 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로마의 군단병들은 길을 만드는 능력이 따로 있는데 이런 역사적 사실에 기인하고 있지.

길을 만드는 로마군인들


군사적인 이유로 만들었지만 누구나 사용할 수 있었던 까닭에 이런 발전된 로마의 도로시스템은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지. 상인들도 이런 도로를 이용해 제국의 끝에서 끝까지 안정적으로 물자를 수송할 수 있었어. 또한 강을 건너는 것도 현대의 고속도로처럼 다리가 놓아져있어 쉽게 건널 수 있었지.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스페인 서부의 알칸타라 다리. 트라잔(Trajan)황제시기인 CE 106년에 완공된 다리야.


이런 길이 제국의 전역을 뒤덮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얼만큼 가야하는지 단위가 필요하겠지? 미국과 영국에서 아직도 쓰이는 마일(mile)이라는 거리단위는 로마시절부터 사용되던 단위였어. 로마의 1마일은 로마군인들이 1000 페이스 (pace, 2걸음)를 가던 거리를 기준으로 삼았지. 라틴어로 1000 pace는 mille passus라고 하는데 여기서 mille은 1000을 뜻해. 그래서 마일이란 단어도 라틴어로 1000을 뜻하는 mille에서 나왔지. (밀레니엄이 1000년인 이유도) 대략 1 Roman Mile은 1479m로 현재 미국이나 영국에서 쓰는 1 mile(1.6 km)보다 약간 짧은 수준이지.

Milestone이란 표현도 로마의 길 상에 세워져있던 이정표를 뜻하는 말이야. 로마의 마일스톤은 원통형 돌이나 콘크리트에 이 길이 만들어질 당시 황제의 이름과 근처 마을까지의 거리등이 세겨져있어. 

로마의 마일스톤


지하철 노선도 양식의 Roman Highway System


이런 마일스톤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마일스톤은 로마시의 중심지 Roman Forum에 있는 Golden Milestone (Milliarium Aureum)이야. 이 마일스톤으로부터 로마제국의 전 지역까지의 거리가 측정이 됐지.

현재 남아있는 Golden Milestone 


로마 따라쟁이 천조국에서도 이렇게 전국의 고속도로시스템을 만들며 거리측정의 기준을 만들기위해 수도 워싱턴 DC의 백악관 바로 앞에 Zero Milestone이라는 것을 만들어 모든 도로의 거리기준으로 삼았었어. 지금은 전국적으론 사용하지않고 DC내부의 길의 기준으로만 사용된다고해.

천조국의 Zero Milestone


이상 로마의 도로시스템을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