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로 작성중이 점 양해바란다.

 

 

 

 

 

 

이라크 내전이 한창이던  2014년 6월 9일.

 


 

이라크의 주요 도시인 [모술] 을 함락시키기 위해
1500명의 ISIS 병력이 진격중이었어.

 


 

반군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모술] 을

수비하기위해 투입된 이라크 정부군은


무기와 장비를 버린채 도주했고 IS반군은 텅텅 빈

모술에 사실상 무혈입성하여 도시를 점령해

나가기 시작했다고해.

 


 

IS반군은 [모술 국제공항] 에서 다수의 항공기와
군용헬기를 노획할 수 있었으며

 

교도소에 갇혀있던 2500명 가량의 정치범들을
석방하여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시켰지.

 


 

한편, 모술이 ISIS에게 허무하게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이라크 정부는 한술 더 떠서

 

모술 내부에 있는 터키 영사관에서 영사와 직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고립됐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모든 업무와 군사작전들을 뒤로하고 서둘러 영사와

직원들의 구출을 진행하도록 군 사령부를

닥달하기 시작했다고 해.

 


 

사실, 이라크 정부의 이러한 행동도 나름

이유가 있었던게

 

IS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극초반부터 이라크군이

미국으로부터 받은 우수한 무기와 장비들을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연전연패를 기록하며

굴욕적인 후퇴를 반복하고 있는 동안

 


 

터키 정부로부터 군사적 협력과 물자 원조를 해주는

대가로 이라크 내에 있는 터키 정부요인들과

 

터키 국적의 국민들을 안전한 후방으로 대피시켜

달라는 요구를 받아놓은 상태였는데

 


 

최우선 대피 대상이었던 영사를 모술에 그대로 

방치시켜 놓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이라크 정부 입장에서는 얼마나 똥줄이

타들어 갔겠어?

 


 

이리하여 이라크 정부는 급박한 전황에도 불구하고

모술에 고립된 터키인들을 구출하기위해

 

이라크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ICTF 를 소집했어.

 


 

ICTF (Iraqi Counter-terrorism Force) 는 미군이

직접 훈련시킨 부대로 그들로부터 충분히

 

단독 특수작전을 진행해도 좋다고 평가를 내릴 정도로

실력과 경험이 풍부한 특수전 부대였으며

 


 

훗날에 등장하는 황금사단(ISOF) 이 전선에 투입되기

전까지는 이들 ICTF 가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여

이라크군과 함께 전선을 지탱하고 있었지.

 


 

그런데 ICTF 가 구출명령을 받고 모술로 투입되기 직전,

 

군 사령부는 정부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이들에게

추가적인 임무를 한가지 더 부여했다고 해.

 


 

그것은 바로 모술 중앙은행에 방치되어 있는 

4억 2500만 달러 가량의 현금과 금괴를

최대한 많이 빼내오라는 거였는데

 


 

모술 중앙은행에 있던 이 막대한 돈들은 대부분

미국이 지원해준 군자금이었고

 

이 자금을 이용하여 북부지역에 주둔중인 이라크군의

무기와 전투헬기들을 구매할 예정이었다고 해.

 


 

하지만 군자금을 안전한 후방으로 옮겨야할 병사들이

모두 죽거나 도망쳐 버리는 바람에 은행에서

방치된 채 썩어가고 있는 신세였지.

 


 

만약 이 거액의 돈이 그대로 IS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면

그들의 전력은 몇배나 더 강화될 것이며

 

북부지역 이라크군은 보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속에서 적과 맞서 싸워야 했을거야.

 

(*이라크 북부지역 주둔군은 이라크군 총 전력의 30%)

 

 

 


 

가뜩이나 ISIS의 점령지 한복판으로 들어가서 영사와

직원들을 빼내와야 하는 임무를 떠맡은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무겁고 많은 부피를 차지할 군자금까지

챙겨서 가지고 나와야 할 판국이었으니

 

ICTF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가 아픈 임무였을 거야.



 

하지만 두 임무 모두 향후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ICTF 는 두 임무를 동시에

신속히 진행하기로 결정했어.

 

일단, 현재 모술에 입성한 IS 병력들은 시가지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약탈과 처형을 일삼거나

 

아니면 아직까지 모술 외곽에서 후퇴하는 이라크군을

추격하느라 상당히 어수선하고 혼잡한 상태라는

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ICTF는 지금이 가장 적합한 기회라고 판단하여 대낮에

헬기를 이용한 공중강습을 진행하기로 했지.

 

이번 작전을 위해 전선에서 싸우고 있던 60여명의

ICTF 대원들이 차출되어 작전에 투입되었고

 

정부고관들을 대피시키는 용도로 사용 중이던

Mi-8 헬기들도 다수가 차출되었으며

 


 

모술이 함락된지 채 몇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근의 모든 이라크군이 후퇴와 도주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이들 ICTF 대원들은

 

중요한 임무를 두개나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은 채 모술로 향했어.

 


 

ICTF 대원들을 실은 헬기편대는 IS 병력의 눈을 피하고자

저공비행을 실시한 끝에 모술 상공에 도착하였고 

 

그 즉시 십여명 내외의 병력을 영사관 옥상에 내려준 후 

나머지 ICTF 대원들은 은행으로 이동했다고 해.

 


 

이때 터키 영사관에 내려서 건물 내부로 진입한

ICTF 분대는 상공에서 저격수가 탑승한

Mi-8 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신속하게 터키 영사와 직원들을 확보한 후

현장을 빠져 나가려고 했었지만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겁에 질린 영사와 직원들이

대원들을  IS로 오인하여 도망가거나 건물

곳곳에 숨어 버리는 등,

 

협조적으로 움직여 주지 않는 바람에 철수

예상시간이 매우 지체되어 대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모술에 갑자기 등장한 이라크군 헬기들 때문에

IS 병력들이 벌떼같이 영사관으로 몰려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지.

 


 

반면에 모술은행으로 향한 50여명 가량의 

ICTF 대원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은행 직원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군자금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쪽도 워낙 상황이 급박했던지라 위험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헬기들을 과감하게

시가지에 착륙시킨 후

 


 

금괴와 달러들을 헬기 안에 최대한 밀어넣고 있었지만

채 삼십 분도 지나지 않아 IS 병력이 은행으로

몰려오기 시작하는 바람에

 

모술은행에 투입된 ICTF 대원들은 겨우 수백만 달러

어치의 군자금 밖에 확보하지 못한 채

 

황급히 헬기를 타고 모술을 빠져나가야 했어.

 


 

그런데 터키 영사관에 투입된 ICTF 분대는 겨우

십여명의 대원들만으로 수십명이 넘는

터키인들을 통제하느라

 

제때 철수 해야할 골든 타임을 놓쳐 버렸고 그대로

영사관 안에 갇혀 IS 병력에게 포위당하고

말았다고 해.

 


 

숫적 열세와 IS반군의 격렬한 포위 공격에도 불구하고

ICTF 분대는 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수 차례

포위망 돌파를 시도해 봤지만

 

결국, 탄약이 떨어지고 지속되는 사상자 발생으로

인해 중과부적으로 IS 에게 항복함으로써 

영사관을 내줄 수 밖에 없었어.

 


 

이후, 터키 영사관에 있었던 영사와 외교관들 및

수십명의 직원들이 모두 포로로 붙잡혔고

 

똑같이 포로가 되어버린 ICTF 대원들은 본보기로

모두 처형 당하고 말았다고 해.

 

그리고 4억 2000만 달러 가량의 군자금은 대부분

IS반군의 운영비로써 마구 사용되었어.

 


 

이후, 이 작전의 실패를 놓고

 

많은 책임 공방과 작전 실패에 영향을 준 관련자들을

찾아내 처벌 해야한다며 정치권과 군부에서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당시에 워낙 IS가 파죽지세로 이라크 전역을 휘젓고

다녔던 터라 그 혼란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사건은 잊혀져 버리게 되었지.

 


 

이후, 미국과 NATO의 지원이 시작되자 이라크군은

황금사단과 국제연합을 등에 업고 반격을

개시하면서 전황이 차츰 나아졌고

 


 

그 분위기에 또 한번 묻혀버려 결국에는 그 누구도

이 때의 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해.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