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경기에 유도는 없다고 우기는 경우가 많아 글을 써본다.

유도를 본적 없는게 아니고 혹시 유도가 뭔지 모르는거 아니냐?

아래 기술들은 하나같이 국제유도협회에 코드번호까지 먹여 등재된 기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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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기술과 겹치는것도 사실이고,

영상속 인물들이 만약 유도 배운적 없다면 '내가 언제 유도했다는것임?'할수도 있으나,

어쨌든 유도 기술이 맞다.

mma 체육관에서 그래플링을 배울때는 기술의 기원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필요하면 다 배우는것임.


 








3년전, 일베발 루머에 의하면, 나이단이라는 듣보잡 몽골 레슬러가

태클만으로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땄고, 이를 두려워한 유도계가 하체공격을 금지했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BBC SPORT | Olympics | Judo | Naidan wins Mongolia's first gold

애당초 올림픽은 듣보잡 레슬러가 유도복만 입었다고 나갈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국제유도협회가 인정한 세계 상위권 랭커들만 나갈수 있다.

나이단이 국제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는걸 문제 삼았던데,

그럼 하나 물어보자, 올림픽 참가 선수중 국제대회 우승자가 얼마나 되냐?
 
세계 선수권이나 아시아게임등에서 1위해보는게 쉬운일임?






파이널유도 멀티짐 부천유도 체육관 다시보기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 ...

나이단은 만18세까지 몽골 레슬링 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과거 한국의 김미정 선수도 고교때까지 투포환 하다가 유도로 전향해서 금메달 따왔다.

유도 금메달이 쉬워보이면, 선수출신 베충이들은 태클만 연습해서 올림픽 유도에 직접 나가보라 이기야.










몽골 레슬링은 올림픽 레슬링과 달리 상의를 걸치고 옷을 잡아끌수도 있다.

유도를 한다면 쉽게 적응할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나이단 외에 유도 국제무대서 성공한 다른 몽골 레슬러는 없다.









10 Facts about Mongolian Naadam Festival that will blow your mind

태클 하나만 잘해도, 유도 금메달이 가능하면 왜 이 많은 떡대들이 안하고 있겠냐고.











흰색 도복이 나이단인데 원래 유도를 잘한다.

2008년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이 끝이 아니고 

하체공격이 금지된  2012년 올림픽에서도 은메달 땄고, 몇년후에는 아시아게임 금메달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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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단의 이 태클 장면을 결승장면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32강전의 모습이다.

저때 나이단이 선보인 것도 레슬링이 아니다. 유도기술이다.








유도에도 원래 태클이 있다. 뭔 근거로 없다고 하는거냐?

기술이름은 모로테가리이며 한국어로는 다리잡아메치기다.







싱글 렉도 있고





더블 렉도 있고




이렇게 업어치기 하는척 하다가 태클로 연계동작을 하기도 한다.







며칠전 유튜브 양감독 tv채널에 올라온

유도 전국가대표 김민수 vs 전 유도 상비군 출신인 현 mma 선수 이상순의 유도 시합장면.

예전 룰로 시합했는데 자연스럽게 태클도 하고 디펜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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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우리동네 예체능 레슬링 편에 나온

유도선수출신 가수 조타 vs 레슬링 전공 mma v파이터 남의철의 레슬링 경기.

남의철의 태클을 오히려 조타는 오히려 우치마타, 한국어 허벅다리걸기로 받아 밀어내 오히려 점수를 획득.







다리와 허리를 잡혔을때도 허벅다리를 다시 한번걸어 상대 중심을 무너뜨리고 탈출.







나이단이 08년 올림픽 결승에서  사용한 이 기술도 레슬링이 아니고 유도기술이다.









다른 선수들도 흔히 사용하던






그런 기술이지 몽골의 나이단만 쓰는 기술이 아니다.








기술 이름은 카타구루마. 한국어로는 어깨로 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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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이 애당초 유도에서도 사용하는 기술이니, 유도기술이 무서워 유도계가 이를 금지했다면 말이 안된다.

진짜 이유는 유도 신생국들이 레슬링 베이스 선수를 급조해 출전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도 메치기 기술에 있어 고수가 되기는 진입 장벽이 높다.

이를 감당 못하자, 상대적으로 쉬운 기술인 하단 태클만 시합내내  사용하고,

어쩌다 하나 얻어걸리면 그 다음엔 수비 전환해서 시간끄는 진상짓을 했기 때문.









한국의 최민호도 2008 올림픽 결승에서 태클 사용해 우승했지만 누구도 최민호를 비난하지 않는다..

최민호 처럼 유도의 모든 기술에 능숙한 사람에게 있어 태클이란 하나의 옵션에 불과하기 때문.

문제는 오로지 태클 하나만 할줄 아는 놈들이 유도판에 들어와 물을 흐려 놓는 바람에 이 사단이 벌어진 것임.

그렇다고 태클 하나로 상위권에 랭킹된 놈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몽골의 나이단은 태클 하나에만 의지하는 그런 진상이 아니다.

다른 유도 기술도 능숙했기 때문에 하체공격이 금지된 후에도 

계속 올림픽과 아시아게임에서 메달을 딸수 있었던 것.










준결승에서 한국의 장성호 선수가 나이단의 태클 위주 경기 운영에 말려들어

둘이 레슬링과 다름 없는 경기를 했다는건 사실이 아니다.

나이단의 키가 작다보니 장성호가 허리를 많이 숙인 것 뿐이며,

저건  레슬링의 디펜스 자세로 볼수 없다.











오히려 장성호는 무려 3번이나 한판승의 기회를 잡았다.

불행히 모두 장외로 날려버려 패했는데,

경기후 빡쳤다면 졌으니까 화난 것일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유도에서 태클이 레슬링 만큼 흔하지 않은 이유는, 태클공격으로 얻을수 있는 메리트가 애당초 적기 때문이다.

레슬링은 상대방의 다리를 들어 뒤로 넘어지게 하면 4점, 앞으로 넘어지게 하면 2점을 받는데,

유도는 태클에 의해 다리가 들려도 상체를 비틀어 앞으로 넘어지면 점수 잃는 것이 없다.

레슬링과 달리 옷을 잡을수 있어, 저렇게 상대 도복을 잡고 되치기도 시도한다.









어쨌든 이제는 볼수 없게 된 유도의 하체공격이 가능했던 시절 짤 몇개를 감상해보자.






































그리고 유도를  메치기(던지기)만 하는걸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굳히기라는 바닥 기술이 있고, 이것이 브라질로 건너가 주짓수(BJJ)가 된거다.

짤은 삼각조르기(트라이앵글 초크)를 가르치는 먼 옛날의 유도 수업 모습이다.

mma에서 흔히 피니쉬 기술로 쓰이는 초크와 락 기술들은 상당수가 원래 유도의 기술이다.








김동현 선수가 시도하는 이 기술을 사람들은 암 트라이앵글이라 부른다.

방송에서 그리 이야기 하니, 그렇게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는 카타가타메, 한국어로는 어깨누르기라는 유도 기술.










두줄 요약

1. 유도계가 레슬러가 무서워 하단공격 금지 룰을 만든 것이 아니고 유도의 생태계를 어지럽히니 만든 것이다..

2. mma에서도 유도 기술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