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한번 정도 꼭 다루고 싶었던
19 만화의 대가 '김성모'에 대한 정보글이다



김성모는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별명은 만화의 신 즉, '만신'
또는 김화백으로 불린다



김성모는 다른 만화가들과는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는데
시작은 일반적인 어시스턴트가 '스토리 작가'였다

구영탄으로 유명한 고행석 화백의 B화실에서 첫 경력을 쌓았는데
소소하면서도 기발한 에피소드들을 잘 짜와서 인정을 받는 편이었다고 한다

보통 만화가 어시스턴트의 계급은
지우개맨 - 배경맨 - 몸밴 - 마스크 터치로 이뤄져있는데
제일 핫바리인 지우개맨이 월급 15만원을 받고 그 다음 핫바리인 배경맨이 75만원을 받을 때
김성모는 스토리 전문으로 월 200만원씩 받았다고 한다

근데 오히려 김성모는 그림에 대한 기초를 잡고자
자진해서 핫바리인 지우개맨부터 시작했고
배경맨까지 올라간 뒤
작가 데뷔를 위해 그만뒀다고 한다

보통 만화가 어시스턴트들이 작화 실력은 있어도
스토리 짜는 능력이 없어서 데뷔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성모는 처음부터 스토리 능력은 갖고 있었던 셈

김성모의 작품주제는 통칭 '근성'으로 귀결하는데
실제 이 당시 김성모는
어시스턴트들이 모두 잘 때 혼자 깨서 개인작품 준비를 매일 할정도로
근성가이였다고 한다

심지어 머리를 제대로 못 감고 계속 만화만 그리느라
머리카락이 떡지다 못해 굳어서
뒷머리가 목을 찔러 고름이 생길 정도였다고 함

그 후

군대를 갔다가
제대한 뒤

알고 지내던 여사친의 지인이 바로...



육영재단에서 발행하던
당대 최고 인기 만화잡지였던
보물섬 담당기자였기에
파격적으로 신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떼 작품이
단편 '약속'으로

김성모의 1기 페르소나인
캐릭터가 '강건마'가 탄생된다

이때 김성모는 마감까지 단 3일만 남은 상태에서
혼자 모든걸 밤새 끝내 원고를 넘겼다고 한다

신인임에도
총 30여개 작품들 중
인기 순위 9위을 차지하며
나름의 인정을 받았던
김성모는...

그레이트 캡장이라는
장편 학원물로
보물섬 인기 순위 1위를 하며
굉장한 인기를 얻는다



심지어
캠퍼스 캡틴이라는 제목의
해적판으로 단행본이 나왔을 정도...



김성모 본인은 이 그레이트 캡장에 대해
배경터치를 제외한 모든 스토리, 데생, 인물묘사를 김성모가 직접했기에
퀄리티가 허접하다고 자평했다

어떻게 보면 김성모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거의 직접 수작업으로 그린 유일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인기가 하락하던 보물섬 외에
만화잡지 챔프 쪽으로 컨택해서
'허리케인'이라는 작품을 연재하지만
잡지사의 엄청난 간섭으로
졸작이 되버렸고

열받은 김성모가 등장인물들을 우주선에 모아두고
한방에 죽여버리는 파격결말을 낸 뒤

경쟁사 아이큐 점프로 넘어가서...



김성모에게 첫 금전적 대박 수익을 안겨줬던 히트작
'마계대전'을 연재하게 된다

당시 아이큐 점프는 드래곤볼의 한국판 연재도 하고 있었는데
김성모 본인 피셜로는
4주간 마계대전이 드래곤볼을 누른 적이 있을 정도였다고 함



이 시기
한국형 북두의 권을 만들겠다고 야심차게
걸푸라는 작품을 냈는데...


세계가 대충망했다는 드립만 남기고 폭망...

암튼

마계대전으로 재미를 본 김성모는
친정이라 할 수 있는 보물섬으로 돌아와서
야심찬 신작을 연재하는데...



바로 닥터K라는 작품이다

근데 이 만화는
후에 단행본으로 발행되면서
제목을 바꾸고
그야말로 초초대박을 내는데...



그 유명한 '럭키짱'이 되시겠다

닥터K라는 원제목은
럭키짱 내에서 강건마의 부산 짱 시절 별명이라고
재활용된다

김성모 피셜로는
당시 단행본 대박 기준이 권당 1만부였는데
럭키짱은 권당 5만부씩 팔렸다고한다


출판사에 정산하러 가면

대형 더블백 두개에 현찰을 가득담아서
하나는 등에 매고
하나는 직접 들고 나왔을 정도였다고 함

심지어...



럭키짱 게임까지 제작됐을정도인데
소리소문없이 제작이 중단돼서
그야말로 전설로 남았다고 함

참고로
제목이 럭키 짱인 이유는
당시 김성모 본인이 굉장히 슬럼프여서
행운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투영됐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소원처럼 초대박을 거둠

이때
김성모는 본격적인 공장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전성기때는 어시스턴트만 100명이었다고 한다

이 시기
김성모의 그림체는...



일본 만화가 미야시타 아키라의 스타일을 많이 참조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돌격 남자훈련소' 등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인데
확실히 김성모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김성모는...

보물섬 등의 기존 만화잡지들이 줄줄이 폐간되고
본격적인 만화방 체제가 대세가 될 것이라 직감한 뒤
양판소 전용 19금 성인극화 쪽으로 포지션을 전환한다

그렇게 첫 19금 만화를 낸 것이 바로...



황제의 성

사실 황제의 성은
김성모의 첫 성인만화라는 것을 제외하면
퀄리티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김성모 특유의 근성 취재력과 스토리감각
그리고 엄청난 수준의 작화 업그레드 과정을 거쳐...



김성모 본인 최대 히트작이자
성인만화계의 역대급 명작인
'대털'을 완성시킨다

이때 김성모의 그림체는
정말 확 업그레이드 되는데...



일본 만화가 이케가미 료이치의 스타일을 많이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딱 저 표지를 보면 황산이 떠오르지 않는가...



이 대털에서 바로
김성모의 제 2 페르소나 캐릭터인
'교강용'이 탄생하는데...



실제 모델은 재벌가 전문 절도범으로 유명했던
'김강용'이다

김성모는 직접 청송감호소를 수시로 드나들며
김강용과의 면회 인터뷰를 통해
교강용이라는 불세출의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대털의 완성도는 정말 훌륭한데
대사 하나하나가 엄청 취재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주옥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때부터 김성모는
나름 컬트 매니아들을 거느리며
제대로 그리면 명작을 만들 수 있다는
거장의 칭호를 얻게된다



개인적으로는
대털에서 인천 '결호' 캐릭터가 제일 멋졌다고 본다

그리고 김성모 작품의 특징은
특유의 팩트폭행적인 직설적 대사가 많다는 건데


강남 보스 개나리
마누라에게 던지는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다


개니리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도
정말 시원하게 묘사한다


또한

럭셔리 즐이라는
희대의 네임은 김성모 본인이 아니라
만화가 양영순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참고로 
대털은 영화화 제작이 상당부문 진행된 적도 있는데...



이정진



유오성이 주연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유오성은
6개월간 몸 트레이닝을 받고
서전트 점프 훈련을 병행하며 대털 준비를 했지만
제작사의 부도로 갑자기 영화 출연이 불발돼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김성모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
무척 아쉬움이 크다고 코멘트

아마 언젠가는
대털의 영화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대털 외에 김성모 특유의 취재력이 빛을 발한
또 하나의 명작은...





용주골 시리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유명 사창가를 소재로한 작품인데
김성모의 어마무시한 취재 뒷얘기가 유명하다

당시 김성모는

처음에 대놓고 카메라를 들고 용주골을 찾았다고
지역 담당 조폭에게 쫓겨난 뒤

택시를 타고 용주골을 돌며 몰래 촬영했고

그 다음에는 어시스턴트들을 10여명을 풀어서
손님으로 위장해 용주골에 들어가게 한 뒤
서비스는 절대 받지말고 내부 구조를 눈에 익혀오라고
지시했었다

마지막에는 김성모 본인이 직접
용주골 포주 1명을 꼬셔 
창녀 6명을 로테이션으로 심층 인터뷰했다는데

본인은 이 과정이
하렘물의 주인공이 된 줄 알았다고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인터뷰말고 다른 즐거운 것도 했다는 뉘앙스를 은근히 풍겼음



그래서 그런지

김성모의 사창가에 대한 묘사는
깊이가 남다른 편


암튼
이런 미친 취재력으로
용주골 시리즈를 완성시켰고



경마를 소재로 한 999.9 마신이라는 작품도
나름 명작으로 볼 만하다



호빠 제비 창놈들을 소재로 한
빨판도 볼 만한데...

온갖 유부녀 미시 섹파 심지어 백마 까지 따먹는
창놈들의 세상을 제데로 보여준다





그야말로 미친듯한 떡신 묘사가 대박이다

하지만
김성모 작품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너무 묘사가 심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있는데



바로 이 도그캅이라는 작품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묘사까지 그리는 건 좀...

...

암튼
김성모는

정말 돈을 많이 벌었고



경기도 안양에
5층 건물을 구입해 개인 화실 겸 아지트로 쓰고 있다


지금은 저 편의점 자리에
신협이 들어와있는데

김성모가 대털에서 은행털이 묘사를 그리기 위해
일부러 입주시켰다는 말이 있다


이 건물에는
김성모 화실 식구들의 회식 전용 호프가 딸려있고

지하에는
김성모의 동생 김충모(필명 야맹장)의 화실이 있다고 한다

김성모는 확실히 통이 큰 편인데
자신의 메인 어시스턴트 3명에게 각각 아파트를 선물로 줬다고 한다

한때 김성모의 문하생은 100여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0명 수준이라고 한다

김성모의 똘끼에 대한 제보는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한번은 사채의 위험성을 만화로 그리기 위해

실제 5000만원 사채를 쓰고
일부로 6개월 간 안갚았다고 한다

정말 별의별 협박을 다 당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6개월만에
신분을 밝히고 돈을 갚았는데 그 뒤로 그 사채업자와 친구 먹었다고...

이 사채업자는 후에 구속되고 징역을 살았는데
김성모가 사식을 챙겨주는 등 잘 돌봐줘서
지금은 갱생했다고 한다

한번은 조폭들에게 시비가 걸려서
친분있는 다른 조폭들의 도움으로 살아난 경험도 있다고...


...

김성모의 도전은 끝이 없어서



2012년에는 
네이버 웹툰에 진출하기도 했다



야심차게 돌아온 럭키짱을 연재했지만
저 퀄리티로 폭망

김성모 본인도 
너무 준비없이 웹툰에 뛰어들었다고 자책하기도 함

그래도
이 과정에서 이말년과 친해지기도 했는데



돌아온 럭키짱에
계말년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김성모는
'고교생활기록부' 라는 웹툰을 연재하며
전에 없는 대박 조짐을 보였지만

슬램덩크 트레이싱임이 걸려
그야말로 개망신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최근




서로를 혈맹이라고 말하는
이말년 방송을 통해
김성모는 근황을 전했다

현재는
그림이 아닌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시라고...

...

개인적으로
김성모는

논란이 많긴 했지만
본인만의 스타일이 뚜렷한
능력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김성모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만화가들 중
살아남은 사람은 김성모 단 1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