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왼쪽)과 김광현 ⓒ 한희재,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내가 스무살 초반일 때 미국에 같이 가자고 했었다. 지금 절반의 약속은 지킨 것 같아서 뿌듯하다."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면서 은사인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을 떠올렸다. 김성근 고문은 김광현이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2007년부터 2011년 여름까지 SK 감독으로 지냈다.
김광현과 김성근 고문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만났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김성근 고문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은 김광현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광현은 "감독님께서 내가 스무살 초반일 때 우승을 2번 정도 했을 때 미국에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은 나이가 많으셔서 같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절반은 지킬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계약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 몫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김광현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이 2014년 처음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했을 때 단독 교섭권을 따낸 구단이다. 당시는 계약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또 한번 인연을 맺을 가능성이 생겼다.
김광현은 "어느 팀을 언급하기는 정말 민감한 문제라 힘들다. 지금 어느 팀에 가고 싶은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비교하면 나는 아직 새내기에 불과하다. 많은 관심을 주셔서 관계자 분들과 언론, 팬들께 다 감사 드린다. 더 노력해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 어필하고 싶은 점을 묻자 "누구보다 마운드 위에서 만큼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SK에서 함께한 친구 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김광현의 소식을 듣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광현은 "켈리가 축하한다고 연락을 해서 서로 안부를 물었다. 나는 '잘 좀 이야기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올해 애리조나에서 선발투수로 32경기에 나서 13승14패, 183⅓이닝,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이 나왔을 때부터 미국 언론은 비교 대상으로 켈리를 꼭 언급하고 있다.
김광현은 "내가 가서 뛰게 되면 켈리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그게 맞다. 많은 경기에 나가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켈리를 목표로 잡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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