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은 상상할 땐 재밌다

캐리했던 기억이나 인생게임, 나랑 잘 맞는 땅쿠, 풀훈장 땄던 경험 등등

상상할 때는 재밌으나

 

로그인 화면을 마주하면 그간 겪었던 스트레스도 같이 되살아난다

 

한쪽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녹아내리는 아군

한 대만 맞고 들어가서 밀면 되는데 자꾸 몸 사리는 새끼

뒤에서 미는 새끼

사격각도 안 나오는데 미련하게 앉아있는 구축

100미터 코앞에 가야 발견되는 수풀 구축

엔진이랑 궤도랑 동시에 박살남

풀피유폭

애미뒤진 자주포 스턴

혼자 설치다가 뒤져놓고 채팅창에 한글로 팀원 욕하는 병신

레이팅이... 전부인줄아냐?ㅎㅎㅎ 같은 소리하는 아재

결정적인 순간에 부각안나옴

편의증진

클립홍어

등등등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떠오르지 않아도

몸이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겜을 실행하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