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점검이 끝나길 기다리며

블랙리스트라는 미드를 보고 있었는데,

아래의 짤에서 성조기 안 세 발의 총알의 의미가 궁금해져서 

예포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





그 전에 게이들은 양주를 좋아하니?

나는 소주는 써서 싫고

맥주는 쉬마려워서 싫고

보드카는 맛 없어서 싫고

데킬라는 먹으면 걸레돼서 싫고

위스키를 먹으면 기분이 딱! 좋아서 즐겨 마시는 편이야.




위스키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몰트 위스키

(단일 증류소에서 보리를 발아시킨 몰트로 양조: 글렌피딕, 글렌리벳, 벨버니, 맥캘란 등) 가 아닌

블렌디드 위스키 (보리, 밀, 옥수수 등 다양한 곡물을 증류, 배합, 양조한 위스키: 발렌타인, 죠니워커, 로얄 살루트 등)는

블렌드 마스터가 자기 브랜드 만의 맛을 내는 술이지.

그 중에 로얄 살루트라는 이름들 다 들어봐서 알겠지?

빈 병도 높은 중고가로 거래되는 고가의 술.

이 로얄 살루트의 이미지를 보면, 로얄 살루트 62 Gun Salute라고 씌어있기도 하고

로얄 살루트 21 Year 라고 씌어 있기도 하잖아. 








로얄 살루트는 

Real Madrid의 Real (스페인어) = Royal (영어)에서 알 수 있듯 왕을 의미하고,

살루트는 펜싱이나 레슬링 (, 예전에 아마 킹오브파이터에서도)에서 심판이나 상대 선수에게 인사 또는 경례하는 걸 의미하니

왕에게 하는 인사, 즉 왕실에 대한 예포라는 뜻이야.

몰트 위스키는 12년 산만 돼도 맛있는 편이고 15, 18, 21이 될수록 값이 크게 비싸지는 반면

블렌디드 위스키는 6년 산은 밖에서 여자 꼬실 때 섞어 마시게 하는 싸구려

12년 산은 밖에서 내가 친구들이랑 돈 내고 마실 수 있는 마지노선의 맛,

17년 산은 밖에서 사 먹으면 제법 값이 나가는 대신, 집에서 혼자 사놓고 즐기기에 적당한 맛과 가격 (병당 10만원 가량),

21년 산, 30년 산 이상은 집에서 혼자, 혹은 귀한 손님과 함께 마시는 맛과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로얄 살루트 21년 산은 왕실에 대한 예포가 21발인 것의 의미를 빗대어 만든 멋진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게 돼. 








예포는 과거 해전에서 패배한 국가의 군함이 장전된 포탄을 다 발사해서 통수를 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작됐고

그 후로는 국가별로 의전의 룰이 다르게 발달했다고 하네.

위의 기사를 보면, 이 전통은 전쟁 중에서도 양 측에서 틈틈이 전사자에 대한 예우를 갖춰 매장해야 할 때

21발이 발사되고 나면, 이 쪽은 장례를 마쳤으니 싸울 준비가 됐다라는 걸 알릴 수 있었다고도 하고. 








이 군인 여성의 남편은 네이비 씰이었는데 모함을 당해 뒤졌고, 

천조국 군인 여성답게 아내가 마침내 모함을 벗겨내고 전사한 남편의 훼손된 명예를 수복한 장면이야. 결혼은 잘 해야 한다 익이.

Ready, aim, fire!







사진 가운데를 보면 7명이 총을 들고 있고, 오른쪽엔 깃발을 손에 든 채 예포를 지휘하는 사람이 보이지.

미군도 마침 전사자에 대한 예우로 21발의 예포를 쏘는데, 7명이 한 발씩 3회에 걸쳐 21발을 발사하더라.

예포를 다 발사하고 나면 아래의 사진처럼 관에 덮힌 성조기를 정성스레 접어서 '아너 가드'가 유족에게 전달하게 돼. 












이 위에서도 역시 7명의 예포수, 그리고 한 명의 아너 가드가 보여.


아래의 장면이 바로 그 세모로 접힌 성조기. 












그리고 아래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세모로 접힌 성조기 안에는 생전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유족에게 몇 발의 탄피를 넣어 돌려준다고 하던데

그게 이 미드에선 세 발이었고, 각각의 총탄의 의미는 의무, 명예, 그리고 국가라고 해 (duty, honor, and country).










세 줄 요약.

1. 천조국은 전사자에 대한 예우로 21발의 예포를 발사한다.

2. 성조기를 고이 접어 의무, 명예, 국가를 상징하는 세 발의 탄피를 끼워넣어 유족에게 전달한다.

3. 국가와 국가원수가 순국선열을 자진 월북 빨갱이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나라에 대해선 알아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