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rth American FJ-2 Fury(1954) : 741대 생산됐으며, 1962년 미국 3군 통합 항공기 명명법에 따라 F-1 Fury로 개명됐다.
F-86 Sabre 기반으로 제작된 미국 해군용 제트 전투기다.
F-86 Sabre의 시작이 FJ-1 Fury를 육상용 전투기로 바꾸면서 동체를 앞뒤로 늘리고 날개를 후퇴익으로 바꾼 것인데, 이 F-86 Sabre를 다시 함상용으로 바꾼 것이 FJ-2 Fury인 셈.

Brewster F2A Buffalo(1938~1941) : 509대 생산됐으며, 계속 전쟁에서 소련의 I-15, I-16 따위는 가볍게 바르고 다녔으며, 신형 전투기 Yak-1에도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진주만 습격 이후 전개된 남방 작전이 시작되자 일본의 A6M Zeke(제로센)과 Ki-43 Oscar에게 신나게 털렸다.

McDonnell F2H Banshee(1948) : 895대 생산된 미국 해군 최초의 함재 제트 전투기.

Douglas F3D Skynight(1951) : 265대 생산된 함재기.
1952년 11월 2일 밤에 평양 상공에서 북한의 최신 전투기 MiG-15 Fagot을 처음 격추했다.
하지만 당시의 비좁은 갑판에서 작전하기에는 쉽지 않아서, 전투기로서의 수명은 매우 짧았다.
항공모함 운용요원들은 이 전투기를 다루기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기종으로 불평했었다.
특히 전자장비는 무한한 정비 점검이 필요했고 높이가 4.9m나 되는 수직 미익 탓에 격납고에서 이동할 때 아주 불편했다고 한다.
대신 동체 내부의 용적이 커서 연료는 5,116L나 주입되고 각종 에비오닉스를 싣기가 좋았던 덕택에 전자전 전용기로 개조되어 베트남 전쟁까지도 실전에서 사용되다가 1970년에야 모든 임무에서 물러나 퇴역했다.
비행 안정성도 좋아 일선에서 은퇴한 뒤에도 1980년대까지 몇몇 실험 용도로 활용되기도 했다.
1962년 펜타곤은 육해공 3군, 해병대까지 4개군에서 중구난방식으로 불리며 복잡하던 기체 명명법을 바꾸면서 3군 통합 군용기 명명법을 새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F3D Skynight 또한 F-10 Skynight로 개명됐으나 이때는 이미 전투기로서의 수명이 끝난 후였다.

Douglas F4D Skyray(1950~1958) : 422대 생산됐으며, 미국 해군 전투기 중 최초로 수평 비행 상태에서도 마하 1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었다.
이 전투기 역시 미군기 명명법에 따라 F-6 Skyray로 개명됐으나 성능 등은 시원찮았고 고성능 전투기들이 속속 등장해 배치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퇴역했다.

Convair F2Y Sea Dart(1953) : 5대 생산된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수상 전투기.
미 3군 통합 항공기 명명법에 따라 F-7 Sea Dart로 개명됐다.

Grumman F11F Tiger(1954~1959) : 200대 생산된 초음속 함재기.
미 3군 통합 항공기 명명법에 따라 F-11 Tiger로 개명됐다.
F-8 Crusader의 등장으로 인해 일찍 퇴역했다.
제식명상으로는 F-11이 더 뒤지만, F-8, F-11은 나온 순서대로 숫자를 정한 게 아니라 본래 해군 제식명을 그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숫자 순서가 배치순서와 달라진 것이다.
특이하게도 자신이 쏜 기관포에 자신이 격추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시험을 위해 공중에서 기관포 몇 발을 쏘고 급강하를 했는데, 하필 발사한 기관포탄이 공기저항에 의해 점차 속도가 느려지는 사이 급강하를 하며 속도를 올리다보니 두 경로가 겹쳤던 것.
탄 한 발은 조종석 유리창을 관통하였으나, 다행히 발사한 탄은 폭약이 들어있지 않은 훈련/시험용 탄이어서 조종사가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나머지 탄들은 공기흡입구와 기수에 맞았는데, 공기흡입구에 맞은 탄과 그로 인한 잔해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엔진이 망가짐에 따라 조종사는 탈출해야 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 되었다.

F-19(?) : 실제로 존재한 미국 공군 전투기의 제식명.
제식번호를 살펴보면 F-14 Tomcat 이후 15-16-18-22로 매겨지는데, YF-17은 개량을 거쳐 F/A-18 Hornet을 부여받았으며 20은 F-5 Freedom Fighter를 개량한 F-5E/F Tiger II, 21은 이스라엘에서 빌려온 Kfir에 붙은 명칭이다.
미국에서는 F-21 Lion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Northrop은 F-5 Freedom Fighter의 개량형을 만들되, 이것이 개량형이 아닌(본래 예정된 이름은 F-5G) 새로운 전투기로 홍보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새로운 명칭을 부여해줄 것을 미국 국방부에 요청했는데, 그것도 10단위가 아닌 새로운 번호로 시작하는 20단위로 바꿔달라고 로비를 벌였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F-19를 쓰지 않고 F-20 Tiger Shark란 명칭을 붙여버렸다.
그리고 F-19를 쓰지 않은 공식적인 이유를 'MiG-19 Farmer와 혼란스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발표해버렸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스텔스 전투기의 번호는 19가 아닌 117이었으며, 그나마 이 스텔스 전투기 F-117 Nighthawk는 곡선이라고는 조종사 헬멧과 타이어밖에 없는, 완벽하게 '각잡힌' 전투기였다.
한편 19라는 번호가 비게 만든 장본인인 F-20 Tiger Shark는 어찌 되었을까?
이는 애당초 미국이 필요해서 만든것이 아니라 Northrop이 해외시장을 노려보려고 자체개발비를 투자하여 만든 전투기였기 때문에 미국 공군은 사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도 팔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악재가 겹쳐서 결국 제대로 양산도 못해보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Northrop F-89 Scorpion(1950~?) : 1,050대 생산된 세계 최초의 야간 전투기.
무장은 특이하게도 기관총이 아니라 70mm 무유도 로켓이며(단, 초기 생산된 모델은 20mm 기관포) 이는 적 전투기 보다는 맷집 좋은 폭격기를 상대하는 요격기 임무를 주로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미국 전투기 최초로 AIM-4 Falcon 공대공 미사일과 AIR-2 Genie 공대공 핵 무장 무유도 로켓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