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lbe.com/179854526 (1편 - 전쟁 프롤로그)
https://www.ilbe.com/153220626 (2편 - 알프스 행군)
https://www.ilbe.com/156383566 (3편 - 트라비아 전투, 트레시메누스 호수의 전투)
https://www.ilbe.com/158193101 (4편 - 파비우스 전략)
https://www.ilbe.com/160099287 (5편 - 칸나이 전투 )
https://www.ilbe.com/163928394 (6편 - 카푸아와 한니발의 동맹)
https://www.ilbe.com/167393061 (7편 - 이탈리아 전역)
https://www.ilbe.com/174975159 (8편 - 지중해 전역으로의 전쟁의 확대)
https://www.ilbe.com/10797401441 (9편 - 시라쿠사의 반란)
https://www.ilbe.com/10804711487 (10편 - 시라쿠사의 전쟁 I)
https://www.ilbe.com/10813710862 (11편 한니발 전쟁기 - 타렌톰의 함락, 한니발의 연승)


카푸아 포위망 재개










로마인은 패배에도 불구 카푸아 포위망을 다시 구축하기 시작하였음. 두 집정관과 법무관 네로의 병력이 합쳐져 포위망 건설을 착공하였고, 이를 막으러 나오는 카푸아 군과 계속 충돌을 하였다. 


이 충돌에서 로마인은 계속 승리하였고 결국 카푸아인은 성벽을 둘러싸고 빙 둘러싸이게 되었지. 그리고 로마인은 다음해 3월 15일까지 항복하는 자에겐 모든 재산과 안전을 보장해주겠다, 하지만 이후에는 자비는 없다는 통보를 함


이때 한니발은 타렌톰으로 가서 성채를 공격해보고, 브린디시움으로 접근했지만 소득이 없었음. 이때 카푸아의 사절이 왜 우리를 떠났는가 항의를 하러 방문하였고 한니발은 이에 이전 자기가 도착하자 집정관이 내뺐는데 다음에도 같을 것 이라고 호언을 하지


이제 이 글의 본론인 시라쿠사의 함락전이다



시라쿠사의 함락

 


시라쿠사를 포위한 마르켈루스는 도무지 점령할 방법을 못 찾고 있었다. 포위해서 곡식을 끊으려 했는데 카르타고 본국에서 식량을 실은 수송선이 계속 시라쿠사에 곡식을 보급해주고 있었지. 


자 여기서 보면 로마가 카르타고 해상 봉쇄를 해놔서 한니발에게 보급은 불가능하다는 설이 엄청 나도는데, 놀랍게도 시칠리아 섬을 근거로 활동한 로마 해군 코앞에서 카르타고 선박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던 거다. ㅋㅋㅋ 


나로선 도무지 이걸 이해할 수가 없는데, 아마 로마 해상봉쇄는 완벽하지 않았고, 한니발에게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 아마 이때 본국이 누미디아 전쟁을 치르는데에, 또한 물량 보급보다는 상업도시답게 한니발, 스페인의 하스드루발에게 돈으로 보급해주어 기록에 잘 안나오나 싶다. 


예를들면 한니발과 하스드루발이 적진에서 그 규모의 군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반란 한번 안 일어났으며, 특히 하스드루발이 머무는 스페인은 완전 개막장이라서 세금을 거두어봐야 내는 놈도 그다지 없을텐데 스페인 카르타고들은 돈을 정말 펑펑 섰거든. 


야 우리는 농경민도 아니고 어차피 용병 구성하는 나라니 군대 구성해 보내는 걸 힘들다. 걍 돈을 줄테니 느그들이 거기서 용병을 뽑건 동맹시 부랑자를 고용해 훈련시키건 해서 세력 유지하거라 그럼 군대 보내는거나 똑같지 않느냐 이런 거 아닐까 한다. 


뭐 도무지 기록에 없으니 내 생각이긴 하지만












암튼 카르타고가 식량을 자꾸 시라쿠사에 내려주니 마르켈루스로서는 도무지 되지가 않는 거임. 일단 마르켈루스는 내부의 친로마파들에게 공작을 시도했는데, 곧 발각되어 전부 고문당해 죽었노. 근데 놀랍게도 아주 작은 사건이 계기가 되어 시라쿠사의 함락이 이루어진다. 


역사 보면 이런게 놀랍다. 보통 우리는 뭐뭐 되는게 단계적으로 진행될 거라 생각하잖아. 근데 보면 아주 작은 사건이 물고가 되어 갑자기 상황이 파악 하고 급전개가 되는 거임. 이래서 난 소설을 안 읽는데, 소설은 사람이 창작하는 거라 뭐 기승전결 이렇게 물흐르듯 감. 하지만 역사는 아니다. 그냥 예기치 않게 팍 올랐다 팍 내려갔다 이거의 연속임. 것도 시작은 아주 작은 사건 땜에 말이지. 이걸 인생에 적용하면 뭘 위해 장기적인 차근차근한 비전을 세우자 이런게 그닥 의미 없지 않나 한다. 작은게 계기가 되어 널뛰기 하듯 성공하고 널뛰기 하듯 실패하니 그냥 장기적 플랜은 짜봐야 되지도 않는거 아닌가?


아무튼 이 사건이 뭐냐면 스파르타인인 다미푸스라는 사절이 필리푸스왕에게서 시라쿠사로 보내졌음. 근데 로마 전함이 이 사람을 생포한거임. 


시라쿠사 측에선 이 사람을 구하려고 협상단을 보냈는데, 마르켈루스도 이에 동의했음. 로마가 당시 마케도니아와 대항하려 스파르타와 연합을 하려는 중이라 이걸 의식해서임. 


이 사람과 로마인과 교환을 하는데, 동행한 장교 중 한명이 이 교환장소를 유심히 본거임. 이 성벽의 위치가 놀랍게도 낮고 방어가 허술한 걸 본 그는 마르켈루스에게 알렸고, 마르켈루스도 이것을 보고 그쪽을 공격키로 했지. 


그때는 마침 아프로디테 신에 대한 감사제가 개최되기 직전임. 마르켈루스는 그 개최되는 날에 그 성벽을 공격키로 하였지.








(아래쪽 Trogilii 이 천명의 기습대 공격방향)  (윗쪽 Hexapylon 이 본대의 공격방향)


축제가 개최된 그날 밤 마르켈루스는 천명의 병사를 보내 그 성벽에 사다리를 놓으라고 함. 천명이 오르는데 놀랍게도 이 성벽을 지키는 병사는 술에 취에 골아떨어져 있었음 ㅋㅋㅋ  


그 성벽이 점거되는 시점서 Hexapylon에 위치한 다른 성문에서도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성문에 접근한 로마군이 이 문을 강력하게 치면서 군용나팔이 울려퍼지고 이걸 기점으로 기습이 공세로 전환되었음. 


로마인의 함성이 미리 점거한 성벽에서 나오자 인근의 성벽 수비대는 로마인이 성벽을 모두 점령했다 보고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까지 많은 그리스인들은 골아 떯어져서 무슨 일인지 모르고 있었음 ㅋㅋㅋ 정말 그리스인들 수준 너무 한심하노 ㅋㅋㅋ 


동틀무렵 드디어 Hexapylon이 돌파되고 마르켈루스까지 성안에 진입함. 그는 휘하의 모든 로마군을 성내로 진입시키고 전투가 필요한 모든 곳에 병력을 투입토록 명력하였지.


이때 시라쿠사 총 지도자가 된 에피사이데스에게도 이 소식이 당도하였음. 에피사이데스는 Ortygia (Nassus) 라 불리는 섬에 있었는데, 바로 휘하 병력을 이끌고 시내로 들어왔지. 그는 처음에는 성벽에 로마군 몇이 잡입한 사건이라 생각했고, 바로 쫒아낼 수 있다 봤음. 


시내로 돌입하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들 무리를 만났고, 에피사이데스는 이들을 꾸짖으면서 돌입하였지. 그리고 그가 Epipolae 에 도착하자 목격한 광경은 중무장을 한채로 그곳을 가득메운 로마군단이었다. 에피사이데스는 얼른 Achradia로 도망감










성내로 진입한 마르켈루스는 감상에 젖게 된다


When Marcellus came over the fortifications, and from the higher ground saw what was probably at the time the world’s most beautiful city stretched out before his eyes, they say he shed tears, partly from joy over the greatness of his achievement, but partly, too, because of the city’s glories of old. He was reminded of the Athenian fleets that had been sunk there, of the two mighty armies that had been destroyed along with their leaders, of all the critical wars fought with the Carthaginians. He thought of all the city’s wealthy tyrants and kings.

마르켈루스가 (성내의) 요새에 왔을때 높은 곳에서 그의 눈에 보인 것은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광경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눈물을 글썽였다는데, 이는 그가 한편으로는 그의 어마어마한 업적에 대한 기쁨에 젖었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라쿠사의 오래된 영광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는 시라쿠사가 아테네의 함선이 전멸시킨 것을 생각했을 것이며, 또한 아테네의 대규모의 두개의 군대가 지휘자와 함께 소멸된 것을 생각했을 것이다. 시라쿠사와 카르타고의 전쟁을 생각했을 것이며, 시라쿠사의 모든 유명한 독재자와 왕을 생각했을 것이다 (Livy 25.24)



잘 모르는 게이들에게 저게 뭔말인가 설명하겠는데,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벌인 필로폰네소스 전쟁서 아테네가 시라쿠사를 공격했다가 그 군대가 완전 소멸하면서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난 적이 있다. 


또한 카르타고와 시라쿠사가 시칠리아의 패권을 두고 대규모의 전쟁을 수차례 벌였었으나 시라쿠사는 이들을 물리칠 수 있었지. 시라쿠사는 의외로 역사의 중심에 머물면서 당대 최강의 강대국들을 모조리 무찌른 상당한 도시인데, 이 마르켈루스와 그의 로마군단병이 이 도시를 점령해낸 거지. 


솔까 한니발만 조명되어 이런 일이 있었구나로 넘어가는데, 이거만 뚝떼어놓고 봐도 엄청난 거 아니노











감상에 젖고 얼마 안있어 정신차린 마르켈루스는 군대를 보내 Euryalus 언덕을 점령하러 간다.


이 언덕은 보급받기에 좋은 요소로, 이곳 사령관은 이곳에서 버티면서 히밀코와 히포크라테스의 군을 기다리려고 하였다. 마르켈루스는 이곳을 무력으로 점령하기는 어렵다고 보아 우선 Neapolis와 Tycha 사이에 캠프를 설치함. 이 지역구는 하나하나가 하나의 도시 사이즈만한 곳임. 


이곳에 머무는 마르켈루스에게 두 지역구민 대표가 살육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하였고 마르켈루스는 이를 약속해준다. 그 뒤 마르켈루스는 병사를 풀어 재물을 약탈하게 하였다. 


이후 Euryalus 사령관이 사절을 보내 언덕을 내주는 대신 자기를 에피사이데스에 돌려보내달라 하였고, 마르켈루스는 이를 허락함. 로마군은 이제 그 언덕까지 점거하게 된거지.


이렇게 도시의 사정이 안 좋아지자 시라쿠사의 Great Port에 머무는 카르타고 함대 사령관 보밀카르가 35척의 전함을 이끌고 도시를 떠났고, 그는 본국에서 65척을 추가한 100척의 전함을 받아 시라쿠사로 가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Euryalsus를 점거하자 배후의 걱정이 사라진 마르켈루스는 아피사이데스가 머무는 Achradina를 포위토록 한다. 이 공사가 진행된 뒤 로마군의 배후에 적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다름아닌 히밀코와 히포크라테스의 군대였음.












이들이 도착하자 곧 로마인과 시라쿠사-카르타고인의 교전이 사방에서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히밀코의 군대는 로마인의 캠프를 공격하였고, 포위된 에피사이데스는 군을 내보내 로마인의 포위망을 공격하였음. 히포크라테스는 항구방면에 진영을 설치한 뒤 이곳에서 로마인의 포위망을 공격하였지. 이 다방면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로마인은 이들을 모조리 격퇴하는데 성공함. 이 공격이후 전투는 소강상태가 됨


이 상황서 두 캠프에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였다. 그때는 가을인데 지중해라 매우 더웠고, 또한 습도도 높아 전염병이 돌기엔 최적이었지. 갑자기 터진 전염병에 두 군대에는 울음소리와 신음소리로 뒤덮였고, 이들은 시체를 아침 저녁으로 묻는데 전념하게 된다. 자꾸 자꾸 사람들이 죽어가자 두 군대는 공포에 질려 도무지 전투고 뭐고 할 상태가 아니게 됨


그런데 문제는 로마인은 이런 환경에 의외로 익숙했어. 가을 날씨도 이미 오랜 포위덕에 경험해봤고, 당연히 그 불결한 환경에도 익숙했을거야. 문제는 카르타고 군인데, 이들은 갑작스레 이런 일을 당하니 도무지 해결방안이 안나왔었던 거 같다. 그러다 어처구니 없게도 히밀코와 히포크라테스 두 사령관도 병에 걸려 몸저 눕게 된다. 그리고 이윽고 둘이 사망하면서 카르타고 군 자체가 와해됨 ㄷ ㄷ ㄷ  


이때 카르타고 해군 사령관 보밀카 무려 130척의 전함과 700개의 수송선을 이끌고 카르타고를 떠났다는 소식이 당도한다. 이 엄청난 규모의 해군은 로마인들 조차 공포에 질리게 했는고, 이 군에 희망을 거는 시라쿠사 지도자 에피사이데스는 로마인 몰래 Achradina를 떠나 보밀카르를 직접 만나러 가지. 이때 마르켈루스도 해전을 결심하고 로마 전함 선단을 꾸려 보밀카르의 카르타고 해군을 막으러 보냄


두 선단이 마주보고 드디어 전투가 벌어질 찰나, 갑자기 보밀카르는 공격 명령을 중지하고 선단을 철수 시킬 것을 명령함. 그는 수송선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내고 자신의 함선으로 하여금 이탈리아의 타렌톰으로 가라고 명령한다. 시라쿠사 지도자 에피사이데스는 이걸 보고 시라쿠사는 가망없다 생각하여 그대로 아그리젠툼으로 떠난다. 


이렇게 시라쿠사 권력자와 카르타고가 시라쿠사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자 남은 시라쿠사 군의 사기는 크게 떨여졌고, 이들 중 로마인과 내통한 스페인 용병대장으로 인해 마침내 Archradina로 로마의 손에 떨어짐. 이로써 마르켈루스는 시라쿠사 완전 점령에 성공한거야. 


점령이 완료된 마르켈루스에게 시민대표단이 나와 자신들의 목숨을 구걸하였고, 마르켈루스는 그간 3년의 고생은 점령만으로 부족하다라는 답을 한 뒤 병사를 풀어 도시를 약탈케 한다. 이 약탈은 그간 고생에 상당히 분노한 로마군에 의해 대단하게 이루어졌는데, 여기서 아르키메데스도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마르켈루스는 시라쿠사의 모든 미술품을 싹 긁어서 로마에 보내도록 한다.


이로서 3년에 걸친 시라쿠사의 전투는 마르켈루스가 이끄는 로마군의 승리로 마무리 되어진다.












(212–210 BC 마르켈루스의 시칠리아 정복전 승리 기념주화)



시라쿠사 점령 이후

시라쿠사의 점령이 이루어지자 이제 남은 것은 아그리젠툼에 머무는 카르타고 군임. 히밀코와 히포크라테스의 병력이 와해되자 카르타고 측에서는 한노를 보내고, 이탈리아의 한니발은 기병사령관으로 무티네라는 장교를 보냄. 


한니발은 "무티네는 죽은 히포크라테스를 대신하고도 남을거요" 라고 보증했는데 그 말대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였음. 그는 받은 기병을 이끌고 친카르타고 도시를 지원하려 사방을 누렸는데 전공이 대단했던 거임. 한노와 에피사이데스는 겁에 질렸는데, 용맹한 무티네의 충고에 이들은 군을 이끌고 Himera 강까지 진격하게 되지.










이 소식이 당도하자 마르켈루스도 자신이 직접 군을 이끌로 요격하러 나옴. 이때 강 사이를 마주보자 무티네는 갑자기 도강을 하여 로마군에게 돌격하였고, 이게 적중하여 로마군은 크게 당하였지. 


다음날에는 회전이 이루어졌는데 또 무티네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로마군을 캠프로 패주시킴 ㅋㅋ 마르켈루스는 엄청나게 분노했대


Now Marcellus felt it would be humiliating for him––the man who had driven Hannibal from Nola, when the Carthaginian was still elated with his victory at Cannae––to give way before this enemy that he had already defeated on land and sea.

마르켈루스는 모욕감을 느꼈다. 칸나이 전투의 업적에 빛나고 있던 한니발을 놀라에서 패주킨 그 장본인인 그가 이미 육지와 바다에서 패주시킨 잔당에게 당했다는 것이다 (Livy 25. 41)



이 때 무티네 부하 기병 300이 탈주를 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무티네는 이들을 잡으러 전열을 이탈하면서 자신이 합류할 때까지 전투를 미뤄달라고 부탁했지. 이때 카르타고 총 사령관 한노의 반응이 걸작이었음 ㅋㅋㅋ


This angered the two commanders, Hanno more than his colleague, because he had already been troubled over Muttines’ celebrity. He resented the fact that Muttines should be setting limits on his actions––a low-born African limiting a Carthaginian general on assignment from his senate and people! Hanno then convinced the wavering Epicydes that they should cross the river and offer battle. If they waited for Muttines, he explained, and the battle turned out successfully, there was no doubt that the glory would go to Muttines.

이 부탁은 두 사령관을 격분시켰는데, 한노가 특히 더 펄펄 뛰었다. 그는 이미 무티네의 높아진 명성을 불편해하고 있었다. 그는 무티네가 자신의 분수를 모른다고 불평하였다. 감히 미천한 아프리카인 주제에 카르타고 원로원과 시민이 임명한 총사령관인 자신에게 명령을 하다니! 한노는 에피사이데스에게 군을 즉각 도강시켜 로마군과 회전을 벌여야한다 말하였다. 만약 무티네가 돌아와 전투에서 이기면 그 공은 무티네의 것이라는 말이었다. (Livy 25.40)


이거 미친놈 아니노 ㅋㅋㅋㅋ 암튼 이 미친놈이 사령관이긴 하니깐 별 수 없이 걔 맘대로 다음날 회전이 일어났는데, 저 마르켈루스에 시라쿠사 점령을 이룬 고참병과의 대결은 뻔한 거 아니노 ㅋㅋ 


여기서 카르타고군은 몰살당하고 시라쿠사 재점령의 마지막 희망의 숨통이 끊어지게 됨


이렇게 마르켈루스는 엄청난 업적을 이룬채 그 해의 전공을 마무리 짓는다












여기서 시라쿠사의 점령이 의미하는 바는 대단하였다. 시라쿠사는 시칠리아의 최강 도시로서 이 도시의 영향력은 대략 시칠리아 섬의 3분의 1내지 반에 달하였을 정도임. 1차 포에니 전쟁에서 이 도시가 로마를 지지함을 토대로 로마가 전국력을 쏟아부어 간신히 승리하였을 정도라, 2차 포에니 전쟁에서는 이 도시가 한니발에게 붙었으니 그 위기와 공포는 상당했겠지. 


이 도시가 한니발에게 넘어갔을때 조금만 느슨하게 대처했더라면 이 도시에서 토해내는 물량으로 로마군은 매우 고전했을 거다. 게다가 시칠리아는 카르타고, 로마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 아니노. 이곳이 카르타고에 점거되면 이탈리아 반도가 직접 공격에 노출되어 아주 끔찍한 상황이 되버리지.


하지만 이곳을 담당한 마르켈루스는 이 도시의 정권이 바뀌자마자 바로 겹겹히 에워쌓아 도시의 물량이 제대로 갖추지 못하게 끔 하고, 또한 역사상 한번도 점령된 적 없는 방어로는 무적의 도시를 단 2년 반만에 점령하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지. 대다수의 병력이 이탈리아에 묶여있는 상황서, 자기에게 주어진 군단병으로만 이를 이루어낸 일이라 업적이 정말 대단하지.


마르켈루스가 공성전에서 보인 전략은 대단했는데, 그는 적의 심리를 이용하고, 타이밍을 적시에 읽었으며, 축제의 상황을 이용하였으며, 공작원을 파견하여 내부에 소요를 일으키고, 사절단 중 한명을 매수하고, 요충지를 선점하는데 있어 적 사령관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등 온갖 책략과 모략, 기책을 다 동원하였지. 


이 마르켈루스는 성미가 급하고, 무장으로 유명하며, 가혹한 무장 중의 무장인 사람이나 싸움에 관해서는 역사에 나오는 온갖 참모, 책사보다 더 기발한 묘책, 기책, 암책, 방책을 척척 내었지 


이 사람 보면 로마인의 사령관들이 얼마나 문무를 겸비하였으며, 또한 대단한 자들로 구성되어있나 감탄이 나온다. 마르켈루스를 보면 알겠지만 로마 사령관들은 군대 지휘관이지만 한편으로는 원로원 의원인 정치가이기도 하며, 또한 명예로운 경력으로 다져진 다양한 행정 경험으로 무장한 사람들임. 그래서 그런지 이들은 전투에 있어서도 지휘 실력 뿐 아니라 뛰어난 정치술을 보였으며, 높은 교양과 지략으로 적의 심리상태를 기발하게 찔러가는 묘책을 내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니발은 이런 자들을 모조리 무찔렀으며, 저 대단한 마르켈루스조차 한니발이 몇년뒤에 전사시킨다. 이를 보면 이 한니발이라는 사람은 얼마나 측량하기엔 개노답인 군사령관인가 감탄만 나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