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 혁신 방안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어제(12) 의원총회는 '난장판' 그 자체였습니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포함해 혁신 방안을 놓고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고성에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으며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된 뒤 처음으로 열린 의총이었던 만큼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가 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습니다. 일부 잔류파 의원들이 또다시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제기했고, 급기야는 김 대행이 폭발한 것입니다. 심재철 의원은 "지방선거 폭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 원내대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용기 의원 역시 "당을 위한 충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김성태 흔들기나 내부 총질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김 대행을 향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가세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 대행이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 대행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법적으로 대표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나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정략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한 달 동안 5번 의원총회를 했는데 무엇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대행은 심재철 의원을 겨냥해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느냐"라며 "나한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행은 "당의 혜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을 하면서 특수활동비를 받았는데, 밥 한 번 산 적이 있느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김 대행은 '김 대행이 새벽 345분에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을 비판한 바 있는 정용기 의원에 대해서는 "왜 언론 플레이를 하느냐""그러면 내가 지금 문자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겠다"고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김 대행을 막아서며 자리에 앉혔고, 어수선한 가운데 의총은 끝이 났습니다. 의총을 마친 뒤에도 김 대행은 한동안 의총장에 남아서 분을 삭이지 못했고,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이 함께 남아 김 대행을 진정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대행은 의총이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호가호위 세력들의 정략적인 의도에 더 이상의 인내는 사치스러운 위선일 뿐"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자기 정치에 함몰되어 당의 단합과 화합을 해치는 행위는 이제 중단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볼멘소리 그만하고 차라리 당의 쇄신과 변화를 그만두자고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멀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우리는 더 죽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성태야, 진정성이 있으려면 "우리는 더 죽어야 한다." "나는 더 죽어야 한다."로 바뀌어야 된다!

당이 선출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본인이 중심 세력이 되려고 부단히도 노력한다. 김성태를 누가 지지한다고 생각하느냐? ‘동병상련의 위치에 처한 탄핵부역자들만이 너를 지지해 주겠지!

성태야, 네가 탈당해야 당이 단합되고, 화합할 수 있다. 너야말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김무성과 함께 자한당을 탈당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