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출사기 금액은 크지 않다. 150만원이다.
그래도 충격은 해머로 내 머리를 내리친 정도다.
나이지긋해서 금융 쪽이나 it에 둔한 어르신들이나 멍청한놈들만 당하는 줄 알았는데 30대인 내가 당하니 충격이 크다.
내가 멍청했다.
저번주에 현@캐@탈(사칭)에서 전화가 오더라
햇살론으로 전환대출이 된다고
기대출 1000만원이 있는 상태였고 돈도 거의 다 썼고 이자 및 공과금 문제로 햇살론을 알아보고 있던 차에 나한텐 매우 반가운 소식이였다.(한편 내가 햇살론 받을 조건이 되나? 의문은 들었다)
연락와서 이런저런 내 개인 정보를 묻더니 지금 신용등급이나 무직상태에선 안된다고 했다. 난 역시나 조건이 안되구나 생각하던 찰나 기존대출은행에 일정금액을 변제
하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심사팀에 서류 올리고 다시 전화 준다고 했다. 몇 분뒤 전화와서 200만원을 변제하는 조건으로 1000만원 대환대출+생활자금 1000만원 대출 조건 승인이 났단다.
공장+사무직 등 가리지 않고 구직 활동 중이였고 지금 당장은 돈이 없기에 다다음 달에 2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쪽에선 지금 대출금리가 9프로대로 나와서 조건이 좋기에 지금 안되냐고 물어봤지만 안된다고 하니 최저변제심사(?)를 다시 봐드린다고 하고 다음주에 전화 준다 했다.
그려러니 하고 끊고 다음주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주 어느날 문자가 와서 전화를 해봤다.
150만원 기대출에 변제가 되면 승인이 떨어지는데 고객님이 전화 부재중이였다고 했다. 200만원 기대출 변제라고 말했는데 150만원으로 바뀐거다. 전화 안받은 적 없는데 내 폰이 꺼졌을 때 전화 왔나하고 별 생각 없이 넘겼다.
150만원이고 월말이라서 조건이 좋게 나왔으니 이번에 하는게 좋다고 하길래 박@민 대리(사칭) 이분 성과 때문에 급한가 싶어서 이러나 했다.
150만원 기대출 갚으면 오늘 대출되냐니
된단다.
여기서 내가 친구한테 빌린 150만원을 기존대출은행에 그냥 갚아버리고 전화했으면 됐는데 빌리고 나서 곧바로 전화했다
빌렸는데 오늘 대출 되는거 확실하냐고 다시 확인 전화를 했다.
"예. 기대출 변제하기 전에 심사 승인 한번 더 나시고 변제하시고 저한테 전화주세요"
다른 번호로 심사팀이라고 전화가 오더라
심사팀원이 하는 말이 지금 신용등급이나 무직인란 점에서 승인이 떨어질수도 있고 안날수도 있다고 하더라. 변재를 하고 승인이 안떨어지면 다시 환급이 된다더라.
여기까지도 별 의심이 없었다. 기존대출은행에 내가 입금을 하면 그만이였기에
거기서 기존대출은행 대환 담당이라며 전화번호를 넘겨줬다. 참고로 대리란놈도 심사팀이란 놈도 기존대출 대환담당이라는 놈들 번호 다 02- 서울번호 였다.
기존대출 대환담당한테 전화하니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상한 점이 목소리가 박명수 지인 유재환 목소리 판박이였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목소리 이상하다고 대환팀에 근무 못할거라는 생각은 안했다. 억양이 이상했으면 조선족인가 생각했을 텐데...
대환담당 왈 "몇 달 사용하지도 않고 변제를 하신다니 아쉽네요. 혹시 불편하신거 있으셨나요? 몇달 만 더 사용해 주시면 안될까요? 좋은 조건으로 해드릴께요" 이런씩으로 말하면서 대출전환을 말리는 씩으로 말하더라. 여기에 더해 내가 쓰는 특정 은행 지금 전산점검이라 타 은행만 된다고 했다.
다시 박@민 대리에 전화하니 "고객을 뺏기는 입장이라서 저러는 거라며 기존 변제 하고 개인 신용으로 대출하는게 아니니 법인 영수증 끊어 달라하고 전산이관도 해달라고 하세요. 법인대 법인으로 하는거라 중간에 법무사 껴서 계좌이름이 김*운이예요"
여기서 내가 진짜 멍청했다. 계좌명이 당연 기존대출은행이름으로 떠야 하는데 개인 이름으로 뜬다는게 말이 안된다.
돈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 낮은 금리에 생활대출까지 해준다하니 눈이 헷가닥 했었다.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맞겠지 생각하고 150만원을 입금했다.
다시 박@민 대리한테 전화하니 심사승인 전화가 한 번더 갈꺼라고 했다.
40분 쯤 뒤에 심사팀에서 전화 와서
"신용등급과는 무관하게 대부등급(ㅋㅋㅋ대부등급이란 말 처음듣는다. 근데 이 때는 있겠지 생각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에)에 따라서 대출승인 또는 불가가 될 수도 있어요. 불가되면 환급 처리 해드립니다. (타자 투투투투투투 치는 소리 들리며) 고객님 대부업체에 조회건이 너무 많으시네요. 중계업체 통해서 기존대출 받으신거 맞죠? (여러 대부업체 이름 들먹이더라) 하.. 이러면 대부등급이 6등급 미만은 대출 불가가 될 수도 있어요. 기존대출 상환을 더 하셔야 될 수도 있어요. "
아.. 진짜 도는 줄 알았다. 내가 왜 중계업체 통해서 대출을 받았는지 왜 그 쪽에서는 한곳만 조회한다 했는데 여러곳 조회해서 등급을 떨어 뜨렸는지 후회를 했다.
심사팀 왈 " 그 쪽 그런씩으로 다 장사해먹어요. 일반 사람들 잘 모르기에 그런씩으로 해요. 현@캐@탈에 하셨으면 이런일 없었을 텐데.. 마약 승인 나시고 저희 쪽 계속 잘 써주시면 신용등급 올라가고 그러니 걱정마세요"
블라블라 10몇분이나 얘기 했다. 어떻게 해야 신용등급 올릴 수 있는지 대부업체들이 어떤씩으로 고객 등쳐먹는지 등등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
진짜 이 떄는 고객을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업계 돌아가는거 빠싹(내 기준)하게 알고 있더라.
그렇게 얘기하면서 심사 끝났는데 150만원 기대출 더 갚아야 2000만원 승인이 난다고 했다.
여기서 지금까지 심사과정에서 의심이 든게 증폭이 되었다. 혹시??
1. 부재중 전화 없었다. 최소변제금액이 200에서 150으로 바꼈다(200에 안된다니 최소변제금액 한번 더 신청한다 해서 150으로 바뀐 줄 알았다 나는)
2. 기존대출 금리를 27.9로 말하더라. 사실 난 27.9프로는 아니고 이것 보다 약간 더 낮다.
3. 기존대출 대환팀에서 대출기간을 틀리게 말했다.
4. 기대출금액이 1000만원인데 박@민 대리, 심사팀, 대출대환팀 모두 기대출금액 1000만원 이상이라고 했다. (기대출금액1000만원이 이상에도 포함이 되고 이자까지 포함하면 맞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김)
5. 3명다 02로 전화를 하는데 전화 통화음이 울리는 중에 현@캐@탈 관련 광고음성 같은게 없었고 일반 멜로디만 흘러 나왔다.
그래서 현@캐@탈 홈피에 들어가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이러이러한 조건에 여기서 대출심사 받고 있는데 박@민 대리란 분 있냐고 물어봤다
돌아오는 말이 저희 쪽에서는 대리라는 이름으로 대출 진행도 안하며 애초에 대환대출은 취급을 안한단다. 빨리 경찰에 신고하래
하.... 조됐다.. 생각이 들었다...
112신고를 했다. 경찰이 받자마자 끊었다.. 왜? 혹시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해한건 아닌가 싶어서
근데 곧바로 112에서 전화 오더라. 신고전화 하셨냐고(경찰 믿음+됐다. )
이러이러한 대출사기의심이 된다하니 은행에 전화연결해 주면서 상대방 계좌정지를 시켰다.
기존대출은행에 대출금액 변제 된거 있냐고 전화 했는데 금요일 밤 6시 넘어서 어디도 전화를 안받더라.. ㅅㅂ
하.. 그래도 혹시나 싶어 박@민 대리한테 전화를 했다.
"죄송한데 혹시나 싶어서 그런데 현@캐@탈 맞냐고 증명이 가능하신가요?"
대리 " 하.. 고객님.. 고객님 대출 해 드릴려고 지금 퇴근도 안하고 있는데 의심하시면 어떡하시나요. 사원증이라도 보내드려요?"
사원증 말고 다른 뭐 인증 할만한거 없냐 물으니 없대.. 지금 회사 앞 간판 나오게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하니 금융직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고객한테 전화 못하게 되어 있데서 안된데..
결국 안되서 대출 환급해달라 했다..
여기서 진짜 가관이였다..
다음주 노동절이랑 어린이랑 등 포함해서 대체공휴일 때문에 다음주 내내 놀아서 다담주에 된단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다음주 내내 노는게 말이 되냐고 되물으니
대체공휴일이라고 맞다고 따지더라.
더 이상 얘기 해봤자 의미 없을 거 같아
경찰서에 찾아갔다
경찰서도 금요일 저녁에 가니 사람 별로 없더라;;
지능팀에 가서 상담하니 뭐 별거 없더라.
은행가서 거래증명 때와서 월요일날 와서 사건접수 하라더라
쉬바.. 형사인지 경찰관인지 모르겠지만 얘기 해보니 별의별 이유로 대출사기 많이 당한다더라.. 그래도 난 생각보다 빨리 눈치를 챈거고 금액이 적어서 다행이라더라.
그리고 걔들이 계좌에서 이미 찾았으면 난 돈 받을 방법이 없단다. 추적해보면 대부분 중국이라 자기들도 어떻게 할 수가 없데
검찰에 기소하고 판사가 판결내서 자기들이 계좌 들쳐볼수 있을 때까지 1주~2주 걸린데..
하..
이러니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리는지 알만하더라.. 어떻게 지들이 걸릴 수가 없으니.. 맘 편히.. 한국 금융계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 다 하고 나같은 놈한테 사기를 맘편히 치는거지..
ㅅㅂ
진짜 집까지 걸어오면서
내 인생이 진작에 밑바닦 인생인건 알았지만 아직 세상 살만하다고 느끼며 자살 같은건 그냥 뭔가 일이 안풀릴 때 "자살할까" 가볍게 던지는 말로 끝냈는데
이번엔 진짜 자살해야 돼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집에 와서는 밥만 잘 넘어 가더라..
사무직+공장 구직활동 하고 있었는데 이건 이제 제끼고 그냥 돈 많이 주는 현장일 할꺼다..
빚 다 합치면 1300인데.. 뭐 조나 많은건 아니다. 일하면 갚을 수준은 맞다..
빚 보다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게 너무 큰 충격이다.
고금리로 빚진건 내 결정이고 내가 책임진다는 마인드였는데
사기를 당하다니... 하.. 죽고 싶다 ㅅㅂ
고소득 현장일 추천 바란다.
건물외벽 ㅅㅂ 서울에 전화하니 다 팅이니. 지방에 살다보니...
숙식노가다 들어가야 되나.. 이것 보다 더 쌘거 있을꺼 같은데
재미 없는 글 읽어줘서 감사하다 ㅅㅂ
나 처럼 멍청하게 사기 당하지 마라.. 애초에 고금리 대출 같은건 왠만하면 받지마라.. 빚 늘어나는 속도 장난아니다
3줄 요약
1.어제 멍청하게 대출사기 당함
2. 경찰서에 갔더니 사기단이 이미 돈 찾았으면 회수할 방법 없음.
3. 밑바닦 인생 지하까지 뚫고 내려가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