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야구 시리즈
도미니카 야구 1편: https://www.ilbe.com/9573945188
도미니카 야구 2편: https://www.ilbe.com/9574043437
시대를 풍미했던 롯데 홍대갈 클린업의 '갈'에 해당했던 슬러거 카림 가르시아.
매우 높은 인기를 끌었던 용병이었고 2011년에는 한화에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한화에서 퇴출된 후, 고령의 나이탓(75년생)에 미국/일본/한국 무대에 컴백할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결국 고국 멕시코로 돌아가서 201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미국넘들이 하는 거면 자기들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나라 멕시코답게 야구도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이다.
멕시코의 야구는 1925년 처음 시작되었다.
멕시코도 지역감정이 엄청 심한 나라이다.
일하는 건 몰라도 스포츠로는 지기 싫어하는 멕시코 국민성은 스포츠가 발달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인구 1억3천만명의 대국 멕시코에는 KBO처럼 야구 썸머리그가 존재한다. 정식명칭은 LMB (Liga Mexicana de Béisbol)이라고 한다.
LMB는 북부리그(8팀)와 남부리그(8팀)로 나뉘며 총 16개 프로야구 구단이 존재한다.
경제난을 무수히 겪은 나라답게 모기업들이 노짱 따라가서 하루아침에 구단들이 사라지는 일들이 드물지 않았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지고도 멕시코 선수들이 자꾸 해외에 나가려는 이유에는 국내의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한몫한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소개하듯이 16개 팀들을 모조리 소개하는 건 어렵고, 일단 카림 가르시아가 거쳐간 구단들만 살펴보자.
한화에서 방출된 후, 2012년 가르시아는 북부리그 소속 몬테레이 술탄즈(Sultanes de Monterrey)와 계약을 맺었다.
협찬사 이름을 보면 네이버가 아니라 좌이버.
몬테레이에서 가르시아는 홈런 31개/ 타점 123점을 생산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몬테레이에서는 1년만 뛰었다.
2013년에는 남부리그 퀸타나 루 타이거즈(Tigres de Quintana Roo)와 계약을 맺고 2년간 활동했다.
퀸타나 루는 휴양지로 유명한 칸쿤이 있는 지역이다.
퀸타나 루에서의 쳣 시즌은 22홈런/89타점으로 몬테레이 떄와 비하면 성적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준수한 활약이었다.
두번째 시즌에서는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가르시아는 용돈을 벌기 위해 윈터리그에도 출전한다. 휴식이 거의 없다) 16홈런으로 성적이 더욱 내려갔다.
2015년에는 남부리그 타바스코 올멕스(Olmecas de Tabasco)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매운맛 소스로 유명한 타바스코는 멕시코의 지역 이름이다.
역사책에 나오는 그 올맥 문명 맞다. 이 팀의 마스코트도 올맥 두상이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 석굴암즈' 정도 되겠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나이에 따른 노쇠를 역력히 보여주며 홈런 4개/23타점/타율 2할3푼의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고 말았다.
2016년에는 북부리그의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Saraperos de Saltillo: 살티요의 사라페 직공들)이라는 팀에서 뛰었다.
사라페라는 것은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입는 알록달록한 겉옷이다.
사라페가 살티요 지역의 특산물이라서 동물 대신 '사라페 직공들'이 아예 야구팀의 상징이 되었다.
'흑산도 홍어낚시꾼즈'와 비슷한 셈이다.
로고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모 구단과 많이 비슷하다.
이렇게 열심히 뛰었건만...
하지만 40세가 된 가르시아는 그렇게 활약하지 못했고 결국 7월에 방출되었다.
홈런1개/12타점으로 성적을 갈수록 낮아졌다.
그래도 멕시코시티 레드데빌즈(Diabolos Rojos de Mexico)와 계약을 맺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멕시코에도 윈터리그가 존재한다. LMP (Liga Mexicana Del Pacifico: 태평양 멕시코 리그)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도 지적된 문제이지만 가르시아는 썸머리그를 끝내면 당연하다는 듯이 LMP로 가서 윈터리그를 뛴다. 시합 뛸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뛰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썸머리그에서의 컨디션 난조가 지적되어왔다.
하도 휴식없이 계속 야구만 하다보니 가르시아도 현재는 대단히 많이 노쇠해진 것으로 보인다. 시합은 열심히 나가고 있지만 홈런수도 부쩍 줄어들었다.
현재 가르시아는 멕시코시티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에서 뛰고 있으니 멕시코 여행 가는 게이들은 야구장에 찾아가 가르시아를 직접 응원하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