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왕따다.

예전에 작성했던 글이 삭제되서
내용을 약간 개정증보(增補)해서 다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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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1 [여기여기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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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놀이터에서 몇몇 애들이 모여서,


「술래잡기 할사람 여기여기 붙어라~」라고 하면
술래잡기 할 애들이 붙었다.


나도 술래잡기가 하고 싶어서 붙으러 가면,

「아 꺼져 돼지!」, 「야 저 새끼 가라고해!」

이렇게 쿠사리를 먹고


혼자서 놀이터에서 모래성 쌓기 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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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2 [짝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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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담임선생이 존나 심한 보빨이었다.


짝궁 바꿀때마다. 여자애들이 자리를 먼저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게 한 다음,
남자애들이 여자 옆에 앉는거다.


일짱이랑 그 패거리들이 이쁜애들이랑 앉고, 그 다음 차례차례 짝궁이 정해지는데
나는 항상 마지막에 남았다.


결국 왠 도도리아 닮은 여자랑 짝궁이 됐는데,
그 당시 책상이 2인용 긴 책상이었거든


그 욕망의 항아리 닮은년이 필통에서 매직펜을 꺼내더니,
책상의 3분의 2정도 38선을 긋고


「여기 넘어오지마!」이러는거다.



순간 야마가 빡돌아서, 그년 매직펜 뺏은다음 그년 얼굴을 팬더처럼 만들어 버렸다.


그년이 엉엉 쳐 울고, 선생년도 존나 놀래가지고 과학실가서 아세톤인가? 가져와서

그년 면상에 매직자국 살살 지워줬다.


나는 회초리찜질 맞은다음, 2학기 끝날때까지 매일 청소당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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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3 [비비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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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가끔 반 전체에 아이스크림을 사줄때가 있었다.

반장이랑 그 패거리년 아이스크림을 사러가서


지들 먹을거는 더블비안코, 구구콘 이런걸로 사오고

다른애들은 메로나, 누가바, 돼지바 이런걸 나눠줬다.

근데 반장년이 나한테는 「야! 넌 이거먹어」이러면서 비비빅을 줬다.

나 비비빅 별로 안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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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4. [사교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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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에 남자랑 여자랑 손잡고, 사교댄스 추는 수업이 있었다.
나랑 파트너가 된 여자애가 갑자기 전장군 만난 슨상님 표정을 짓더니,
「선생님! 저 쟤랑 손잡기 싫은데요!」 라고 말했다.

그년은 선생님이랑 춤추고,
선생님이 「넌 쉬어라!」라고 해서,
나는 혼자 구령대에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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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5 [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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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초등학교에서는 모둠으로 앉는데,
모둠을 정할때, 선생님이 우리나라 지명 이름으로 모둠을 만들었다.


모둠원을 선생님이 정하지 않고, 그냥 애들끼리 정하게 해서,
일짱패거리들이 서울, 경기도 모둠을 만들고
나머지 애들이 모여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등등 모둠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한 반에 학생수가 20명도 안되는것 같은데,
나 학교다닐때는, 한 반에 보통 45명이 넘었다.
나도 모둠에 들어가려고, 경상도로 가면, 「아 딴데로가!」, 소리 듣고, 전라도로 가면, 「제주도로 가!」,
제주도로 가면 「야 여기 자리 없어!」이렇게 모둠을 못정하고, 그냥 서있었다.


보다못한 선생님이「넌 독도」라고 해서,
다른 모둠을 뒤에서 도와주는 1인 모둠 독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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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6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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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먹을때, 각 반마다 급식차가 와서, 식당이 아니라 반에서 먹었다.
우리반은 급식 도우미를 선정해서, 급식 도우미들이 급식을 나눠줬다.

근데 씨발 급식 도우미 새끼들이 친한 새끼들한테는 맛있는거 퍼주는 것이다.
어느날은 급식에 불고기가 나왔는데, 급식 도우미 새끼들이 친한 애들은 고기 막 퍼주고,
나한테는 불고기에 있는 양파랑 당근만 퍼주고, 고기는 한점도 안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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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7 [통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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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통일포스터 그리기를 했다.

그때가 김대중 국민의 정부때라서 남북 화해무드였거든,

근데 나는 그 분위기를 모르고 예전에 노태우 대통령이나 YS때 처럼 북한 욕하면 되는줄 알았다.

그래서 통일포스터에 저팔계 그려놓고 「때려잡자 공산당! 무찌르자 김정일!」이렇게 표어 만듦

이거보고 전교조였나? 운동권이었나? 아무튼 이쪽 출신 담임센세가 「너같은 녀석때문에 통일이 안되는거야!」이러면서 내 포스터 찢어버리고 회초리로 존나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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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8 [후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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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후드티 입고왔을때
개새끼들이 모자 안에다 쓰레기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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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9 [투명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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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백일장인가 뭔가 그림그리기 야외에서 수업을 했을때였다.

선생님이 「자 6반 집합!」이렇게 반 애들을 불러모았다.



나는 우리반 줄에 서있었는데,
담임년이 나를 보고「야 너도 너네 반으로 가서 줄서야지!」이렇게 말했다.

씨발 뭔 개소린가? 존나당황해서 우물쭈물 있었는데,



정보연이라는 여자애가 「선생님 쟤 우리반인데요?」이렇게 말해줬다.

선생이란년은 그말듣고「아.. 쟤 우리반이었니?」이딴식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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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10 [술래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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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모래성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나한테 「너도 술래잡기할래? ㅋㅋ」이러면서 나도 끼워주더라고

원래 술래는 숫자 10까지 세는데

개새끼들이 나보고는 100 까지 세라고 했다.


좆같았지만 술래잡기 끼워준다길래 아무말 안하고 숫자를 셌다.

100까지 다 세고 애들 찾으러 보니까 아무도 안보였다.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도 한새끼도 안보임


알고보니 나한테 일부러 100까지 세도록 하고 지들은 집에 간거였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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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초등학교때 왕따는 폭력이나 갈취보다는 편견, 배척, 차별, 따돌림 등이 주를 이루었다.

선생년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훌륭한 선생님도 있지만 내 시절에는 좌파운동권 선생이 득세하던 때였다.

이런년들이 학생들에게 불온사상 주입하고, 학생간에 분란 조장하던년임

학교폭력 & 왕따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면 내사종결로 끝나버린다.

교육청이나 국민신문고 등에 투서하는게 효과가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