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혁명/폭동에 필요한 3개의
근본 조건 측면에서 이번 사태는
1. 물리적 동원력이 없다. 기껏 1~3만
2. 제 정파, 언론들마다 욕구와 수위가 달라
불길이 타오르기 쉽지 않다
3. 제 정파, 언론들마다 프로그램도 제각각
한마디로, 지금 진행되는 일은
[혁명/폭동으로서의 구비조건]을
하나도 못 갖추고 있다
따라서
1) 박대통령이 지금처럼 책임총리
시스템 강하게 밀면서 몸을 낮추고
2) 다른 사람들도 몸을 낮추고
3) 집요한 인파이팅을 하면 ...
된다. 아마 연말 쯤 되면 대충 견적 나올 게다
뱅모
@bangmo
[정치공학과 혁명공학]
여의도에서 일하는 후배랑 전화로
자주 이야기한다.
정치판 분위기를 배우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느낀다.
후배가 말한다.
"형님은 혁명공학이고,
저는 정치공학입니다.
서로 계산 방식이 달라요."
까고 말하자. 그래, 난, 혁명공학이다.
최소한 이번 건에 관해서는. 왜?
조중이 (자기 기사가 다 맞다면)
탄핵 요구해야 하고, 야당과 김무성류는
당연히 탄핵 발의해야 한다.
그런데 안 한다.
그리고 주구장창 씹고,
루머로 확대재상산시키고, 짓밟는다.
하야...퇴진...
탄핵이라는 합헌적 루트를 거부하고,
다른 방식으로 (혁명적 방법으로)
권력을 잡겠다는 것일까?
그래서 일단 가정해서,
[저들이 혁명세력]이라고 가정해서...
상상해 보자.
모든 혁명/폭동에는
3개의 근본 조건이 있다.
첫째, 물리력이다.
내가 보기엔 민노총 조직동원력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깃발 서고,
머리띠 등장하는 순간, 일반 시민은 안 낀다.
그런데 깃발, 머리띠가 없으면 최소한의
조직세를 못 모은다.
그래서 물리적 동원력이 없다.
기껏해야 1~3만?
둘째, 불길이다.
모든 혁명/폭동은 주춤하면 진압된다.
이거, 레닌의 말이다. 메마른 초원의
불길 같아서, 계속 타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여러 행위자들
(메이저언론 각각의 각 논설위원과
각 데스크와 각 기자들,
각 정당의 각 정파의 각 정치인들)이
제각기 '수위'가 달라지고
'욕구'가 달라질 것 같은데?
셋째, 프로그램이다.
폭동/혁명이 성공하려면 "이러이러하게
진행시켜, 누가누가 어떤 어떤 자리를
차지한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야 한다.
이거, 정당마다 정파마다 다를 텐데?
한마디로, 지금 진행되는 일은
[혁명/폭동으로서의 구비조건]을
하나도 못 갖추고 있다.
애석한(?) 일이다.
그래서? 계속 이죽거리고 루머성 말
돌리는 것만?
나는 이 행위자들 중 누구도
[폭동/혁명]을 꿈(!) 꾸는 악마적 파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거 아닌가, 의심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메이저 행위자들이다.
상대는 프로그램이 없다.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
1) 박대통령이 지금처럼 책임총리
시스템 강하게 밀면서 몸을 낮추고
2) 다른 사람들도 몸을 낮추고
3) 집요한 인파이팅을 하면 ...
된다. 아마 연말 쯤 되면 대충 견적 나올 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