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일 땜에 나만 같이 따라서 부산 근처에 잠시 내려가 있었던 적이 있다. 임시발령이었는지 얼마간만 있었음.
(난 그 때 독학 재수중이라 사람들하고 연락 아예 않고 공부하려고 같이 따라감.)
도중에 엄마도 2주일 좀 넘게 같이 있었는데 그 때 엄마가 이 년이랑 좀 친해짐.
이 년이 아빠 다니던 회사 상사 마누라. 남편이 돈을 잘 갖다주니 관리를 잘해놔서 피부가 진짜 개좋았음.
얼굴은 솔까 이쁜 건 아니고 글타고 못난 것도 아니고. 근데 관리를 잘해놨고 피부가 워낙 좋으니ㅇㅇ.
암튼 엄마랑 노가리 까러 우리 방에(회사에서 마련해준 좀 넓은 원룸 같은 거였음.) 자주 왔었는데,
올 때면 내 후빨을 자주 했음. 이쁘장하게 생겼다느니 곱상하게 생겼다느니. (좆같은 자랑같지만 밖에서도 그런 소리 종종 들었다.)
하루는 엄마가 볼 일 보러 나가고 나 혼자 방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띵동 해서 나가보니 어김없이 그 아줌마ㅇㅇ.
엄마 방금 볼일 보러 나가시고 없다는데도 시원한 데서 좀 기다리자면서 끼들어옴. 그 때가 진짜 한창 더울 때.
그래서 음료수 갖다 드리고 난 혼자 어색해서 친구랑 급문자 하고 있었는데, 이 년이 보라는 티비는 안 보고 날 계속 쳐다봄.
난 더 더 어색해서 핸드폰에 의식적으로 눈을 꼬라밖고 있었음. 근데 이 년이 또 후빨을 시작함.
곱상하다느니 남자가 왤케 이쁘장하다느니.. 그러더니 손톱 이쁘다며 내 손을 만지작댐 (이건 엄마 있을 때도 종종 그랬음.)
난 거부도 못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이 년이 피부도 너무 좋다면서 얼굴까지 손을 대드라.
난 완강히 거부는 못하고 웃으면서 슬슬 뺐는데 아줌마한테 부끄럽냐면서 쳐웃음. 그러곤 이내 다시 곱다면서 쳐만짐.
여기서 아 씨발 뭔가 이상하다는 어렴풋한 느낌을 받음.
그러다가, 내가 무릎 위까지 오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이 년이 "어머 무슨 남자 다리가 여자보다 더 이쁘니?" 하면서
장난 치듯이 웃으면서 내 허벅지를 막 쓰담더라? 내가 이년아 거기까진 안된다 속으로 그러면서 웃으면서 그 아줌마 손 잡고 떼냄.
근데 이 년이 작정을 했는지 웃으면서 또 아줌마한테 부끄러운 게 어딨냐느니 완전 쑥맥이라느니 드립치더니
다시 진짜 피부 곱다면서 얼굴 쳐만짐. 진짜 레알이다. 믿어라. 그러더니 에어컨을 빵빵 틀어놨는데도 밖에 있다와서 덥다면서
남방 단추 위에 몇 개 더 품. 가슴골이 슬쩍슬쩍 보임. 솔까 이 땐 꼴렸음. 그러면서 아예 엉덩일 들어서 내 쪽에 가깝게 앉음.
난 그 때 진짜 와 이러다 나 먹히겠다 생각 했음. 그 때 난 동정. 진짜 좀 겁났음.
옆에 붙어가지고 내 팔 만지작대면서 시덥잖은 얘기 뭐라 씨부리는데 딱 때마침 엄마한테 전화옴. 핸드폰으로.
주변에 좀 유명한 절이 있었는데 같이 산책 가자고 나오라는 거였음. 그래서 어머니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외치며 끊고 나서
그 아줌마한테 이러이러해서 지금 가봐야겠다고 하니 자기도 같이 가자며 방을 나서며 일이 끝남.
며칠 후에 엄마는 다시 집에 올라가셨고 그 후론 우리 방에 한 번도 안 찾아왔음.
씨발 지금도 그 때 전화 아니였으면 먹혔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3줄 요약
1. 아빠 발령나서 혼자 따라감.
2. 아빠 회사 상사 마누라가 자주 놀러옴.
3. 먹힐 뻔 했지만 살아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