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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던 캐릭터가


애니에서는 고결하고 깨끗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그녀가


동인지 속에서

남주와 섹스를 하다가


혹은


남주의 조교를 받다가


혹은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자위를 하다가


혹은


배가 아픈 것을 참다가 바삐 화장실로 달려가서






하의와 팬티를 내린 채,


자신의 매끈한 엉덩이와 늘씬한,


혹은 토실토실한 허벅지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더불어 은밀한 치부와 주름진 채 입을 앙 다물고 있는, 


작고 야무진 분홍빛 항문까지 보여주며,

긴장하고 있던 괄약근의 힘을 풀어,


직장안에 남몰래 쌓아둔 똥을 시원스레 배출한다.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의 배설 장면을


독자의 시선에서 몰래 탐닉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훌륭한 길티플레저를 선사한다




또한 태초의 짐승과도 같은 자신의 배설 장면이 부끄러워


얼굴에는 홍조를 띄운 채

"보...보지말아줘.....부탁이야..."

등의 대사를 하며 수치심에 한껏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녀가 음식을 먹고


작은 입속에서 치아와 혀 그리고 침을 이용해 음식을 잘게 씹은 뒤


그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


위에서 위액과 함께 뒤범벅되고

결국은 십이지장과 소장을 통해 대장에 와서는


갈색빛을 띄는 푸석푸석하고도 촉촉한 똥이 되어서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영양분의 대부분을 흡수당한 채로

그저 쓸 데 없는 찌꺼기이자 잔재로 남겨진

그 덩어리가 그녀에게 작은 골탕이라도 먹이려는 듯


대장 안에서 발효될대로 발효되어 고약한 악취를 풍기는 가스를 만들어내고

그것들이 뒤섞여 그녀의 직장에 도착했을 때


항문이 답답하고 아랫배가 무거운 느낌에 괴로워 했을 그녀가 눈에 선하다




결국 그녀가 참지 못하고 항문을 빼꼼 열어 똥과 방귀가 그녀의 앙큼한 구멍을 비집고 삐져나올때

그것들이 발산할 더없이 음란하고 순수한, 생명의 소리!

뿌지직? 아니, 부시시싯, 으음 아니 어쩌면 쀼쥽쀼쥽하는 소리가 날 지도 몰라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상상하는 재미 또한 독자에게 선사하며

더없이 근원적이면서도 더없이 노골적인, 그녀의 심원의 비밀이라도 깨우친 듯한 쾌감에

절로 아하! 하는 감탄사와 콧노래가 나오게 만드는 마성의 스캇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스캇물과 스캇물에 나오는 그녀들

그리고 아직은 스캇물 동인지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그로서 나에게 무한한 상상의 여지를 선사하는 그녀들,

또한 스캇의 즐거움을 알고 타인과 공유하려는 모든 독자들

나아가 스캇물을 만들고 배포하는 모든 사람들을 더할 나위 없이 사랑한다


스캇물 어느 한 작품만 추천하는 게 아니라
스캇물이라는 아름다운 장르 자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