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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베에도 올렸는데 별 반응 없이 묻혔다. 타이밍이 나빴는지 아니면 관심이 없든지, 허무해서 애게에 올려본다. 짤베에 올렸던 거니까 약간 너희한테 어색한 형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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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엘렌 베이커 선생님은 처음에 일본의 어느 트윗에서 "중학교 입학하는 동생이 받아온 영어 교과서, 여기 등장하는 엘렌 베이커 선생님 너무 귀엽지 않냐?"라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었다(지금은 삭제됨). 그리하여 여러 작가들이 영감을 받아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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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남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만화를 그린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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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이런 고혹적인 자태의 짤이라든가.)

 

 아무튼 나는 이렇게 한국이라면 여가부가 '당장 청소년 유해 서적' 딱지를 붙였을 교과서가 너무 보고 싶었다. 한동안 교보, 예스24 등등 국내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았지만 나오질 않더라고. 그래서 무엇이든 판다는 일본 아마존 또한 살폈지만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이건 아무래도 교과서라는 특성 때문 같아.

 

 한동안 잊고 지내다 야후 재팬에 교과서를 치면 온라인으로 파는 곳이 한두 군데는 나오지 않을까는 기대에科書購入(교과서 구입) + New Horizon(엘렌 선생님이 등장하는 영어 교과서 시리즈의 이름)을 쳤더니, 역시 뜨더라. 그래서 바로 주문을 해서 오늘 받았지. 주문한지 얼마 안됐는데 일본이라 그런지 EMS 배송은 빠르더라.

 

 먼저 표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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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세 권이 있다. 이 교과서들은 일본 연호로는 28, 16년도에 발매된 뜨끈뜨끈한 신작이다. 이전 판도 표지가 약간 비슷해서 약간 헷갈릴 수도 있다.

 

1권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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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베이커 선생님이 우릴 맞아준다. 그 외에 등장인물이 몇 있으나 여자 등장인물 중 볼만한 애들만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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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영어 교과서니 다양한 국적의 인물을 넣었나 보다. 참고로 맨 위의 베키는 호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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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엘렌 베이커 선생을 아는 애들에게 이 두 장면은 굉장히 낯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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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첫 등장이다 보니 엘렌 선생님이 자주 등장한다. 왠지 보람이 있는 1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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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선생님의 미소가 굉장히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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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생각보다 베이커 선생님이 많이 등장해 귀찮다. 그림만 보도록 하자. 어차피 내용은 그냥 늬들이 중학교 때 코 박고 자거나 판치기 하던 교과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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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겨울로 넘어가며 1권의 내용도 막바지에 다다른다.

 

 그럼 이제 흐뭇하게 2권을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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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등장인물 구성이 조금 이상하다. 베이커 선생님이 빠져있다. 혹시나 해서 끝까지 뒤져 봤지만 2권에서 베이커 선생님은 등장하지 않는다. 베이커 슨상님을 만나길 고대하며 방학 동안 영어 공부를 하다 새학기를 맞은 일본의 2학년들이 교과서를 뒤져보고 난 뒤의 통수를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3권으로 넘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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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등장인물에 소개가 나와있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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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까이 대고 찍어서 그렇지, 사실 저 네 컷들 모두 설명을 위해 막간으로 등장하는 그림들이라 작다. 그리고 이게 다다. 나머지는 정말 손톱만해서 볼 필요가 없다. 아무래도 2, 3권의 통수는 얼얼하다. 어쩐지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교과서의 등장이 굉장히 적더라니 그 이유가 있었다. 3학년이 된 일본애들이 배신감에 영어를 놓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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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수증이랑 같이 찍었다.

 

 이로써 3권의 일본 영어 교과서 「New Horizon」시리즈를 살펴보았다. 1권에는 여러 서비스 씬이 다양했던 반면, 2권은 심지어 등장하지도 않고, 3권은 오히려 조롱하듯 짤막하게 나올 뿐이다. 오히려 영어의 실력 증진을 위해서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다양한 베이커 슨상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않나 싶다.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 일러스트레이터에의 홈피나, 출판사 '동경서적'에 항의라도 하고 싶지만, 분명 일본에서 이 교과서를 볼 현역들이 할 것이라 믿는다.

 

 세줄 요약

1. Ellen Baker선생님

2. 슨상님이었다.

3. 사지마라.


P.S. 전에 흑백으로 산 게이 있었는데 너 교과서가 아니라 교과서 "해설집" 샀다. 가격 아마 권당 천 엔 넘을텐데, 안타깝다. 교과서는 마지막 사진 보면 알겠지만 300엔 정도한다. 그래도 사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