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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도 안오고 컴퓨터 이것저것 뒤지다가 수행기사 일할때 있었던 사진 몇장 있길래 글 적어본다.

 

 

 

아래 핸드폰 문자 내용은 별거 없다. 내가 모시는 회장님 핸드폰인데 문자 본거 왜 찍어놨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암튼 혹시라도 수행기사 해보고 싶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은 글 읽어도 좋다.

 

 

 

수행기사는 2013년도 3년전에 했었는데 하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아래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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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x리아, 워x넷, 사람x 이런 사이트 들어가면 수행기사 구한다는 글을 쉽게 볼수 있다.

 

 

나도 저 글에 혹 해서 시작하게 됐다.

 

 

지금도 차를 좋아하고 저때도 차를 좋아했는데 오너가 타는 비싼 수입차를 내가 직접 운전할수 있고

 

 

그냥 운전만 해주는데 연봉도 꽤 높은거 같아서 이력서를 진짜 존나게 넣었다.

 

 

이런 씨발 꿀직업이 있었네.. 맨날 좆소가서 좃뺑이나 치고.. 난 병신이였네 ㅋㅋ 그래도 이제 알았으니 됐다 하면서 좋아했다.

 

 

근데 문제는 수행기사 90프로 이상이 경력직만 뽑는거였다. 거기에 나이도 보통 30대 중반은 돼야 가능했다.

 

 

존나 어린데다가 경력도 없는 나를 뽑아주는거 자체가 이상했다. ㅋㅋㅋ 그러다가 급하게 수행기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넣었더니 바로 오라더라. 큰 회사는 아니였고 일반 아파트형 공장에 월세로 사무실얻고 거기서 임대업같은거 하는거 같더라.

 

 

암튼 나는 운전만 하면 되니 그런건 신경 안썼고 면접 봤는데 60대 사모님이 나를 되게 좋아하더라.

 

 

워낙에 성격이 활발하고 말을 좀 잘하는 탓에 만족을 하셨고, 회장님이 ㅇㅋ 하면 바로 시작하라는 말을 듣고

 

 

백발의 회장님이라는 분이 경력없다고 꿍시렁 거리더니 급하니까 담날부터 바로 출근하라더라.

 

 

항상 회장님 집으로 아침8시정도에 출근했는데, 도착해서 쇼파에 앉아있으면 회장님 쳐 자고 있어서 회장님 일어나면 씻고 똥싸고 아침먹고

 

 

하는거 기다리다가 대충 눈치껏 준비 끝난거 같으면 키 받고 차 대기시켜놓겠습니다 하고 지하주차장에서 벤츠s500 끌고 올라와서

 

 

문 앞에서 딱! 대기하다가 내려오면 문 열어주고 태운 다음 10분 거리인 아파트형공장 사무실 로비에 내려다 주고 난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무현반복이였다.

 

 

사무실에서는 크게 할게 없어서 그냥 컴퓨터로 인터넷만 하면 된다. 누구도 뭐라 안한다.

 

 

항상 회장님은 사무실에서 임직원들과 1~2시간정도 회의를 하다가 10시조금 넘어서 차 대기시키라고 한다.

 

 

그러면 1층 로비에 차 대놓고 내려오시면 차 문열어주고 가자고 하는곳 가면 된다.

 

 

다른곳은 거의 안갔다. 무조건 강남 포스코 사거리였다. 포스코 본사 건물 식당에서 밥먹고, 포스코건물 내 커피숍에서 사람들 만나고

 

 

포스코건물에서 할거 다했다. 씨발 무슨 포스코랑은 전혀 상관없는데 항상 거기만 갔다.

 

 

난 그럼 뭐하면 되냐? 포스코 본사 주차비가 얼마일거 같냐?ㅋㅋㅋㅋ 씨발 그냥 포스코 건물 옆에 불법주차하고 그냥 마냥 기다리면 된다.

 

 

차 안에 없으면 견인 당하거나 사진 찍혀서 차 안에 있으면 된다.

 

 

처음엔 좋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운전만 하면 되고 시키는 것도 없고.. 근데 이게 나중에 사람 미치겠더라

 

 

차에서 잠을 자도자도, 핸드폰으로 게임을 존나게 해도 이 씨발 회장이라는 양반이 도대체 언제 나올지를 모르니까 뒤지겠더라.

 

 

이게 1시간있다 퇴근하자. 2시간 있다 나올게 기다려라. 오늘은 6시에 퇴근하자. 이렇게 시간을 정해주면 그 시간에 맞게 기다리면 되는데

 

 

이사람이 저기에서 10분있다 나올지, 3시간있다 나올지, 10시간있다 나올지 모르니까 어디 갔다올수고 없고 존나 짜증나더라 ㅋㅋㅋ

 

 

그냥 씨발 그때 핸드폰으로 윈드러너만 하루종일 한거같다 ㅋㅋㅋ 잠만 존나 쳐자고...씨발 ㅋㅋㅋㅋ

 

 

그러다가 밥먹으러 내려오라고 하면 가서 밥처먹고 또 올라와서 무한 대기.

 

 

다행히 이양반이 술안마시고 골프를 거의 안쳐서 다행이지. 다른 수행기사들은 진짜 좆되더라...

 

 

평일기준 평균 항상 저녁 10~12시에 끝났지만 신경 안썼다. 돈만 꼬박꼬박 잘 나오고 주말에만 놀면 되니까..

 

 

근데 이 씨부랄것이 첫달엔 현금으로 200만원 딱 주더니 다음달부터 회사가 힘들다고 돈을 안주더라고.

 

 

이새끼가 그냥 하던 부동산 임대업만 하면 되는데 회사를 인수한다고 주제넘게 깝을 친거지.

 

 

입찰 받으려고 여기저기 사채끌어쓰고 지랄 염병을 떨더니 나중엔 결국 입찰도 못받고.. 개 좆된거지.

 

 

내가 총 6개월정도 일했는데. 이 씹새가 출퇴근 거리 머니까 자취하라해서 근처에 자취방도 얻었는데

 

 

첫달만 월급주고 나중에는 당장 내가 내야 할 통신비라던지 방세만 주고 계속 미루더라고.

 

 

맨날 사모님한테 문자하고.. 회장한테 문자하고.. 돈달라고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기다려달라..미안하다 일이 곧 잘 풀릴거같다. 그말만 믿고 그냥 씨발 일했던거지.

 

 

급여 몇번 못받았던 적이 있어서, 정해진 급여날짜 하루이틀이라도 지나서 주는곳은 바로 관뒀는데

 

 

워낙에 회장이랑 사모가 잘해줬고, 중요한건 여기 사무실에 있는 이사가 회장님 수행기사로 20년을 일했으니까 검증이 되잖냐.

 

 

그거 보고 믿고 참은거다. 돈 주겠지.. 상황 나아지겠지.. 니미 씨발 ㅋㅋㅋㅋㅋ 땡전한푼 못받고 그러고 일했다..

 

 

그나마 점심값을 잘 줘서 벤츠s500 타고 한솥도시락가서 치킨마요 처먹고 그랬다 ㅋㅋㅋㅋ

 

 

암튼 그러다가 이 벤츠차가 리스차였는데 현대캐피탈에서 결국 가져가고, 사무실 월세못내서 전기 끊기고

 

 

같이 일하는 여직원 누나 둘에, 이사라는 사람 전부 다 급여를 못받게 됐다. 이사람들은 결국 노동청에 신고하고

 

 

상황 개 좆같이 됐다. 씨발 나중에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차가 없는데 회장 일은 봐야하니 내 차타고 강남갔다

 

 

참고로 그때 내차가 젠큽 검정색이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시발 노인네 젠쿱에 태우고 강남가고.. 하 ㅋㅋ

 

 

그러다가 사채 빚 존나게 불어나서 사채업차 찾아가서 무릎꿇고 빌고..진짜 사람 한순간이더라.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나도 그만두고 노가다 조금 뛰다가 방 빼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 이후로 돈 포기하고 예비군 받고 있는데 전무라는 사람이 전화와서 존나 미안하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밀린돈은 한 600~700되는데 한 200정도에 퉁 치면 안되냐고 해서 300보내라고 했더니 300 보내주더라.

 

 

못받을 돈이라고 생각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갑자기 받게 되니 좋긴했다.

 

 

회장님 근황 물어보니 수배됐다하고 빵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 사모님 통장도 압류되고.. 월급 못받았을땐 존나 얄미웠는데

 

 

그 나이먹고 그렇게 된거보니 또 안쓰럽더라고..아파트도 크고 둘다 벤츠타고 그냥 하던거나 쭉 하면 별탈없이 노년보내는건데...

 

 

말이 너무 길어질까봐 대충 생각나는것만 적었다. 별의별 일이 더 있었지만 너무 길어질까봐 ㅋㅋㅋ

 

 

같이 일했던 누나들이랑 이사라는 사람 연락해보니 노동청에 신고했다고 괘씸하다고 돈 끝까지 안준다 했다네 ㅋㅋ

 

 

나도 그때 같이 신고했음 못받을뻔 ㅋㅋㅋㅋ

 

 

암튼 거기서 일했던 사람들도 다 잘먹고 잘사는거 같더라. 회장이랑 사모만 빼고..

 

 

그래도 그거 하면서 좋은사람들이랑 높은 사람, 어디 기업 오너들도 몇번 만났었고 존나 비싼 호텔 따라가서 밥도 잘먹고 좋은 경험이였다.

 

 

 

 

 

아참 그리고 수행기사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 위에 썰 보면 대충 알겠지?

 

 

이거는 오너를 누구 만나냐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든다.

 

 

수행기사 카페 가입해보면 진짜 개 씹 쓰레기 오너들 존나 많다. 기사들 사람취급도 안한다.

 

 

술 처먹는거 좋아하는 오너만나면 그새끼 술 다 쳐먹을때까지, 골프 좋아하는 오너 만나면 그거 끝날때까지.

 

 

거기에 개인 사무실 안주는 오너도 있어서 그런 기사들은 지하주차장 대기실같은데서 대기탄다. 좆같은거지 ㅋㅋㅋ

 

 

직업에 귀천있다. 주변 사람들도 따까리로만 생각하지 어디 씨발 파리의연인처럼 멋진 수행기사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다.

 

 

나는 그나마 착한 노친네들 만나서 나름 편하게 일했는데, 나이먹은 아재들이 가족들 생각하면서 버티는 곳이다.

 

 

물론 다른곳도 마찬가지지만 이건 그냥 오너새끼들이 아예 사람 취급을 안해버리니 정신적 피해도 크다.

 

 

차라리 운전을 할꺼면 렌트카나 택시를 해라. 뭣도 모르고 급여 쌘거같고 외제차 몰면서 설렁서렁 어디 시장가자면 시장에 델따주는게 아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