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구전으로는 당시 유명한 기생집인 ‘명월관’ 기생의 생식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생과 동침한 남자들이 줄줄이 복상사를 당했고, 일제가 인체 연구용으로 성기를 적출해 포르말린 용액 속에 넣어 보관했다는 것이다.
이 생식기의 주인은 누구이기에 이런 비참한 모습이 되었던 것일까. <시사저널>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접 추적에 나섰다. 우선 당시 조선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일본 화가 이시이 하쿠테이(石井柏亭, 1882~1958)에 주목했다. 이시이는 우리나라 근대 화가의 선구자로 알려진 이중섭 선생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18년과 1921년 두 차례에 걸쳐 조선 각지를 돌며 주로 인물화를 그렸다. 이시이와 명월관 기생 ‘홍련’이 사랑에 빠졌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 그림을 통해서 국과수 생식기의 주인과 명월관 기생 홍련이 상당히 부합한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이 그림은 1918년에 그려졌고, 그림 속 주인공의 이름은 ‘홍련’(紅蓮)이었다. 그림의 배경으로 볼 때 홍련의 방에서 그린 것으로 보인다. 1918년은 이시이가 조선에서 활동할 시기였으며 이때 당시 그의 나이는 36세였고, 이 당시 최고 기생집이 바로 ‘명월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