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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게이들아 안녕
이 소재는 겨드랑이 쌀때부터
증말 내가 필력 더럽게 떨어지고
일베보다 민주화를 더 많이 쳐먹게 됐을 때,
진짜로 그지같은 글을 쓰는 병신이 됐을 때
쓰려고 아껴뒀던 소재야
신나는 월매로 댄스와 함께 스타트
고3 막바지에 학교짤리고 검정고시 준비할
그 추억이 담겨있던 시절에
군대갈때까지 돈은 모아둬야하는데..일은 안하고
막연한 걱정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당시 약관 20세.
키는 좆만하고 인맥은 손톱길이보다 짧은 찌질이
할일은 없었고 게으름은 늘어갔다
그 때 바로 나한테 광명을 준게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38세와 17세 모녀인데
38세는 쎼미, 17세는 귀요미라고 칭함
왜 쎼미냐하면 선생님이라 쌤이라고 불렀으니까
우리 달동네엔 미용실이 딱 하나밖에 없었다
다른곳은 좀 걸어야하는곳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여기에 사람이 모이는 터좋은 미용실이었는데
앗, 하는 순간에 강남미용실로 보일만큼 고급리모델링
나중에 들어보니 원장이 바뀌었다더라. 이게 쎼미
어쨌든 그 쎼미가 개념이 좀 충실한 녀자라
돈관리도 잘하고 손님한테 싹싹한것이
지 사업 잘관리해서 딱 자기 죽으면 2대 3대가 번영할 타입
그러던중에 단골인 내가 눈에 띄었던것.
병신이 집에서 뭐 할게있겠냐. 예능이나 쳐보는거지
그러다보니까 잡스러운 드립들은 늘어서 쎼미랑 친해졌었거든
하루종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미용실에 말잘하는 좀 생긴 남자단골
시발 쎼미가 날 낚시!
아! 내가 미용실 점원이 됐다
할일도 없었고, 집에서 5분거리. 하루 7시간 주 5일근무로 딱 70만원
미용기술도 배우고 돈도벌고!
도랑치고 가재잡는 좋은 껀수였기때문에 바로 잡았다
니미 좋은껀수는 무슨 강아지 꼬추떼는 소리
진짜 하루종일 서있어야하고, 설거지. 빨래.
온갖 미용약품 손에 덕지덕지 쳐발리는건 일상이고
가끔가다 발가락에 머리카락 잘못꽂히면 따끔해서 미친다
아이구! 우린 이제 망했어!
진짜 하루에 손님 15~20명가까이 오는 미용실에서 일하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줄 모른다. 10시에 출근해서
시계한번보면 2시. 점심먹고 시계보면 6시.
바닥청소좀 하다 시계보면 퇴근시간
집에 돌아오면 발이 폭발하거나 찢어지기 일보직전 으아ㅏ아아!! 씨발!
자 이제 사설은 여기까지. 여기서부터가 주 내용이다
일한지 2개월정도가 지났다
귀요미는 그 때 막 고등학생이 된 처자였는데
쎼미가 미용시킨답시고 매일매일 미용실에 출근시켰었어
생긴게 올망졸망한것이 딱 귀요미.
같이 일하다보니까 친해지고, 회식하다 같이 술도마시고
2년사귄 남친이랑 나 일한지 한달정도 지나고 헤어지더니
나한테 담배까지 받아피울정도로 친해졌었다
그렇게 친해지고 나니까 회식을 가면 더놀고싶은데
우리 미용실은 일하는 잉간이 딱 5명이었다
쎼미. 보조. 보조2. 귀요미. 나.
보조랑 보조2는 쎼미보다 늙었는데
기술이라곤 미용짓밖에 없고
할짓없어서 일하는 용돈벌이 잉간들.
쎼미도 30대에, 젊은피라고해봐야 나랑 귀요미뿐.
회식을 가도 3차 이상 가본적이 없었다
일하는것도 감지덕지지 뭘 더 바라냐
하면서 반쯤 포기상태였는데
그 2개월이 지난, 어느 한겨울날이었다
보조둘은 애들때문에 먼저 퇴근했었고
쎼미랑 내가 뒷정리하고있었을 때였어
갑자기 쎼미가 미용실 문잠그면서 나한테 대화시도
" 조선아 "
" 네? "
" 오늘도 일찍 들어가? "
" 왜요? "
" 아니 그냥 "
" 시간은 좀 있는데요 "
쎼미는 보통 미용실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갔다
회식이 있어도 1시 이전엔 꼭 갔고,
딸 존나게 사랑하는 착한녀자였어
근데 이날은 이상하게 나한테 일찍들어가냐고 물었던것
" 그럼 요 근처에서 한잔할래? "
" 쌤 오늘 일요일이라 11시까지 영업했잖아요 ㅋㅋ "
" 근데 왜 ㅋㅋ "
" 집에 안들어가셔도 돼요? "
" 으응ㅋㅋ 괜찮아 "
그야말로 흔한_서울의_감성녀.jpg
쎼미가 엄청난 동안이어서 그랬는지, 슬퍼보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머리스타일을 하고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긴 몰라도. 무언가에 이끌려 따라갔다
호프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3000 시키고
모듬감자에 소시지를 시켰다
근데 피쳐가 오자마자 쎼미가 그라스한잔을 비움
읭?
" 쌤 아직 안주도 안나왔어요 "
" 크ㅎ...왜 "
" 아니 술도 약하신분이 왜 ㅋㅋ "
" 몰라, 오늘은 마시고 집안들어갈꺼야 "
한잔마시고 얼굴이 복숭아같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그녀는
술이약한 녀자, 나는 감성적인 남자,
yo 오늘 두사람이 만났지 yeah
" 왜요, 무슨일있으세요? "
" ...싸웠어 ㅋ "
" ㅋㅋ누구랑요 "
꼴꼴꼴 그라스에 맥주를 채워가며
말을 주고받았다. 주방쪽에서 감자튀기는 소리가 났다
나도모르게 어른이 된것같은 착각에 빠지게되더라
" 딸이랑 "
" 귀요미랑요? "
" 나보고 못난엄마레. 지한테 알려주는게 머리자르는거밖에 없녜 "
" 허유 ㅋ "
나도모르게 헛웃음이 튀어나오긴 했었는데,
그 상황은 진짜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
맥주를 단숨에 들이켜서 그랬을까
쎼미 눈이 촉촉하다못해 축축해지기 시작했음
" 쌤, 울지마세요 "
" 니가보기에도 내가 못난엄마로 보여? "
" 아니예요 "
영화 아저씨 드립치고싶었지만, 그때엔 그게 없었으니
진지하게 얘기하자면 쎼미는 진짜 많이 슬퍼했다
쎼미도 나랑 비슷한 계기로 미용에 뛰어들었다더라
배운것없고, 아는것없이 딸한테 가르쳐줄만한게 미용이고
지가 유일하게 열심히 배운게 미용인데, 딸이 그걸몰라주니
안서러운게 이상한거겠지. 불쌍했다
한잔..두잔..술이 미친듯이 들어가고
어느새 3000을 깔끔히 비웠다
물론 대부분 씨발 내가 다 마셨지만
쎼미는 이미 쓰러지기 일보직전
" 들어가요 "
" ...안들어가 "
" 괜찮아요 "
" 뭐가~ "
" 가끔 흥분해서 애들이 그러는거 아시잖아요 "
" 난...그래도...그렇게 말할줄은 생각도 몬했다.... "
" 쌤ㅋㅋ..진짜 "
" 너는 어떻게 그렇게 잘참아? "
" 뭐를요? "
" 부모님도 없고..돈도없고..학교짤리고.... "
" 아 ㅋㅋ 기분좀 상하는데요 "
" 아 밍나...일부러그런건 아니고...조~!옷같!지않느냐, 이말이야 나는 "
괜히 그런소리 들으니까 나도 울컥해서
눈물이 삐질 나올것같았지만 남자라 참음
세상살기가 편해보이냐 썅년아! 하면서 싸닥션을 후려갈기고싶었지만
그래도 어쩌냐, 불쌍해보이는걸
야!!!!!!!!! 동정표 얻으려는 소리좀 안나게해라!!!!!!!!!
" 인생 한번밖에없는데 언제 그런걸 따져요. 웃고살기도 바쁜데 "
" .....글켔지 "
" 일어나세요 이제 "
그라스 들고 마시려다 대답이 없길레 보니까
상에 엎어져서 자고있더라, 침을 질질흘리는데
아주 자고있는 얼굴이 AV여배우 씨발
아지매만 아니었으면 바로 따먹었겠지, 같은 생각 하면서
다시 가자고 재촉. 그래도 안듣더라
할 수 없이 어깨잡고 부축하면서
쎼미 집근처로 데려갔다
다음편을 기다려달라 게이들아.
민주화쳐먹어도 상관없다!
이미 이거 완결짓기엔 충분한 포인트가 모였어!
씨발 욕을먹어도 난 이 작품에 내 짤게인생 사활을 걸겠다
야설쟁이가 되는건 상관없지만
사람들에게 지지도못받는 병신이 되는건 참을수 없다!

그래도 나는 독자챙기는 츤데레이고 싶으니까 3줄요약
1. 동네에 미용실이 있다. 난 거기 단골
2. 쎼미가 날 섭외. 미용실 취직하고 귀요미랑 같이 일함
3. 쎼미가 귀요미랑 싸워가지고 빡쳐서 술마심. 꽐라화
다음편은 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