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때 자잘한 내장질환이많아서
보건실 엄청 자주갔었는데 수업도 너무지겹고
갈때마다 보건쌤이랑 많이얘기했었음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갔었는데 침대에누워서 컴퓨터로
업무보고있는 보건쌤이랑 얘기많이함
보건쌤이 30대중후반이였는데 결혼 안하셨었음
얼굴느낌은 조여정이랑 되게 비슷함
내가 하도 보건실 오니까
보건쌤이 아파서 와놓고는 안쉬고 왜 선생님이랑 얘기만 하다가냐고 물어보길래
선생님 좋아서요라고 말했는데
보건쌤이 웃으면서 OO(내 이름)이 얼굴도잘생겨서 보건실오는 여자애들 얘기들어보면
맨날 너 얘기라고 ( 학교가 되게 작아서 학년마다 반 두세개밖에 없었음 ) 그러면서 왜 자기같은
아줌마 좋아하냐고 그러더라 장난식으로
그이후로 부터 왠일인지 맨날 말도 잘안하고
부끄럼도 많이탓었는데 보건실에 누워있다
나올때 미리 오기전에 써놨던 편지랑 사탕하나
주고 맨날 보건선생님이랑 결혼하고싶다고
얘기할때마다 했는데 한번은 수업시간에
보건실가서 쉬다가 너무오래쉬어서 보건선생님이 이제가라그랬는데 안가겠다고 떼쓰면서
나중에 나랑결혼해준다고 약속해주면 간다그랬는데 보건선생님이 마지못해서 약속해줬다 ㅋㅋ
그래서 앉아있는선생님옆에가서 볼에다뽀뽀하고
교실까지 달려가서 보건선생님이랑 결혼한다!!
이렇게 자랑하고 다녔음... 순수함 ㅍㅌㅊ?
그다음부터 거의 매일매일 가다가 선생님이
매일마다오면 담임선생님이 아에못오게 할거라고 그래서 수업시간에안가고 점심시간에
급식판 보건실까지들고 가서 선생님이랑
같이먹고 그랬었음 그당시에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공차고놀거나 모래장난하고 놀땐데
ㅋㅋㅋ나는 보건실에 틀어박혀살고 여자애들이랑도 잘놀고 계집애처럼 생겼다고 남자애들한테 자주 따돌림받고 별명이 울보계집이였음..ㅋㅋ
그럴때마다 보건실 가서 신세한탄하고 ..
보건선생님이 그럴때 나 무릎에 앉혀놓고
엄청웃길래 미웠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아홉살열살뻘애가 와서 신세한탄 하니까 얼마나 우스웠었을지 ㅋㅋ 맨날 가기전엔 보건쌤이 뽀뽀안해주면 안간다고 보건실바닥에 주저앉아서 떼썼었음
십년도 더넘었는데 .. 아직도 기억이생생함
그렇게 일년내내 다니다가 다음해에 보건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전근간데서 겨울방학 1주일 전부터 보건실가서 선생님 가지말라고 울고불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그래도 어쩔수없이 결국 갔었음
근데 그이후에도 일년에 한번씩은 뵜었어
집에서도 말 많이 안하고 울거나 웃거나 그런일 거의없고 혼자 그림책보고 그랬었는데
하도 보건쌤그렇게 좋아하고 그래서 엄마랑
보건쌤이랑 나이도 많이차이 안나고 해서 엄마랑
보건쌤이랑 친구먹었음 그래서 매년마다 가끔
보건쌤이랑 엄마랑나랑 고기먹고 그랬는데
중학교들어간이후러 한번도 본적없다가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뵜었는데 되게 주름이 늘으셨었음
그래도 눈크고 이쁜건 여전하시더라 결혼은 안하셨었음 혼자사는게 좋다고 선생님이랑 둘이만나서 밥먹고 카페가서 옛날얘기도 했었는데
내가 기억못하는것도 다기억하고 계시더라
예전에 엄마랑 선생님이랑 같이 밥먹을때도
엄마 옆에앉지도않고 선생님무릎에 앉아서
선생님이 고기 잘라줘서 입에 넣어주는거만먹었었다고 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죄송스럽기도 한데 그때
나한테 왜그렇게 투정도 받아주시고 그랬냐고 물었더니 결혼도 안하고 애도없어서 자기도 나같은 아들있었음 좋았겠다 하시더라 나보고 잘컸다고
아주남자 다워졌다고 하시고 요새도 여자애들한테 인기많냐며 아무튼 총세시간정도 밥먹고 커피마시면서 얘기많이했다 ㅋㅋ생각나는거만 쓴거고 너네들이 기대하는 그런거 없다 ㅋㅋㅋㅋ
그래봤자 아줌마임호구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