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켜줘라 (컴맹게이)

 

안녕 게이들아? 좋은 밤이지?

오늘 갑자기 책상에 앉아있다 내 첫사랑이 생각나서 끄적여본다.

게이들도 짝사랑에 관계없이 첫사랑이 꼭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짝사랑도 없었다면 진성 일게이새끼다. 

약간 허구적일수도 있다. 근데 이거 실화다. 믿을놈은 보고 안믿을 놈은 나갔으면 좋겠다

그럼 시작한다.

 


내가 6년 동안 한번도 잊지않고 존나 좋아하는 애가 있었다. (아직도, 순결, 첫사랑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그애가 떠오른다)

처음은 초등3학년부터 시작한다. 처음 봤을때, 존나 예뻣다. 그런데, 정말 예쁜만큼 마음씨도 고왔었다.

하루는 애들하고 여자애들 필통 뺏어놀다가 선생한테 나만 걸려서 나만 홀로 그 큰 교실청소를 할때 처음으로 그애가 말을 걸며, 보통 여자애들하고 다르게 성심껏 도와주더라.

애들 다 가고 나서, 물걸레질에 빗자루질, 선풍기 청소, 칠판청소 등등을 거의 40분동안 그애하고 했었다. 먼지도 존나 날리고,또 밖은 아직 겨울이어서 교실이 개춥더라.

걔하고 나하고 청소하는데 그렇게 그애 얼굴이 고와보이던지, ㅁㅊ 아직도 잊지 못한다. 정말 한눈에 반했엇던거 같다.근데, 나같은 일게이가 존나 소심하고 그애도 말이 별로 없어서 좋아한단 말은 못햇던걸로 기억한다.

여기까지가 3학년은 이거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4학년때, 운좋게 그애하고 또 같은반이 되었을때, 진짜 기분좋았다.

또 같이 교실에 앉아있으니까 그애가 날 알아보더라. 어찌나 기분좋던지.

이때 상사병이 극에 달해서 항상 그애가 보고 싶고, 곁에 있고 싶었다, 또 항상 짝이엇으면 좋겟다고 빌었다.

그리고 신이 도우셔서 그 바램이 이루어 지더라. 처음으로 그애하고 짝이 되었을때, 미칠것 같더라.

근데, 부끄러워서 '안녕?, 나 지우개좀 빌려줘, 나 물 조금만 마셔도 될까?' 이런 평범한 대화밖에 하지 못했다. 소심한 일게이 ㅍㅌㅊ?

그렇게 1달이 지나고 자리가 바뀔때 우리 둘의 관계는 전혀 호전된게 없었다.

여기서 그애한테 최악의 존재로 추락했던 일이 있었다.

우리집 옆에 공터가 하나 있었는데 모처럼 동생하고 에어건을 사서 놀려고 하던중 그 공터에서 학교에서 잘나가는애하고, 그애, 내가 아는 친구까지 합해서 3명이서 대화하고 있더라.

질투 나더라. 그래서 소심한 나는 거기가서 같이 껴서 놀생각을 못하고, 그 에어건에 달린 레이져로 좀 장난쳤다.

거의한 10분동안 풀숲에 위장해서 레이져 쏘다가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가 집에 갈려고 내 쪽으로 오게된다. 어뜩하노?

그새끼가 (존나 씹새끼다 A라고 하겠다) 여기서 뭐하냐며 애들 부르더라. 도망칠까 생각했었는데, 막다른 길이어서 도망치지 못햇다.ㅅㅂ

그래서 그 애하고 내 친구하고와서 그애가 나 째려보는데, 독기가 서려있더라.ㄷㄷㄷ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는 말이 뭔지 뼈저리게 느꼇다. 여기서 A가 보빨새끼처럼 거들먹 거리더라. 그러니까 좆크리 터지는 말한마디가 나왔다.

나보고 '다시는 말도 걸지마' 이러더라.

어리고 소심한 일게이는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고 집에가서 질질짜면서 대가리 존나 벽에 박으면서 후회했다.

울다 지쳐 잠들고, 다음날 학교가기 싫어서 땡깡부리다 얻어맏고 억지로 학교를 가게 된다.

아예 쳐다보지도 않더라. 전날일에 대해서 사과하기위해 미안하다고 말 걸었을때, '다시는 말도 걸지말라고 했지' 라면서 쏘아보는데, 그자리에서 울고 싶더라 ㅅㅂ ㅅㅂ ㅅㅂ

결국 맨날 나보면 새침한 표정을 짓던데, 어떻게 그렇게 심한말을 받았는데도, 그렇게 귀여워보이던지.

쨋든, 그렇게 반전없이 4학년이 간다.


5학년때는 같은반이 안되서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 1달전에 이제 그애를 잊어야겟다. 생각하던 때에 내가 다니던 학원에 그애가 탑반 1등으로 들어오게 된다. (원래 공부는 존나 잘했다.)

(그당시 그 학원이 국영수 학원이었는데, 바텀 미들 탑 이렇게 학년당 3개의 반이 존재했다.) 그당시 미들에서 1등이던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대가리 믿고 공부안함. 그래서 나는 그반에 어떻게 올라가야 하지? 라고 생각하던중 월말고사가 생각나게 된다(학원에서 보는 시험인데, 잘보면, 반을 승급할수 있다. 반대로 못하면 내려감)

2틀밖에 안남았는데, 1년전의 레이져 사건을 생각하며 열불나게 해서, 5학년 63명중 그애를 꺾고 1등을 해 탑 반에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그애 뒤에 앉는데, 그애가 존나 놀라는 눈치로 날 보더라. 샴푸냄새 풍기면서.....수업시간이 아예 끝나지 않았더라면이라고도 생각해보았다

그뒤로 학원끝나면 항상 그애 뒤를 쫓아가 그애 집가는거 보고서 귀가했다. 그애 집하고 내집하고 그렇게 가까'운지' 몰랐다

지금 이거 생각하면 나혼자 실실 웃는다. 그래도 레이져 사건만 하겠노? 어쨌거나 그렇게 또 1년이 간다.


6학년때는 치고 들어오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미들반으로 운지한다. 맨날 공부안하고 놀아 처먹는데 오를리가 있겠냐 이기야

그래도 행복했다, 미들반하고 탑반하고 퇴원시간이 똑같아서.... 근데 그 것 마저 없어지더라. 알고보니 또라이 선생새끼가 원장 좆ㅄ이라고 사직서내서 그렇다더라.

그래서 학원에서도 겹치는 시간마다 그애 몰래 조금씩 보고, 학교에서 가끔 만났다. 이제 6학년 크리스마스 3주전이 된다. 갑자기 그애가 안보이기 시작하더라. 뭔일 있냐고 탑반의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학원을 끊었다더라. 그래서 나도 학원 좆같아서 끊을려고 했던 참이어서, 그냥 끊음.

그 뒤로 학교에서 조금씩 봤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된다

크리스마스에 어찌나 그애하고 말하고 싶던지. 그애 집에가서 1시간동안 쪼그려 앉아서 그애가 나오길 기다렸다. 내 머리위에 눈이 쌓이고 몸이 으슬으슬 떨리더라. 그때 창문에서 나 한번 힐끔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잘 모르겟다

결국에 감기걸려서 겨울방학동안 고생했다. 이젠 화가나더라. 왜 난 너를 좋아하는데, 왜 내마음을 몰라주니.

그애때문에 학교에서 연애설 어쩌구해서 나만 갈굼당하고, 하지만, 그앤 아무소리도 안들었다.(그앤 공부를 잘했으니까) 이제 중학교 배정받는날이엇다. 그애가 나한테 와서 하는말이

'너 왜 크리스마스때 우리집앞에서 얼쩡거렸냐?' 그때 난 '널 좋아하니까!'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 멍청한 일게이는 소심해서 아무말도 못했다.

그렇게 또 6학년이 가고


중학교 1학년엔 가끔가다 그애 교복입은거 보고, 예쁘구나 하고 말았지 아무 말도 섞지 않았다. (다행인게 그애가 우리학교 옆 여중에 다님.난 물론 남중이였다)

2학년때도 똑같았다. 근데 3학년땐 가끔가다 얼굴보는것도 뜸해지더라, 하지만 중요한건, 점점 그애가 크면서 점점 숙녀다워지더라.

가슴도 나오고, 얼굴도 더 이뻐지고, 코도 더 오똑해지고. 와 그냥 여신이었다. (여드름 난걸 본적이 없음)

이제 중학교의 마지막 겨울방학이 된다. 여기서 난 잠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게되어 방학식을 못가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몇달동안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애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된다.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었다.실수로 여행가방을 떨어뜨릴 뻔했다. 아찔하더라. 여기서 눈치 없는 엄마는 '어? 너 우리 **이가 좋아하던 그애 아니니?' 하면서 그애를 잡게된다. 그애는 '네, 네' 하면서 엄마가 질문하는거 꾸역꾸역 다 받아주더라. 어머니가 그때 말을 많이 하셔서 도망가고 싶었다.

아직도 4학년때의 일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날 경멸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갑자기 음료수를 하나 건네고 자기 집으로 뛰어가더라.

난 4학년때처럼 상사병 걸린채로 겨울방학을 보내게 된다. 상사병 걸린동안 잠도 안오고, 거의 매일 자다가 일어나고, 그애 꿈꾸고, 상사병은 이렇게 무서운병이었다라는걸 알게되었다

 

 

내인생 살면서 입대 다음에 최악의 사건이 터지게 된다.

설날이 끝난후 눈대신 비가오는 기분나쁜날 우연히 피방에서 내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가 내 정신적 지주였는데, 인맥도 넓고, 초등학교도 동창이엇다

그애가 나의 정신적 지주였으니, 친구한테 그녀에게 상사병 걸린거 같다고, 잠도 안오고 미치겠다고 말했더니, 내 친구가 잠깐 당황한듯 싶더라. 그러면서 잘될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너 정도 생겼으면 그런애는 충분하다고 다독여주면서, 친구는 친구집에 나는 내집에갔다

집에 오자마자 집에 전화가 울리더라. 내친구가 전화를 했던거였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난 왜이리 진지하게 구는지, 장난인지 알았다.

친구가 하는 말이, '그애 설날에 교통사고로 죽었어. 구라 아니고, 정말이야. 울 엄마한테 들었다' 난 상사병걸린거 놀리는줄 알고, 지랄하지 말라고 했더니,

친구가 '구라 아니다 새끼야, 시골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어. 쨋든, 그애 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다' 하고 끊는데, 이렇게 친구가 진지 빨던적은 없어서 아까 갑자기 친구가 집오면서 당황하던게 생각나더라.

바로 숨이 턱 막히면서 난방하나 걸치고 그애 집에 갔다. 갔더니, 그애 어머니가 예전과 다르시게 살이 엄청 빠지셨더라. 눈도 퉁퉁 부어서, 점점 그소식이 현실처럼 다가오더라.

그애 어머니가 나에게 하는말 (완전히 정확하게 한글자도 빠짐없이 기억한다)

'너 **이 아니니? 우리 딸이 너 많이 좋아했었는데.... 우리딸이 항상 너 이야기 많이 했어.  멀리 뒤에서 자기를 집에 데려다주는거하고, 항상 너가 우리딸이 문제 생기면 손수 나서서 도와주고,  차타고 가면서도 딸하고 너 이야기 많이 했는데,,,, 너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딸도 너 안보이는 곳에서  많이 도와주었던거 알고있니?'

 

이러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는게 아니것냐?

아..... 좆같더라. 그래서 아주머니한테 묘지는 어디있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비맞으면서, 걍 달렸다. 그애가 화장되었던 납골당까지. 아주머니가 말 한거 기억하며 달렸다. 납골당에 도착한 후, 정말, 그애가 맞는지 이름도 확인해보고, 몇년도에 태어났는지, 언제 죽었는지도 확인해봤다. 사실인걸 파악한 나는 그냥 그자리에서 질질짰다. 소리내서 울었다.

6년동안 고백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낸 내가 좆도 원망스럽더라. 진짜 그냥 거기서 10분동안 울었던거 같다.  그애 죽고난후 1달동안 가족하고 선생 빼고 다른 어떤사람하고도 한마디도 안했다.

정신병원도 갔다왔다. 잠도 안오고, 삶도 무의미해지고, 자살하고 싶더라..... 근데, 차마 자살은 못하겠더라. 결국 세월이 흘러서 이렇게 글쓰고 있다. 

그리고 어쩌다 한번씩 그애 생각이 난다. 그때의 6년생각이 영화필름처럼 촤르륵하고 생각나더라.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못잊는다.

 

너희 그거 아냐? 인상깊은 일이 머리에 박히면, 왜 못 잊어먹는지 아냐?

잊어먹을려해도 자꾸 생각난다. 결국 그렇게 반복학습이되어서 머리에 그냥 그대로 박히는 거다.

여기까지 내 썰담이다. 많이 길지? 그냥 그애가 생각나서 적어봤다.

감성주화, 썰주화 달게받는다...

대신 이거 하나만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게이들아 항상 짝사랑엔 타이밍이 있다. 그 타이밍 절대 놓치지 말고 잡아라..... 6년이란 긴 시간을 허송세월보낸 이 일게이는 여기서 이만 글을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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