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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아예 모르는 문외한이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루고 있으니, 재밌는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내가 다른건 몰라도 브금 선정은 ㅆㅅㅌㅊ니 무조건 틀고봐라.)
시리즈 링크: (위 → 아래 순으로 진행)
실마릴리온 개관 '반지의 제왕 세계관이 뭐야?' (完)
▲ 나무의 시대의 개막하여 본격적으로 역사가 시작되다!
지난편에 이어서 바로 쓰도록 할게.
지난 이야기에서 '드워프랑 엔트가 창조된.SSUL'을 들려줬었지.
이제 슬슬 '엘프(요정)'의 차례였어.
온 아르다가 에루의 첫 번째 자손인 엘프의 출현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지.
하지만 엘프가 언제 어디서 출현할지 아는 이는 없었다..
한편 중간계 우툼노의 멜코르는,
발라들의 간섭이 뜸해진 틈을 타 자신의 세력을 더욱 강대하게 키우기 시작한다.
이 때 멜코르의 수많은 부하 중에는 가장 유명한 두 마이아가 있는데,
각각 '발라라우카르'와 '사우론'이라고 불리우는 자들이야.
잠시 본론에서 벗어나 이들에 대해서 알아볼까?
사우론은 그동안의 설명으로 게이들도 잘 알테니, 그냥 발라라우카르들에 대해서만 짧게 설명할게.
발라라우카르들은 본래 영원의 영원의 궁정에 있던 시절에 화염과 불의 마이아들이었어. (한 명이 아니다.)
이들이 멜코르에 의해 타락하여 그의 수하로 들어가게 된거지.
발라라우카르들은 멜코르의 부하 중에서도 가장 끔찍했던 존재로, 훗날 '발로그(Balog)'라고도 불려지는 이들이야.
발라라우카르는 엘프어고 흔히 발로그라고 불리지. 그 뜻은 '힘의 악마'.
▲ 영화에서와 그림에서의 발로그의 모습. 같은 장면인데, 뭐가 더 간지나냐?
발로그들은 그 압도적인 전투력을 기반으로, 멜코르 밑에서 돌격 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게 된다.
이들의 활약은 엄청났는데, 멜코르의 부하 중 오직 '용'만이 그들에게 대적하는 힘을 가졌다고 기록되지.
생긴것 또한 무시무시했다.
어딘가 인간의 형상을 닮은 거대하고 둔중한 육체에,
휘날리는 불의 갈기와 불꽃을 내뿜는 콧구멍을 가지고 있었지.
이들은 움직일 때 마치 검은 구름 속에 있는듯 했어.
그의 주무기는 여러 가닥의 화염 채찍으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자랑했지.
아르다의 피조물들은 발로그를 단지 바라만봐도 공포에 압도당해 정신줄을 놓는다.
그 공포가 어느정도였냐면, 영화에서 반지 원정대가 모리아에 있을 때,
활을 겨누기 위해 발로그를 쳐다본 레골라스가 절망하고 울부짖으며 활을 떨어뜨릴 정도였다고.
(소설 속의 묘사이다. 영화랑은 다르니 참고해라.)
발로그들 중에서 가장 악명높은 자는 '고스모그'야.
고스모그는 발로그들의 대장으로, 나중에 위대한 요정왕들을 멍강멍강 썰고 다니지.
▲ 전장에서의 발로그. 지려서 멍하니 바라보기만하는 닝겐들이 보인다.
발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네. 좆간지 짤방이 많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길어짐.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
멜코르는 또한 우툼노의 남서쪽, 멀지 않은 곳에서 강력한 요새를 세워.
바로 '앙그반드(Angband)'라고 불려지는 곳으로, '철의 지옥'이라는 뜻이야.
그는 이 요새를 발라들을 견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전진 기지로 삼지.
그리고 앙그반드의 성주(?)로는 사우론을 임명한다.
▲ 멜코르의 강력한 전진 기지 앙그반드. 이후로 자주 등장할거니 기억해라.
중간계에서 멜코르의 세력이 점점 커지자,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생각한 만웨는,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나 발라들의 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에서 툴카스를 비롯한 많은 발라들이 당장 우툼노로 쳐들어가자고 폭동을 일으킬 기세로 주장해.
하지만 우툼노 진격안은 발라 '나모'에 의해 저지되는데, 그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하지.
여기서 나모는 내가 발라퀜타에서 다루지 못했던 남자 발라야. (다룰껄..)
그는 영의 주재자로, 발리노르 서쪽에 있는 망자의 궁의 주인이다.
그가 실마릴리온에 비중으로 등장하는 주된 이유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야.
▲ 나모의 모습이야. 그는 본명보다 '만도스'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발라다.
만도스는 영을 관리하는 이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하데스 같은 놈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나모가 전쟁을 반대한 이유는 미래를 예지했기 때문이야.
그는 발라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지.
(전편에도 말했듯 내가 쓰는 대화록은 출처가 없을 때는 100% 의역이다.)
"지금은 전쟁을 할 때가 아닙니다.
곧 엘프들이 깨어날 것입니다.
빛을 주관하는 발라 바르다여!
에루의 첫 번째 자손들이 눈을 뜰 때, 그들이 처음 보게 되는 것은 그대의 빛일 것입니다."
나모의 말을 들은 바르다는 자기가 해야될 일을 깨달아.
그것은 엘프들이 꺠어날 때 자신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발리노르 외에 여전히 암흑 속에 있는 아르다를 비추는 것이었지.
바르다는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
그리고 그곳에서 은빛의 텔페리온의 이슬을 모아 그녀만의 빛을 정제해내니,
텔페리온이나 라우렐린의 찬란함과는 다른 빛이었어.
이어 바르다가 그녀의 빛들을 하늘에 흩뿌리자,
아름다운 별들이 아르다의 하늘을 수놓았어.
바로 '별과 별자리' 탄생의 순간이야.
이로써 암흑 속의 중간계도 별빛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지.
▲ 나무의 시대는 '별빛의 시대'라고도 불려지는데, 중간계를 비춘 것은 나무가 아니라 별빛이었기 때문이야.
바르다의 별빛은 중간계를 환히 밝혔고,
그 별빛은 중간계 먼 동쪽 '쿠이비에넨'이라는 곳에도 이르렀어.
그리고 쿠이비에넨, 그곳에서 바로 지난 수만 년간 잠들어있던 엘프가 깨어난다. (!)
나모의 예지대로, 깨어난 엘프들이 제일 처음으로 본 것은 바르다의 아름다운 별빛이었지.
▲ 내가 빨간 동그라미 쳐놓은 곳이 엘프들이 깨어나는 쿠이비에넨이야.
'헬카르의 내해'라는 (존내큰) 호수의 주변에서 깨어났지.
▲ 호숫가에서 깨어난 에루의 첫 번째 자손 엘프! 드디어 등장했노! (등장하는데 5편이나 걸린건 함정)
깨어난 엘프들은,
아르다의 위대한 자연, 산과 강, 숲과 호수, 그리고 별빛을 경외에 차서 바라보았어.
그들은 호숫가를 기점으로 눈 앞에 펼쳐진 중간계를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이 시기의 엘프들은 눈에 보이는 사물들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을 즐기며 지냈어.
또 자신들을 유일하게 '언어를 아는 존재'로 생각했기에 스스로를 '퀜디(Queendi)'라고 부르기도 했지.
그럼 이쯤에서 잠시 엘프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세계관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족.. 엘프와 인간이 대표적이지.
그럼 엘프와 인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글쎄.. 많은 차이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엘프들은 영생을 산다는 것이겠지.
▲ 영화 속에서 비중 높은 엘프, 리븐델의 주인 '엘론드'. 이 새끼 6천살임 엌ㅋㅋㅋㅋㅋ
엘프들은 에루에 의해 불멸의 존재로 창조되었어.
이들의 육체는 강인하여 어떠한 독이나 질병에도 면역이 있었고, 늙지않고 영원히 젊음을 유지했지.
혹여 불의의 사고나 타살로 인해 육신이 죽음을 당하여도,
그 영혼은 죽지 않고 발리노르에 있는 나모의 망자의 궁으로 날아가.
그리고 그곳에서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새로운 육체를 부여받게 되는거지.
반면에, 인간의 운명은 엘프와는 조금 다른 것이었어.
▲ 왼쪽은 '파라미르', 오른 쪽은 그의 형 '보로미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엘프가 아닌 닝겐이야. 곤도르 왕국 섭정의 아들들이지.
만약 엘프가 아르다라는 집에 사는 집 주인이라면, 인간은 잠시 집에 들렸다가는 방랑자와 같았지.
엘프들이 그들의 삶과 아르다의 터전에 만족하며 지냈던 것에 반해,
인간은 살아서도 결코 그들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할 줄을 몰랐어.
그리고 그 마지막은 어떻게든 '죽음'을 맞이했지.
죽음으로 자유로워진 인간의 영혼은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아르다 너머로 영원히 사라졌고,
이후 그 영혼들이 어디서 어떻게 되는지는 에루를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어.
이러니 인간들은 엘프들의 운명을 부러워했지..
그렇지만 인간도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엘프들은 개개인은 불멸이어도 종족 자체의 수명은 한정되어 있어서,
아르다의 역사가 흐름에 따라 조금씩 힘을 잃고 쇠퇴해갔어.
하지만 인간들은 개개인의 수명이 필멸이어도 새로운 세대가 끝없이 등장하여 번영을 이끌어갔지.
▲ 닝겐 최고, 최대의 석조 건축물인 '미나스트리스', 곤도르 왕국의 수도였제.
대충 엘프와 인간의 운명에 차이가 이해되지?
그럼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오자.
쿠이비에넨에서 깨어난 엘프들.
그들이 호기심에 가득차서 이름 짓기 놀이를 계속하고 있을 무렵..
에루의 자손들이 깨어났다는 소식이 누군가의 귓속으로 들어가.
14 발라의 지도자 만웨였을까? 중간계에서 멜코르를 추적하던 발라 오로메였을까?
안타깝게도 둘 다 아니야.
엘프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접한 것은 바로 멜코르였어.
멜코르는 곧바로 행동을 개시하는데,
그는 길을 잃은 '일부' 엘프들을 납치하여 우툼노로 끌고 갔어.
멜코르가 엘프들을 쓸어버리지 않고 생포해온 것은 엘프를 개조하려는 그의 계획의 일부였는데,
굳이 엘프를 개조하려는 것은 멜코르 스스로가 종족을 창조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었지.
이전에 말했듯 종족의 창조는 에루만의 권능이야.
(그럼 드워프를 만든 아울레는 뭐냐고 물을 게이들도 있을거 같다.
아울레는 그저 흙과 돌로 허수아비 같은 드워프들을 임시로 만들었을뿐,
그들에게 진정한 생명을 준 것은 에루였어.)
멜코르는 엘프는 영생한다는 종특을 이용하여 아주 못된 아이 짓을 해.
납치해 온 엘프들을 감금하고,
각종 마법과 잔학한 방법으로 그들을 무려 수백 년 동안 고문한 거지.
멜코르의 몇백 년에 걸친 고문으로 엘프들의 육체는 뒤틀어지고 망가졌으며,
마침내는 육체를 넘어서 그 영혼까지 굴복시키게 돼.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세계관의 만년악역 '오크(Orc)'야.
(뾰족한 귀가 과거에 엘프였다는 모습을 말해주는 걸까?.. ㅠㅠ)
이렇게 멜코르에 의해 창조된 오크는,
엘프들이 고귀한 만큼 추악하고
엘프들이 선한 만큼 사악했지.
이들은 생명과 지능을 가지고 빠른 속도로 번식한다.
오크들은 앞으로 엘프들과 두고두고 숙명의 라이벌이 돼.
멜코르가 오크를 만들어낸 일은 그가 저지른 모든 악행 중에서도 가장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들 하지..
일이 이 지경에 되도록 발라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미안하지만 발라들은 아직 엘프들이 탄생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예전부터 계속 어버버 한발 느림.. 이기이기 직무 유기 아니노?)
자, 이번 편에서는 엘프의 탄생 과정 등에 대해서 알아봤어.
이번 에피소드 '나무의 시대, 역사의 시작'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엘프와 오크의 탄생까지로 하고 마치도록 할게.
다음편에서는 새로운 에피소드 제목으로 찾아올거야.
그리고 여전히 스토리는 뒤이어 이어나갈거다.
다음편에 나올 이야기로는.. 발라들이 엘프를 발견하는 과정과,
그 때 벌어지는 발라들과 멜코르의 한방 승부도 나올거야.
기대해달라 이기야!
근데 갈수록 ㅇㅂ 숫자가 적어진다.. 응원 앙망하며 모두 다음 에피소드에서 보자.
(그리고 이 아래는 톨덕들만 봐라)
사실 오크가 원래 엘프였다는 것은 100% 정확하지는 않아.
내가 마치 그랬다는듯 묘사해서 부들부들 ㅁㅈㅎ줄 채비를 하고있던 톨덕들 분명 있을거야.
근데 톨킨 평소의 입장과, 실마릴리온의 개연성을 생각해보면,
오크는 엘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야.
(물론 톨킨이 오크의 기원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음)
그렇기에 아직도 톨킨 포럼에서는 엘프가 오크의 기원이라는게 정설이라는 듯이 이야기되고 있지.
톨덕들이 조금만 융통성을 가지고 글을 바라봐줬으면 한다.
그리고 항상 오류 고쳐주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