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3살, 나이치고 주식이랑 현금으로 대략 3천정도 가지고 있는 일게이다.
부모님 끝발없이 자수성가형이니 욕하지 말자. 옷안사고, 밥 덜먹고, 술 덜마시고, 폰 존나 오래쓰고, 힘들게 모았다.
각설하고 친구사이에서 절대 있어서 안될 문제가 돈문제/여자문제/정치문제 인데 나는 그 예민한 돈문제를 한번 건드려 보았다.
처음 시작은 2012년 6월. 한 친구가 자기 여친이랑 여행가야 하는데 도저히 돈 나올곳이 없단다.
노가다 사무실에서 월급정산이 11일인데 그때 이전 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나한테 70만원을 빌리러 왔어.
나는 다음주에 상환해준다는 약속만 받아내고 한치의 고민도 없이 스마트폰 뱅킹으로 그냥 넣었다. 왜냐?
고2때 친구놈이 PMP에 인강을 옮긴다고 내 PMP를 쓰다가 학교에 놓고 온적이 있었다.
집에와 있는데 전화오더니 PMP 학교에 놔뒀다, 지금 택시타고 가지러 가고 있는데 늦어도 오늘안에 준다고 하더라.
나는 내일 학교가서 받으면 되지 하고 괜찮다고 했는데
결국 그 늦은 시간에 가져다 주더라. 책임의식 ㅅㅌㅊ?
이 정도로 책임의식 강하고 남한테 피해 안주는 마인드가 나한테는 ㅆㅅㅌㅊ 신용이 된거지.
그리고 70만원 정확히 11일날 월급 들어오자 말자 입급해주더라. 3만원은 소정의 감사하다는 의미로 주고
또 다른 친구놈을 예로 들자면 낙태비 + 조리비로 나한테 200만 빌려 달라던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놈은 위에 적힌놈보다 훨씬 더 친한친구인데
10일넘게 지랄해도 안빌려줬다. 왜냐? 친한거랑 신용도랑은 별개거든. 평소에 내 물건 자주 가져다 쓰고 안돌려주고, 돈계산 부정확하게 하고
술값 빌려가도 받을 때 되면 다음에 내가 살께 하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한번은 내가 사고 , 한번은 너가 사고 이런 분류이긴 하지만
이런류 케이스는 우정>돈 을 하기 때문에 정해준 상환기간 안에 안갚을 확률이 존나 농후한 새끼다.
괜히 돈 200빌려주고 갚니 안갚니 할 바에 애초에 안빌려주는게 더 낫겠다, 판단으로 빌려주지 않았다.
또 신뢰가 안가는데 진짜 이새끼는 돈 안빌려주면 죽을거 같다는 놈은
변호사사무소나 공증사무소가서 차용증 쓰고 공증 받아 보관한다.
나를 좆호구로 보고 500만원 빌려간 새끼, 이 새끼는 존나 신뢰가 안갔는데 내가 어떻게 말꼬임에 넘어가게 됬다.
그래서 돈을 주기 전에 대학앞에 있는 법률사무소 가서 22000원주고 공증받아서 들고있었다.
처음에는 친구사이에 이 지랄 해야 겠냐고 하던데, 친구사이니까 우리 신뢰를 확인하는걸 문서로 남겨놓자고 했다.
결국 6개월 지나서 안갚고, 2개월만 더 기다려 달라 개소리 지껄이길래, 걔집 앞으로 복사본 보냈다.
부모님이 나한테 사실여부 확인하고 친구한테도 확인하더니 그날 시티은행으로 500만원 입금해주시더라.
돈 빌려주고 안빌려주고 그 대상을 어떻게 정하냐면 신용등급을 확인할수 없으니 평소 행실이다.
평소에 2-3천원 빌려가서 그거 안가져다 주는 새끼들도 대출목록에서 다 제외했다.
친구사이에서 2-3천원이 뭔 대수냐고 하는데 친구사이니까 오히려 지켜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지켜야 한다. 그 중 하나가 돈문제다.
뒷소문은 존나 나는거지. 친구가 존나 어려운데 돈 안빌려주는 개 씹쓰레기로, 어쩌라고. 돈 빌려서 못받는 호구보다, 돈 안빌려주고 그럴새끼는 미리 처낸다는 마인드로 산다.
나랑 별로 안친한데도 돈을 빌려주는 애들 특징은, 자기것은 자기것, 타인것은 남것 이런게 엄청 명확하고
500원이나 천원 소액단위 빌려간돈도 기억해내서 딱!딱! 갚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애들이다.
대충 몇가지 사례 나열해봤는데 친구사이에서 돈관계로 얽히면 진짜 니편 내편이 확연해진다.
우리 또래 20대에 급전이 필요할 때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 껄끄러운 경우가 허다한데 그렇다고 대부업체를 찾아갈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냐
알바하는 것도 학업상 시간의 제약이 많고 결국 찾는곳은 친구인데 존심굽혀가면서 친구한테 손 벌리는거보면 다들 지갑사정 뻔하지 않노
그래서 나도 공증 안쓰는 이상 이자를 받지 않는다. 상환할 때나 가끔 밥한끼 사주는 정도면 만족한다. 가끔 상환할때마다
소정의 금액 더 주는 애들도 있는데 그걸 또 거부하지는 않고.
8년넘게 믿었던 친구가 돈 300만원에 한순간에 제외대상으로 될때가 있고
돈은 존나 빌려쓰는데 월급날 마다 꼬박꼬박 갚는 새끼들도 있는거 보면 이거는 나와 얼마나 친했냐보다는
약속과 거래를 얼마나 중시하느냐 이게 우선인거 같다.
3줄요약
1. 돈을 빌려주고 안빌려주고 그 차이는
2. 얼마나 친하냐 안친하냐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
3. 친구사이에 돈거래 하지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