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슴세살때 전역하고 병원일하다
군대동기가 좋은회사 소개시켜준다고해서
뷰티풀라이프란데 따라갔다가 감금까지당하고
맨발로 뛰쳐도망갔다온뒤로 다단계에대해
이것저것 알아봐서 네트워크 마케팅에대해
존나알아보고 그후에 여기저기서 아는애들이 보자고했는데
다단계 냄새만나면 존나토끼고 그랬다.
때는바야흐로 3년전쯤
고딩 동창년이 소개팅시켜준다고해서 사진일단봤는데
얼굴은 그냥 그저그랬는데 가슴이 와 레알
그냥 사진에 뭐 큰게두덩어리있나 했더니 가슴이길래
일단 콜했다.
근데 약속잡고 그러는데 담날스케줄묻고
자기요즘 회사다니는데 잘나간다느니
왠지 느낌이쌔해서 집에있던 폰 공기계를 하나 가져갔다.
왠지는 좀이따설명해주마
교대쪽가서 만났는데 얘도 일본에서 온애라 고교시절때
수박젖통으로 애새끼들 눈딸과 지퍼분쇄에 일조한 하프스시였다
술먹고 꽐라되서 부축하다 한번만져봤는데
그느낌이 아직도 기억에생생하다.
가끔 바다가서 비치볼잡으면 아련하게 생각날때도있고 그런다
간만에봤는데 슴부심은 쩔더만.원피스같은거입고왔는데
눈을뗄수가없더라
소개팅녀 기다리면서 커피질하는데 대충 안부묻다가
소개팅녀자랑을 하기시작하는데 얘 진짜 괜찮은애다
회사동룐데 돈도잘벌고 몸매좋고이쁘고 뭐이것하면서
너사진보고 진짜맘에들어한다 꼭잘해봐라 이러다가
자기얘기도하는데 얘가 학생시절때 양아치짓하면서
놀던애라 취직 ㅅㅌㅊ인데 할일이 없거늘
자기도 취직해서 요즘 돈잘번다고 좀과하게하는것도있고
얘기도중 돈잘번다 회사좋은데 드갔다
자기 이번에 외제차산다 이딴소릴 노무노무 자주 하는데
전두엽언저리에 이건 다단계냄새가 난다는 뉴런신호가 오는걸 대충감지했다
커담질하다 자기 사무실이 이근처에있는데
잠깐 뭣좀가지러가자고 하면서 같이가는데
슬슬 밑밥을 깔더만.자기회사가 마케팅회산데
비전도있고 페이도 높다 이번에 누가무슨차를샀네
누가 무슨차를모네 자기는 다음달에 아우디를사네마네
여기서 다단계 99프로 감지햏지만 모르는척
시침뚝떼고 정신무장에만 힘쓰며 따라갔다
엘베타고 올라가서 회사란데 딲! 들어가니
입구에 웰 빙 테 크 떡하니 박혀있고
무슨 테이블 빼곡하고 증권거래소 뺨칠정도로
테이블마다 열변을토해내고있었다
종이에 이것저것 써갈기며 조곤조곤설명하는새끼
눈물 질질짜면서 열변토해내는새끼
제스쳐를하는데 춤을추는건지 그냥또라인지 구분안될정도로 하는새끼
그냥 뭐 시장통이었다.
여기서 머릿속에 100프로 땡하면서
방심하면 노짱따라간다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그와중에 동창애가 잠깐 앉아있으라고 자릴마련해주고 어디가는데
그때 준비했던 핸폰공기계를 손에쥐어주며
충전좀해달라고 했는데
그때 동창애의 이게왠떡이냐하는 미소가 아직도기억난다.
물논 그거 싸구려폰에 고장까지난거라
켜지지도 않던거다ㅋㅋㅋㅋㅋ
내핸폰이 지손아귀에 있을줄알겠지만
진짜내핸폰은 나한테있지ㅋㅋㅋㅋㅋ
앉아서 좀기다리는데 갑자기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하나가 사글사글하게 웃으면서
옆에앉더니 인사하고 악수청하더라?
그러고 자기가 무슨팀장이라는데
해윤씨(동창년)친구세요?와미남이시다
를시작으로 동창년 칭찬을 똥꼬가 허벌창이날정도로 하더라.
난그냥 네네네네하면서 맞장구치니까
슬슬네트워크마케팅 얘기를하면서
그냥 기다리는동안 심심하니까 저희회사 업무하는거 간단하게소개해드릴게요
를 시작으로 닭발(피라미드 그림을 야들은 달발이라하더라.)을 겁나그리더니
뭐 자기네는 직급이있는데 다이아 크라운이었나?
이건 내가 다단계사무실 하도많이다니면서
도장깨기하고다녀서 좀헷갈린다
여튼 뭐뭐가있고 수익창출은 쏼라쏼라하면서
설명해주는데 난그냥 신기해하는척 와아와아하며 듣기만했음.
한20분?설명듣고 나서 자긴 업무가있어서
일어나야된다면서 명함주고 쪼개면서
또 악수하더니 가더라?
나도 겉으로웃으면서 속으론
니가 언제까지 웃을수있나보자~~하면서 보내줬음
좀이따 동창년와서 아까그분 연봉이 얼마네
벤츠를타네 나도저렇게되야지 멋지다 최고다
진짜 토나올정도로 후빨하는데
듣다가 디질거같았다.
그리고 핸폰은 충전이 안됐는지 안켜진다고해서
좀더충전시켜서 준다더라?
미안하지만 그건 원래안켜지는데ㅋㅋㅋㅋ
여튼 난 쿨한척 OK하고 나가서 소개팅녀를 기다리기로했다
술집서 한두잔하다보니 소개팅녀왔는데
사진빨에조금 속았다는기븐들더만
와꾸 ㅎㅌㅊ ㅍㅌㅊ 왔다갔다하는데
솔까 가슴은 레알이라 그냥 넘어가기로했다
셋이서 술먹는데 와 첨보는애가 옆자리서 잘생겼다 멋지다하면서
팔짱끼고 스킨쉽하는데 빤쓰가 돌파될랑말랑하더라
그래도 여기서 이성잃으면 끝이라는생각하며
간신히 정신줄잡으면서 2차노래방
3차 소주까지 갔다.
셋다 반쯤 술개되서 나왔는데 그시각이 이미 새벽 2시쯤.
다단계애들은 먹이감을 집에못가게하기위해
일단 차끊길때까지 잡고있는데
난 알아서 뻐겨주니 오라질련들 호갱님 오셨구나하고
벌렁벌렁했을게 틀림없다고 생각해본다.
술도다면고 자러간다고하니까 야들이 찜질방가서 자자네?
기래서 나 찜질방에서 못잔다고 혼자모텔가서잘테니
낼보자고하니까 그때서야 이것들이 아차싶은기라.
자기들끼리 눈빛교환하면서 몇마디 속닥하더니
모텔같이가자고 하더이다 요시!
일단 드가서 방계산할라했는데
주말이라 ㅎㄷㄷ하게비싸서 순간좀 아까워서
아 너무비싸다고 그냥 택시타고 드갈테니까 낼보자고하니까
소개팅녀가 아냐아냐 내가낼게하면서
번개같이 방값계산하더라
일단 둘이 올라가고 동창년은 나중에올라와씅
가자마자 일단씻고 드러누우니 지들도알아서씻고
침대에 드러누우더라
좀 만지다가 소개팅녀랑 일단 ㅍㅍ엨읔
한번하고 조금 누워있다가 동창년이랑 숰컹하는데 탈진할뻔ㅋㅋㅋㅋ
수박이 잘익은수박이 네통...
신나게 주무르면서 폭떡하다 애들 잠들때까지 기다린후
쪽지에 중요한약 안가져와서
아침에 집갔다오겠다고써놓고
점심때 여기로올테니까 가지말고 기다리라고했음
그리고 바로집으로 택시타고 가서 편하게 푸욱잤다
담날인나서 그못헬가니까 소개팅녀만
잠덜깨서 티비보고있길래
얘기좀하다가 ㅍㅍㅅㅅ 후 파워74 더이상 안나올때까지했다
지도 쪽팔렸는지 얼굴가리는데
민낯 안봐도되서 심히 감사했다.
덕분에 바스트모핑보면서 마를때까지 쭉쭉뽑아내고
퇴실해서 근처 카페서 동창년만났는데
와 둘이 표정 예술ㅋㅋㅋㅋㅋㅋㅋ
티안낼라고하는데 똥 댓바가지씹은 표정이더라ㅋㅋㅋㅋㅋ
핸폰찾으러가자고하고 사무실가자했다
도착해서 동창년이 잠깐 어디좀다녀오더니
핸드폰 충전이 안된거같다고 다시해서 준다더라ㅋㅋㅋㅋㄱㅋㅋㅋ
아진짜 웃음이 콧구멍 비집고 나오는거 겨우참았다.
그러더니 잠깐 앉아있으라고하곤
드디어 본격적으로 다단계썰을풀더라?
얘기만들으라면서 한시간정도 앉아있는도중
남자두명이 와서 설명하고 지인생썰푸는데
무슨 인간극장보는줄알았다
특히 두번째놈은 눈물콧물질질짜면서
자긴 성공해서 효도하면서살거라고
울분을토하더니 내손 꼭쥐고 XX씨는
고생하신 부모님이 안쓰럽지도않아!!
이제 부모님 모셔야지 언제까지 고생시켜드릴거야!!!
이러는데 와 순간 눈가촉촉해지고
맘이좀 녹을뻔했다.이새끼들은 레알 프로다라는생각드니 소름끼치더라.
그렇게 암생각없이 열변듣다가
난 이사업 할생각없다 그냥 돌아가겠다 라고하니
첨엔 설득하다가 자꾸그냥 간다니까
험악한분위기몰아가더라ㅋㅋ
슬슬 타이밍오는걸 눈치까고
집에간다고 더 깨방정을떨었다.
분위기 소란스러워지려니까
잠깐 구석테이블에서 얘기좀하자더니
건달같은 덩치셋이와서 반협박을하더라
왜 성공할수있는길을주는데 거부하냐
너같은애들만보면 존나짜증난다
열받아서 존나패고싶다
소란피우지말고 가만히 얘기하는거잘들어라
이렇게 협박좀듣다가 이제마무리 지어야겠다싶어서
비장의 원래 내핸폰을꺼내서 112누른후 통화누르니
급당황하면서 전화끊으라고 으름장놓더라
연결되자마자 최다한불쌍한소리로
여기 XX역근처 뭐뭐빌딩 몇층 인데요
여기 감금당해서 협박당하고있어요 살려주세요
헬프를 치기시작하니 이것들이
죽이네살리네 전화끊어라 핸폰내놔 욕지거리를하면 뺐을라카길래
마지막 헬프요청을 보내고 전화끊고
팬티안에 넣어버렸다
아 고추냄새좀나서 나중에쓸때 좀찝찝했지만
그때 뭐이런 미친놈이 다있지하는표정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한 10분정도 뻐기면서 있으니까 경찰들 우루루들어와서
일어나 아저씨 여기요!하고 그쪽으로 쪼르르뛰어가
자초지종설명하니 사람들 웅성거리기시작하고
애새끼들은 수습하기바쁘고
그와중에 소개팅녀랑 동창련은 혼빠진표정으로있고ㅋㅋㅋㅋ
앞에서 원래핸폰 꺼내서 보여주니
한창 벙쪄있다가 아차싶다는 표정이더라ㅋㅋㅋㅋ
불러서 낚시용 핸폰돌려받고
불쳘주야 뺑이치라고하고선 경찰들이랑 같이 나갔다
밖에서 대충설명하니 자기들도 가끔 출동하는데
솔직히 불법이아니라 어쩔도리없다고하더라
인사하고 집가는드중에 걔아는 모든애들한테
누구누구 다단계하니 연락오면씹어라
나도방금 당했다 단체문자돌리고있으니
동창년한테 포풍같이전화오더라ㅋㅋㅋ
근데 이년은그때까지 정신못차리고
잠깐와서 얘기하자네ㅋㅋㅋㅋ
빡쳐서 욕 싸바가지과
잘먹었습니다 한마디해주고 수신거부했음
게이들아 호랑이굴에가도 정신만차리면
꽁떡도오곤한다.
모바일로쓰다고니 두시간동안 썼노
3줄요약
1.동창년이 소개팅미끼로 다단계꼬심.
2.미리작전세우고 쓸섬폭풍 읔엨
3.역관광시키고 여유롭게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