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게이들아..
나는 18살 좆고딩.. 아 고딩아니지 자퇴했지 맞다..
아무튼 18살 꿈도 미래도 없는 병신이야.
난 75일간에 가출생활을 끝으로,내가 정말 나쁜짓해서 경찰서가서 부모님에게 끌려갔던 그 마지막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
나쁜짓한거 지금도 반성하고잇고.. 각설하고 썰 풀게
그떄가 6월달이였을꺼야.
6월달에 나와 내친구는 홍대에서 놀고있었지.
그때 내친구는 가출 중이였어.
아 일단 내 가족관계를 말하자면
옛날에 친엄마가 행방불명되고 아빠가 새엄마를 얻어서 6년째 생활중이였어.
나는 13살까지 친엄마쪽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네서 쭉 살고 있었고..
갑자기 아빠가 와서 날 데려갔지.
정말 끌려갈때 난 눈물 콧물 다 쏟은것같아 할머니 할아버지랑 헤어지기싫어서.
난 집에서 입지가 굉장히 안좋아.
학교에서 맨날 사고만 치고 들어오고,
선생들도 문제아 취급해서 부모님이 날 골치덩어리,즉 집에 없었으면 좋겠다는 존재라고 생각하고있었지.
내친구는 가출중이였고 홍대에서 걔를 만났어.
걔도 집안사정이 굉장히 안좋아 가끔 보면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있는데 아버지가 마사지기구로 자기 아굴창을 때렸데.
그렇게 걔는 가출을하고 일요일날 홍대에서 나를 만났지.
놀다가 피시방을 들어갔지.
10시쯤 넘어갔을까. 슬슬 집에 가봐야하는데 정말 가기가 싫은거야.
집 들어가자마자 왜이렇게 늦었냐,공부는언제할꺼냐,가방뒤져서 담배나 그런거 있나없나 확인하고 만약 나오면 골프채로 개패듯이 맞고.
난 나름에 꿈이있었어.
컴퓨터를 전공하고싶었어.
난 공부가 정말 하기 싫고,몸에 안맞았거든. 아 난 인문계로 진학했어,부모님들때문에 강제로..
아빠한테 진지하게 저 기술 배우고싶어요
라고 말하자마자 갑자기 주먹으로 내 아굴창을 후리더라
아 씨발..아프다..너무아프다.. 아파서 나도 화가난다 저새끼 조 패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찰나에 아빠가 목검을 들고와서 내 어깨를 후려치더라
이떄 난 어깨가 퉁퉁 부어올랐지
그렇게 맨날 맞으면서 살다가 불타는일요일을 마치고 집을가야된다는게 너무 싫었어.
난 진지하게 친구에게 집에 가기싫다고 속마음을 털어 놨고,
친구는 같이 가출하는게 어때 라고 나에게 가출이라는걸 권해줬고
난 원래 맘이 약해서 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해버렸지.
난 그때 8만원이 있었어.
친구는 5만원.
그렇게 우리는 노원역으로 옮겨갔어.
우리 외할머니네가 노원이거든
그래서 노원에 친구도 많고 그래서 노원으로왔어,
그렇게 노원역 피시방에서 밤샘피시방을하고 7시쯤에 나와서 건물안에서 잠을 청했지.
3시쯤에 일어나서 바로 우리 외할머니댁을 갔지.
아직 모르는 모양이야. 우리집쪽에서 할머니집에 전화를 안건 모양이지.
그래서 안에 있는 대충 내옷하고 모자 돈도 3만원정도 가지고 나왔어.
1~7일까진 16만원으로 나름 호화롭게 지냈지
담배도 막 피고
노래방도 친구 들 불러서가고
피시방가고
당구장가고
진짜 이러면 안됬는데..지금도 후회된다
그리고 찜질방도 가고 그랬어.
밥도 돈까스같은거 호화롭게 먹고
가출 8일~15일째
이때는 포차XX라는곳에서 알바를 시작했지.
6시에 가서 새벽1시에 끝나는거였어. 시급 5000원이고.
전단지 나눠주는거였어.
우리의 목표는 고시원을 잡는거였어.
우리가 꿈에 그리던 고시원을 생각하며 알바를 했지.
밥도 먹고,거기 형들이 담배같은거나 가끔씩 찜질방도 들여보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줄몰라
주급알바였는데 5일정도하고 친구가 갑자기 알바를 쨰재.
아는형온다고. 그형도 나랑 친한형이였거든.
나랑 아무 상의없이 그형이랑 놀라고 그형을 부른거야.
알바는 어떻게 되든간에..
나는 되게 꼭지가 돌았지
바로욕을뱉엇어
야이 씨발새끼야 진짜 이틀만 참으면 돈 들어오는데 지금 째고싶냐 ?
그리고 그형들 되게 빡세보이던데 노원역 어떻게 돌아다닐라고 등신아
라면서 욕을 막 뱉었지
근데 지는 모른다면서 그형을 만나러 가쟤
난 안간다고했지 그러자 갑자기 걔가 그러면 넌 알바나 쭉 해라 혼자서 내꺼까지 다돌려
이러면서 날 빡치게 하더라
아무튼 그형을 만나러갔지
그형이 밥도 사주고 돈도주고 담배도 사주고 그형집에서 재워주고 이만저만 고마운게 아니였어.
그렇게 일주일간 건물+찜질방+아는형집에서 묶으며 이리저리 생활했지.
난 이때 핸드폰이 고장난상태고
내친구는 계속 폰을 꺼놓은 생태였어.
얘들이랑 연락할때만 잠시만 끄고.
그렇게 일주일이 또 금방 흐르더라.
15~30일째.
우린 돈도 바닥나고 더이상 아무것도 못한다는 실의감에 빠져있었어.
장소를 옮기기로했지 노원에서 친구에 친구가 많은 강동으로 옮겨갔지.
강동에서 이런 저런 친구들 많이 만나고 도움도 받고
아파트 건물안에서 자다가 경비한테 걸려서 존나 혼나고
돈도 구걸했어.
진짜 안벌리더라 하루종일 앵벌이 뛰어서 편의접에서 라면+음료수만 먹을수있을 정도였어.
이때는 우리가 좀 대담하게 아침까지 피시방을하다가 도망가고 그럤어..
물론, 지금도 반성해..
그렇게 6번에 피시방을 등쳐먹었던걸로 기억해.. 아정말 미안해진다..
거기서 음식같은것도 후불로 넣어달라고하고 걍 무작정 뛰다가 또 사람 없어보이는 건물안에서 잠을 청하고..
그렇게 잘 씻지도못하고..
근근히 주말에 친구집에서 씻고 그랬는데..
그래도 밥같은건 잘먹었어
강동에 아는형들이 힘내라면서 피자같은거나 그런걸 많이 사줬거든.
그러다가 우린 한번에 크나큰 실수를하게되.
우린 천호에서 아리랑치기라는 아주 나쁜걸 기획하게 되지.
시도하다가 한번 걸려서 성공도 못하고 씨발 !
그냥 존나 쩃어
그렇게 아무 꿈도없고 미래도없고 생존에만 자지가 서있는 상태로
살다가 기적의 빛이 내리지.
어쩌어쩌다가 학교 친구들이랑 연락이된거야. 내친구를통해서
걔내들이 강동까지오고 보자마자 날 존나 다구리치더라
집나갔음 연락을해야지 ㅋㅋㅋ 하면서
신나게 맞아주고 친구들이랑 노래방 당구장 피시방 등등
뭐 처럼 신나게 놀았다
31~45일째
이때 내친구는 집에 잠깐 들어갔었어.
걔네누나한테 잡혔거든. 난 도망갔고.
나 혼자 아무것도없는 깜깜한 어둠속에서 잠을 청하는게 얼마나 외롭던지..
잠도안오고 단단한 대리석바닥때문에 새벽 6~7시 칼기상..
일어나서 담배한대피고 근처 수돗가에서 씻고..
그러다가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밀려왔지 하면서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난 마음을 단단히먹었어.
내친구가 나오기 전까지 난 죽을듯이 혼자서 살아왔지.
혼자서 피시방쨰기도하고,혼자서 친구만나서 밥도 얻어먹고 혼자서 앵벌이도하고..
이때 모든걸 얻은것같아.
인생 사는법.
그렇게 친구가 40일째 되던날 나오고,
45일쨰 되던날 돈을 뜯자라는 아주 불순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그 돈으로 밥과 담배를 산후에,
신고 받고 돌아다니는 짭새에 의해 강제로 경찰서로 이송,부모님에게 잡히게 됬지.
그떄 우리는 뜯자마자 경찰차가 돌아다니는거 확인했는데
설마 우리겠어 ? 라는 생각에 골목에서 앉아있다가 걸리게된거지..
그때 역을 바로 들어갔었어야했는데
난 경찰서에서 개패듯이맞았어 아빠에게 뺨과 배 등등 발로 차이고
경찰들이 암만 말려도 꼼짝도않더라..개새끼..
그렇게 난 집으로 끌려갔어.
선생님이 걱정 많이해주더라 그래도 꼴에 제자라고 ㅋㅋ
난 그래도 머리에 자퇴라는 개념이 박혀있었어.
아니면 퇴학이거든.
부모님이 퇴학만은 어찌어찌 막았나봐 난 쿨하게 새엄마랑가서 자퇴서를 내고
얘들을보고 학교화장실에서 사복입고 쿨하게 담배 한대 빨아주고 ㅂㅂ 외치고 나왔지
그러자 새엄마가 넌 이제우리집안이 아니다. 나가 하면서 컴퓨터와 그런걸 이삿짐센터를 불러와서 강제로
우리 할머니네로 날 옮겼어.
나야 좋지.
난 지금 한달쨰 편의점알바를하면서,
우리 할머니할아버지 집세,전기세등등 돈을 내면서 근근히 살아가고있지..
일게이들아. 청소년떄 잠깐 방황이 이렇게 될수도있다.
다들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도 꿈은 있잖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