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일베에 잘나가는 직업 가진 게이들도 많고
다양한 일 하는 게이들도 많은데
오늘은 지게차 기사 하고있는 내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나는 4년제 지잡대 나와서 좃소 영업관리를 했었는데
진성 일게이답게 상대와 소통능력이 떨어졌고 유리멘탈이라
여기저기서 허벌나게 치욕당한끝에 1년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그후엔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법률사무직 과정에 지원하기도 했지만
좃소에서 사람 상대하는일에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
도저히 사람 상대하고 전화받고 그런일은 엄두가 안나더라
그렇게 계속 갓수로 놀수는없어서
비라도 피하자는 심정으로 무작정 물류센터에 일당직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존나게 까대기도 치고 욕도 처먹고 했는데 그래도 하루일이
보람차고 이쪽일이 체질에 맞다는걸 느낌
일당직은 일주일 만근하면 만근수당이라는걸 주는데
난 그걸 받으려고 일요일 빼고는 계속 나왔는데
현장 반장이 그런 나를 좋게 봤는지 지게차 자격증 하나만
따오면 정직원으로 올려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달정도 투자해서 지게차 기능사 따고
얼떨결에 정직원이 되서 지게차 크루가 되었는데
월급도 주야를 뛰니 300에서 350정도는 가져가게 되었다
내가 주로 하는일은 물건을 반입, 출고해주고
다른 직원들이 박스를 쌓을 나무 팔레트를 깔아주고
작업이 끝난 팔레트는 트럭에 상차해주거나 보관장소에
정리하는 것이다
하다보면 좃도 간단한 일인데 이바닥에서는 나름대로 지게차 기사를 대우 해준다는게 좋았음
이바닥에서 몇달이상 버티는것도 드문일인데
나는 그냥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다보니 7년째 이일을 하고있더라
시간이 지나니 직급도 달아주고 돈도 올려주고
인간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고
나같은 히키 아싸 성격엔 이만한 직업도 없다고 생각함
내 꿈은 10년안에 7톤 디젤 지게차를 사서 프리랜서로
개인 사업을 해보는거임
요새 다들 대학물을 먹어서 자기 성향이나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화이트컬러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상은 넓고 할일은 널려있다
남 눈치 보지 말고 그냥 자기랑 맞는일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싶다
PS) 일게이들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