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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투자 전략가들을 잃었다]

며칠전 연기금이 전략적 투자를 1년간 못한다는 글을 썻는데, 어제 그 수익률 지표가 나왔군요, 역시 처참합니다. 연기금은 매년 4-7%의 대단한 수익률을 자랑했습니다. 전세계 연기금중 최대의 수익률이지요. 수백조원을 그런 수익률로 결산하는 것은 거의 헤지펀드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랬던 수익률이 작년에 1.6%였습니다. 그냥 은행에 예금해 놓은 것이지요.

그 원인은 세계 최강의 투자 전략가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전략을 세우고 세계의 돈판을 휘져을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 돈이 은행에서 잠자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 투자 전략가들은 세계 돈놀이판에서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의 戰士들입니다. 그런 전사들이 손을 놓은게 아니라 아예 퇴사했어요. 그래서 개인 사무실을 열고 개인투자를 합니다.

언젠가 해외의 선물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서 년 수십억불을 벌어온다는 글을 썻는데. 연기금에서 퇴사한 사람들이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지요.

그들은 지금 연기금에서 받는돈의 적어도 5배는 벌겁니다. 그런데도 일종의 報國적인 의무감으로 연기금에 남아 있었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검찰에 불려 다니고 줄줄이 구속되는 꼬라지를 보니 연기금에 덧정이 떨어진겁니다. ‘까딱하다간 나도 간다’는 생각을 아니 할 리가 없습니다.

설령 연기금이 정상화 된다해도, 당분간은 투자 실적이 미미 할겁니다. 역전의 용사들이 없는데 누가 전략을 세우고 그 아사리판을 누가 휘졌겠습니까? 그들은 연기금을 떠나서 평균 열배의 수입을 올리는데 돌아 올 리가 없고, 새로운 戰士를 찾아내는데 최소 4-5년은 걸릴겁니다.

이번 연기금으로 장난친 제일 큰 폐해는 명불허전의 투자전략가들을 잃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