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 떨기에도 눈물이 고였다

낙조에 섰을 때에는 주르르 흐르기도 했다


매사에 나라사랑 나라걱정이 많았다 자부하던 날들

그 기억이 뚜렷하다

조국이 망해가는 지금 

누구보다 비탄해할 자신이 오히려 눈물은 안 나오고 맹송맹송 하다


나는 왜 훔쳐낼 눈물이 없는가

오늘 확인사살인 양 자유한국당의 몰살

대한민국의 망조가 극에 달했는데

울지 않으니,눈물이 더 이상 고이지 않는다


눈물이 메말랐는가,울기도 싫은가

아주 망하기를 목을 빼고 기다리다가 오늘

자한당이 폭싹 주저앉아 쫄딱 망하는 낙선 풍경을 목도하고

그동안 울던 얼굴에 차마 웃지 못하여 변소를 찾아가 실컷 웃는다


꺼진 불도 다시 보듯 

씨를 말리며 완전히 망해야지 하는 간절함이 더했다

새순이 돋기까지,새집을 짓기까지 싹 쓸어버려야

맨땅에서 좋은 설계와 좋은 건축이 올라가지


탄핵세력들

알박이처럼 대한민국 대로 한가운데 가로놓여 

장애란 장애는 이보다 심한 경우가 없었으니

내부의 적이라 솎아내지 않고는 더 큰 전쟁을 치룰 수 없다


더불당 그리고 종북의 촛불을 위한 방패막이로 

인의 장막을 친 횃불의 자유한국당

이 이중대부터 척결하고 나설 때라야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


자한당의 참패

대한민국이 망해가고 있다는 슬픈 현실 속에서

아, 웃음꽃을 피우게 되다니


이제 앞만 보고 

하나의 적에 집중할 수 있겠다

등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 없으니 걱정 아니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