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3_133755.jpg

 

 

대한민국의 최고, SKY 중 한 곳인

 

신촌에 있는 연세대학교를 구경하러 가 봤다.

 

 

20180203_134024.jpg

 

 

20180203_134213.jpg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않고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2월 첫째 주 토요일.. 대낮의 신촌.

 

앰프에서 모모랜드의 뿜뿜이 신나게 울려퍼지던 신촌 거리는

 

북적이고 활기찼다.

 

 

평소에 티비도 잘 보지 않고 가요도 잘 몰라서

 

핸드폰에 검색해보고서야 뿜뿜 노래를 알게 되었다. 신나고 좋더라.

 

 

20180203_134420.jpg

 

20180203_134425.jpg

 

 

교회 ㅅㅌㅊ

 

2호선 신촌역에서 쭉 걸어오면 철교가 보인다.

 

 

20180203_134612.jpg

 

 

 

여기부터가 연세대학교 정문이다.

 

정문에서 본관까지 이어지는 도로인 '백양로' 는 원래 삭막한 아스팔트 차도였는데

 

공사를 거쳐 2016년에 예쁘고 커다랗게 리모델링되었고

 

사진에 보이는 백양로 지하에는 주차장과 상가가 들어섰다.

 

 

 

 

20180203_134637.jpg

 

 

무궁화호가 서울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무궁화호랑 아주 친하다.

 

얼떨결에 남쪽에 있는 대학을 가게 된 나는

 

1학년 때부터 학교에 갈 때마다 항상 저걸 타야만 했다.

 

이제는 어느 칸 어느 자리가 가장 한적하고 편한지, 몇시에 타야 자리가 남는지

 

아침에 탈때는 눈부신 햇살 때문에 오른쪽 좌석을 끊어야 한다는 것까지...

 

이것저것 잡다한 것만 아주 잘 안다.

 

 

 

20180203_134655.jpg

 

 

연세대학교 정문.

 

그리고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백양로.

 

 

20180203_134753.jpg

 

 20180203_134832.jpg

 

방학인데도 학생들이 많았다.

 

 

백양로 지하에 학생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점포가 들어서면서

 

길 위에는 저렇게 지하로 이어지는 유리문이 생겼다.

 

 

비슷하게 인천 송도캠퍼스도 잔디밭이랑 화단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고 지하공간까지 있다.

 

20180203_135253.jpg

 

 

수능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대책없는 패기로 연세대 수시 원서를 넣어본 적이 있다.

 

봉하가 고향인 그 분이 산에서 추락하던 그 해에 연세대학교 빌링슬리관에 논술시험을 보러 왔었다.

 

 

 

100주년 기념관이라는 이름의 저 대형 미술관 건물은 언제 생긴 건물인지 모르겠다.

 

20180203_135505.jpg

 

 

커다란 학생회관 건물이 있고

 

지하로 향하는 입구도 있다.

 

학관 맞은편에는 중앙도서관이 있다.

 

중앙도서관은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 느끼는 것보다 크다.

 

20180203_135526.jpg

 

입구까지만 가 봤는데 공부하는 사람이 많았다.

 

 

20180203_135521.jpg

 

큰 학생회관 옆에는

 

학생회관 별관이 따로 있다.

 

 

지하로 향하는 길은

 

계단이 아닌 에스컬레이터로 되어 있다.

 

역시 사립대학답게 비싼 돈값을 하더라.

 

 

20180203_135655.jpg

 

20180203_135747.jpg

 

 

파바도 있고

 

스벅도 있다.

 

나도 잠시 앉아서 몸을 녹였다.

 

 

20180203_141701.jpg

 

 

사실 추운 토요일 아침부터 외출을 나온 이유는

 

이 시험 때문이었지.

 

문제를 거의 다 풀어갈때 쯤

 

시험지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웃었다

 

도로보다는 농토와 쌀이 중요하다며 경부고속도로를 반대했다던 그 분.

 

 

 

꽤 오래 전에 한능검 시험에 대한 정보글을 올린 적이 있다.

 

혹시 한국사능력검정 1급이 필요한 게이들이 있다면

 

비싸고 두꺼운 책 절대 사지 말고

 

3천원짜리 학교 교과서 하나만 돌려읽고 기출문제는 손수 프린트해서

 

3회분 정도만 풀어보면 70점은 넘길 수 있어.

 

 

 

지하 스타벅스에서 학생회관까지 걸어 올라오면

 

학생식당이 있다.

 

20180203_142646.jpg

 

20180203_142655.jpg

 

 

시간이 끝나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20180203_142718.jpg

 

식당 옆에는 학관 미용실이 있었고

 

한 층 올라가면

 

20180203_143203.jpg

 

 

앞서 소개한 학생식당 바로 윗층에 있는 또다른 커다란 식당이다.

 

인테리어가 예쁘다.

 

이 한적한 방학에도 여러명이 같이 밥을 먹고 있었다.

 

 

 

난 아웃사이더에 속하는 사람인데

 

외롭지 않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인스타그램을 볼때마다 쓸쓸하고 우울해진다.

 

다른 애들은 인스타에 해외여행사진, 단체여행사진, 먹스타그램 사진을 올리고

 

서로 댓글도 써 주면서 어딜 다녀왔냐, 재밌었겠다~ 하고 노는데

 

혼자 찍은 사진만 가득한 내 인스타에는

 

빌어먹을 광고쟁이, 보험 사람들만 와서 "횐님~^^ " 말투의 복붙 댓글만을 남기고 간다.

 

 

 

그래서 난 이 스압인 대학탐방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이

 

난 정말 진심으로 고맙다.

 

 

 

글을 며칠 전에 이미 다 썼는데

 

에러로 업로드가 되지 않아서.. 이미 줄인 사진크기를 한번 더 줄이고

 

다시 쓰고 있다.

 

일베가 건강하게 나았으면 좋겠다.

 

20180203_144302.jpg

 

20180203_144307.jpg

 

 

 

학생회관을 나와

 

연세대 언덕을 계속 올라갔다.

 

연세대학교는 저렇게 한가운데에 위치한 건물 뒤로 또다른 건물이 있고

 

또 넘어가면 다른 건물이 다시 서 있다.

 

언덕 지형인 탓이다.

 

 

 

넝쿨로 뒤덮인 건물과 중앙 풀숲이 봄이 되면 색이 예뻐서

 

광고나 드라마 촬영에도 많이 나온 것으로 안다.

 

 

 

일베에 보면 대학을 왜 가냐는 반응이 많고

 

실제로 나이드신 어른들도 대학 가서 뭐하냐... 이런 소리를 하는 분들이 많다.

 

 

 

대학이 무언가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대학이라는 곳에서 느낀 점은

 

대학에서 얻어가는 가장 큰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라는 점이다.

 

연세대학교에 오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남들보다 공부와 독서를 열심히 했고, 지식을 많이 갖췄을 것이다.

 

그렇게 고등학교에서 1차적으로 틀을 잡은 학생들이

 

많은 수재들이 있는 대학에 와서 또래들과 함께 공부하고 때론 술도 마시고

 

선배 혹은 교수 같은 사람들에게 작게는 대학생활에 대한 단상,

 

크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습득하게 되면서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대학이라는 공간의 존재목적 아닐까.

 

 

 

내 친척 형님 중에 대학을 나오지 않고 공장을 다니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나쁜건 아니지만, 친척 모임때마다 그 분을 보면 아주 불편하다.

 

안그래도 코드가 다른데 말까지 많은 성격이어서

 

내가 대꾸하건 말건... 나는 못 알아듣는 공장 이야기만 계속 반복하고..

 

훈계 어조의 앵무새가 따로 없다.

 

 

 

모든 사람을 '내 사람' 으로 만들 수는 없다.

 

앞서 말한 친척 형님 이야기처럼

 

각자의 인생이 다르고 코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삼인행 필유아사"

 

겨우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갈 때에도 그 중 한명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

 

어떤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니들이 사회생활을 해 봤냐" 라는 말을 하는데

 

꼭 직장생활이 아니더라도, 정원이 1만명이 넘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의 방식, 지혜를 배우는 것,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을 사귀는 것도 

 

어른들이 그렇게 강조하는 "사회생활" 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나는 생각한다.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 대학을 다니면 아무래도 복학왕 웹툰 비슷한 사람들과 친해질 텐데

 

연세대를 다니면 해외유학을 다녀온 친구,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

 

심지어는 외국인학생들과도 친해질 기회가 많을 것이고

 

대학을 졸업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두 집단의 차이는 더 커질 거야.

 

 

 

언덕을 걸어올라 '대우관' 건물로 향했다.

 

20180203_145821.jpg

 

 

이 건물이 연세대학교 대우관.

 

엄청 넓은 연세대학교 중에서

 

이 날은 경제학과, 통계학과가 사용하는 대우관(상과대 본관) 만을 구경하고 왔다.

 

연세대학교 최고 학과 중 한 곳.

 

20180203_145840.jpg

 

 

대우관 우측의 별관은

 

언더우드 국제학부의 건물이라고 한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 중에 얼굴도 예쁘고 지적인 매력까지 겸비한 사람이 한 명 있다.

 

 

KBS cool fm 박소현아나운서.png

 

 

새벽 5시에 라디오를 진행하는 KBS 박소현 아나운서는

 

외고에, 경제학과 10학번 출신이라고 한다.

 

나랑 비슷한 20대 중후반의 또래들이

 

벌써 저렇게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삶, 인생의 탄탄대로를 달려가는 것을 보면

 

뭔가 나이먹어가는 기분이 든다.

 

 

 

저 분은 나를 모르겠지만

 

난 박소현 아나운서를 국방티비에서 처음 보았던 기억이난다.

 

2014년 쯤이었나..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 여자들에게 군대에 대해 소개하는

 

국방티비 "동고동락"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mc로 진행도 하고

 

때론 상황극 코너에 군복을 입고 나와서

 

예쁜 얼굴로 신병 연기도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난다.

 

2014년에 아나운서가 되어 TV에 출연했으니

 

아마도 2010 11 12 13... 칼졸업을 한 것 같다.

 

 

 

등고자비라는 말이 생각난다.

 

뭐든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

 

kbs 아나운서라는 높은 자리에 한번에 뛰어올라갈 순 없었을 것이다.

 

대학에서, 혹시 학원을 다녔다면 학원에서, 그리고 국방티비, kbs 지방총국을 거치며 열심히 노력했으리라.

 

 

 

아마 저 예쁜 아나운서도 몇 년 전까지는 이 곳 상경대에서 친구들이랑 스터디도 하고

 

여기서 미시 거시, 경제수학 국제경제학 통계학 수업을 들었겠지.

 

이곳 연세대학교 상경대학에서 어떤 추억을 남겼을까.

 

남자들한테 인기는 많았을까...

 

 

 

그럴 확률이 거의 없겠지만 이 글을 봐 주면 좋겠다.

 

퇴근하고 나서, 집에서 심심풀이로 컴퓨터를 하며 박소현이라고 검색했다가

 

우연히 한번만이라도 여길 클릭해서 들어와 줬으면...

 

 

20180203_150043.jpg

 

20180203_150103.jpg

 

 

상경대 단과대에서 발행하는 교지가 있었는데

 

슨베누를 분석하고 있었다.

 

20180203_150400.jpg

 

 

대우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복도.

 

20180203_150444.jpg

 

 

명문대에 다녀서 좋은 점은

 

이런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다른 대학에선 한두명 찾기도 힘든 이런 사람들을

 

이곳 연세대학교에서는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

 

친한 대학 인맥들이 행시, 아나운서, 금융, 공기업, 공단 등등... 사회 곳곳에 있다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보는 시야도 더 넓어지리라.

 

 

 

김혜린 씨의 합격수기는 인터넷에도 올라와 있어서 이름을 지우지 않았다.

 

신기했던건 저 합격자들 중에도 아나운서랑 이름이 똑같은 사람이 있었다.

 

고대 경제학과에도 저런게 붙어 있으려나

 

 

 

영남대학교도 천마인재학부라는 곳을 만들어서 최상위 학생들에게 100% 장학금을 주는 걸로 알고 있고

 

최근 몇년간 합격자가 없었던 영남대학교에서 이번 행정고시 합격자가 3명이나 나왔다고 한다.

 

 

 

영남대 탐방 사진이랑 글이 지난달에 올라왔었는데 지워진 것 같다.

 

 

20180203_150540.jpg

 

20180203_150555.jpg

 

여긴 다목적 강당이겠지.

 

20180203_150921.jpg

 

 

창문을 통해 바라본 대우관 뒷쪽 모습.

 

연세대학교 가장 끝 건물이라, 더이상 다른 건물이 없다.

 

20180203_151017.jpg

 

 

학장님 사무실

 

그리고 외부인 출입금지라고 쓰인 문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용하는 라운지나 휴게실 같았다.

 

20180203_151818.jpg

 

20180203_151858.jpg

 

 

피곤해서 건물 소파에 앉아 낮잠을 잠시 잤다. 

 

20180203_161429.jpg

 

대우관 본관을 나와서

 

별관으로 들어왔다.

 

20180203_161709.jpg

 

20180203_161718.jpg

 

20180203_162524.jpg

 

 

언더우드관은 인테리어는 예뻤는데

 

복도가 좁고.. 공간이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상경대 본관 건물로 돌아갔다.

 

 

20180203_164044.jpg

 

 

나도 내 이름을 어딘가에 알려보고 싶다.

 

지금이라도 고시나 전문직 시험에 투신해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20180203_164837.jpg

 

 

과방 안에서는 담소와 웃음소리가 들렸고

 

강의실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열린 강의실은 없었다.

 

 

20180203_165326.jpg

 

 

건물을 나왔다. 

 

해거름질 무렵

 

오후에 수업끝나고 하교하는 1인칭 시점.

 

 

 

 

'해거름지면.. 부엉 부엉 울그든요..'

 

 

...

 

 

아래는 노천 극장

 

봄이 되면 파란 옷 입은 응원단과 함께 시끌벅적해지겠지

 

상경대 본관에서 조금 내려오면 노천극장이 있다.

 

20180203_165702.jpg

 

20180203_165900.jpg

 

20180203_170340.jpg

 

학생회관 근처에는 음악대학이 있다.

 

 

 

20180203_171047.jpg

 

20180203_173212.jpg

 

날씨가 추워 손이 차가웠다.

 

혹시 꼭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구경하고 싶은 동네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고맙겠다 

 

 

어떤 게이가 대전에 가 달라고 했는데

 

다음 목적지로는 대전 을지대 캠퍼스, 우송대, 천안 상명대, 족구왕 촬영지 안성 중앙대, 국가기밀 1급시설 두원공대,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고대...... 를 생각하고 있다

 

천천히 가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