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일베까지 갈줄은 몰랐네..ㅎ

필력은 좆이지만, 다단계 걸려서 병신되지말라고 다음편 시작할께


일단, 나는 훈련소 동기한테 낚여서 거길갔어

군대 전역하고, 있던 여자친구마저 헤어지오 참... 암울했던 시기였지. 하는일마다 안되고, 전역하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뭘 먹고살지도 막막하고 그랬던 시기였어 근데.. 그런상황을겪고잇는 바로 내가 다단계에서는 최고의 먹잇감이라는걸.. 그땐 몰랐지


여튼, 그 동기새끼에게 요새뭐하냐고 싸이방명록으로 연락이 옴

전역하고 일자리 찾고있는중이라고 말을했지. 그러니까 너는 언제까지 알바만하고살꺼냐, 군대갔다왔으면 떳떳한 직장은 잡아야하지않겠냐 라고 나의 아픈곳을 막 후벼파더라

*예정자(꼬득임 당하는놈)의 방향을 잡고, 목적을 임의적으로 심어주면서 나는 너보다 더 좋은 회사에 다니고있다라는 사실을 예정자에게 인지시켜주는 작업


너는 뭔일 하냐고 물어보니 선뜻 '야- 너 참치 좀 먹어봤냐?'라는 개소리를 함

그러면서 자기 작은아버지가 '동원산업'본사에 부팀장으로 잇는데, 어떻게 낙하산으로 들어와서 일하게됐다라고 듣는사람 부러워지는 말을 함

*예정자의 현 상황파악(현재 뭐 하고있는지)을 하면서 자기는 좋은일을 하고있다라는 걸 꾸준히 인지시킴


이렇게 여러차례 통화를 하는데, 이걸보고 '관리통화'라고한다

또 한, 연극보러왔다, 회식왔다 등등의 아주 즐거운 일들을 계속 말해주는데 이걸 '비전제시'라고 함

*비전제시(V/S제시)란?

 일이 즐겁고 소소한 재미들로 넘쳐난다라는 비전을 제시해서 계속 좋은일이라고 꾸준히 인식시키는 것을 말함


그런데 어느날! ㅋ

같이 일을하던 형이 해외연수를 갔는데, 그 형 일까지 자기가 인수인계해서 하게되었다고 했음

그러면서 급히 사람을 뽑을예정이라고 하더군

이것이 바로 '여건제시'

*여건제시: 일자리가 금방 날것같은 가능성, 분위기 조성


여기서 중요한건, 이런 여건제시를 했을때, 니가 '오! 진짜? 나 니 인맥으로 어떻게 안됨?'이라고 떡밥을 물면, 친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운 투입'을 함

예) 어 그래?! 진짜 할 생각이 잇는거야? <-라는식의 예정자가 가진 일에대한 의지를 재확인

*운: 여운이라고 이해하면 됨, 일이 있을것같기도 하다? 라고 떡밥을 살짝 던져보는 작업


운을 던질때, 니가 떡밥을 와락! 물어버리면,

그러면 밑져야 본전인데 안될수도있지만 이력서 한번 내볼래? 라고 할수도있고 아니면 한타임 쉬어줄수도 있다


이렇게 걸리면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를 한통 내보라고한다

그걸로 너의 신상조사는 50%이상 진행되는거다



내가 이력서를 메일로 보내고 몇일 뒤, 동기가 나에게 전화를 와서 이런말을 했다

부모님한테는 그냥 잡코리아나 알바몬에서 구직광고 보고 이력서 낸거라고 말해, 괜히 또 친구소개로 들어가는거라고 말하면 부모님은 서울에 마냥 놀러가는건줄로만 아신다

이게 바로 '입막음!'


또, 몇일 뒤,

야! 아직 확정된건 아닌데, 부팀장님께서 니 이력서 유심히 보시고 나한테도 너에대한 이야기 많이 물어보시더라. 내가 너에대한 PR한 보람이 있는것같다. 진짜 확정된건 아닌데, 내가봣을땐 거의 니가 될것같은 분위기인데?

라고.. 기대감을 심어준다


이 다음이 결정적인 'B/S통화'(비지니스 통화)를 하게되는데, 이건- 일이 확정되었다. 언제까지 올라오면 되고 준비물은 뭐뭐 싸가지고 오면된다라는 통화다

여기서 친구가 너희에게 제시하는게 

주중주말 약속제거, 부모님 입막음, 주위 친구들 입막음, 혹시나 니 주위에 다단계 피해자들 없는지 확인하는 다단계인식..까지 파악을 한다

너희들 웃고 즐기면서 통화하는 사이에...말이다 ㅋ

그리고 몇일날 올라오라고 하는데 이걸 '시확통화'(시간확정통화)라고한다


제시한 날짜에 올라가면, 다단계 성님들이 왔냥께? 라며 널 기다리고 있을꺼임



이런식으로 사람끌어들이는 비지니스라는것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직장 비지니스: 반듯한 직장이니 와서 같이하자 <- 씨발.. 내가 이거에 걸려넘어갔지 

알바 비지니스: 아르바이튼데 자리가 남는다 같이하자

도움 비지니스: 야 한 7일정도만 나랑 같이있으면서 내 일 좀 도와주지 않을래?



이렇게 낚여서 올라가면 친구새끼가 지하철 역앞에서 널 기다릴꺼다 존나 않어울리는 양복같은거 한벌 입고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자 마자 '야! 반갑다!'(큰소리로) 또는 어깨나 팔뚝을 툭툭 치면서 '새끼 ㅋ 오는데 불편한건 없었냐?' 라면서 기선제압이란걸 한다

기선제압을 하는 이유는 분위기를 친구쪽으로 기울게 유도하는것! 분위기의 주도권을 잡는자가 승리하는거다.


그리고 '짐체크'라는걸 하는데, 

친구의 짐이 종이가방 딸랑 하나면 '얘는 일할 의욕이 별로 없구나'

짐이 캐리어, 종이가방 등등 이사온것처럼 싸왔다면 '얘는 일할 의욕이 넘치는구나'


그 다음 부모님께 친구만났다고 전화드리라고 함

부모님한테 전화를 시키는 이유는 도착했다고 미리 전화를 해 놔야 나중에 휴대폰 뺏었을때 너희 부모님께서 전화를 하는 돌발상황이 없을테니까


니가 부모님과의 통화가 끝나면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던데?' -부모님께 한말, 들은말

'부모님 건강은 괜찮으셔?' -부모님건강파악

'니 다크서클 장난 아니다, 혹시 전날 밤새면서 술먹은거 아냐? 아픈데있는거 아니지?' -친구 건강파악

'서울온다고 친구들하고 술한잔 했겠네? 서울 올라간다니까 친구들이 머래?' -친구에게 하고온말, 듣고온말

'집에 제사나 가족들 중에 결혼식같은거 혹시있냐?' -애경사 파악

'혹시 서울 올라올때 친구들이랑 약속잡아놓은거 있어?' -주중주말 약속 파악 및 제거


존나 할꺼많지?ㅋㅋㅋㅋㅋ

하지만, 몇번 해본새끼들은 이런거 5분이면 끝남 ㅋㅋㅋㅋㅋ 니가 모르는사이에 너는 친구한테 정보를 술술 넘겨주는 꼴이 되는거지


이런 조사를 왜 하는거냐면

예를들어,

니가 강의를 들어보니까 다단계 같은거야 그래서 빠져나오려고 거짓말을 지어내서 했어

'아.. 야 진짜 미안한데..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나 없으면 약 챙겨드릴 사람도 없거든.. 급히 가봐야될것같아 진짜 미안해'라고 했을때

'너, 아까전에는 부모님 편찮으신곳 없다며?' 라고 전문용어로 '돌발'이라는 상황을 막아버리는 역활을 한다



그리고, 밥먹으로 ㄱㄱ

밥먹다가 친구가 화장실을 갈꺼다. 화장실 간 친구는 자기 위의 스폰서에게 너에게 파악한 상황들을 다 말해주고 다음 상황지시를 받고 자리로 돌아온다

제일 중요한 게 남았다

'거풀'(거짓말 풀이)

일베 간 다단계 경험글에도 갑자기 일이 바꼈다고 적혀있었지? 그게바로 거짓말 풀이라는 거다


내가 동원산업인줄 알고 갔더니, 동기새끼가 부팀장이랑 싸워서 회사를 그만 뒀단다

그러면서 다른 회사를 들어갔는데, 비전도 좋고 동원산업보다는 작지만 앞으로 유명한 기업이라고 사탕발린말을 존나 할꺼다

거풀로 인해 친구를 데리고 올지 못데리고올지 판가름이 난다

못하는 새끼들은 진짜 죽어도 애새끼들 못 데리고오더라


참고로 나는 3번 비지니스했는데 3명 다 데리고왔었다




아 시발 ㅋㅋㅋ 할말이 존나 많아지네

니가 꼬득임으로 회사가면 니가 강의듣는동안 니 친구가 뭐하는지도 말해주고, 내가 빠져나온 이야기도 말해줄려고 하는데..... ㅠㅠ

니들이 시발 글이 길다고 민주화 줄꺼 같아서.. 쓰기 무섭다 시발

이 글이 일베를 가던 말던 상관없는데,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이글 보는 단 한명이라도 다단계에 빠지기 전에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 쓰는거다..


니들이 원하면

다음에는 니들이 강의듣는 시간에 친구가 무슨일을 하는지, 나랑 내 친구가 거기서 빠져나온 사연, 빠져나와서 거기 환불받으러 가서 회사 간판에 낙서한거 폰으로 찍은사진, 내가 두달동안 남녀 20명과 잤던 지하방 숙소사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