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 못보던 여자애가


뭔갈 바리바리 안고 들어오더니 두리번 거리기 시작하더라


대부분 이런 사람은 보험이나 은행, 세일즈맨이라 걍 무시하지만


자세히 보니까 20대 초반정도로 너무 젊은거야



첨엔 좀 우물쭈물대는 것 같더니 뭔가 결심한 듯이


주임님들한테 다가가서 웃으면서 얘기하더니 꾸벅, 인사하더군


몇분 지나고 나한테도 왔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스즈키 XXX 입니다~'


이러더라


돌아보니까 목에 달고 있는 명찰에 진짜 일본 이름이 쓰여있고


무슨 봉사단체에서 나왔다는데


암튼 뭐 요점은 못사는 나라에 꼬마들 서폿하는 그런거더군


만원정도면 손수건도 준다길래 안그래도 오늘 비도 오겠다해서 줬거든


근데 내가 돈을 꺼내서 내미니까 너무 놀라면서 활짝 웃는거야



여기 들어와선 유일하게 나만 돈을 냈대.


관공서라서 공무원들 인심이 좋다고할까 여유가 있다고할까 뭐 이런건보면 되게 잘 내주고 잘 사던데


아무래도 요새 일본이랑 관계때문인지 아무도 안줬나바



암튼 만면에 미소지으면서 웃는데


스시녀라 그런지 그게 너무 악의없이 순수해보이고 귀엽더라


이름이랑 연락처 받고 또 꾸벅~하고 나가는데...뭔가 미련이 남앗따.


바로 따라나가갖고 그 봉사단체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면서 커피한잔하고 연락처도 받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