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장서 B10모델 생산
지리차는 포드 유럽공장 인수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 공장을 공동 사용하거나 유휴 공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리프모터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 공동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는 리프모터의 B10 모델과 오펠의 신형 C-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함께 생산된다.
스텔란티스는 오펠 외에도 피아트·푸조·지프를 보유하고 있다. 둥펑자동차도 최근 스텔란티스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 렌 공장에서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보야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1960년 설립된 렌 공장은 2000년대 초 연간 생산량이 40만대에 달하던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리프모터와 둥펑자동차는 이를 계기로 유럽연합(EU)의 관세를 우회하고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현지 공장 인수 사례도 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최근 포드의 스페인 공장 내 유휴 생산 라인을 인수해 재가동하기로 했다.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BYD도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 소재한 공장 인수 여부를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이미 브라질에서 문을 닫은 포드 공장을 인수해 사용 중이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