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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있는 한국 사회는 근친상간을 법적으로 금하고 있다.

여기서 간단하게 근친상간의 의미와 그 범주를 알아보자.


[근친 상간]

8촌 이내의 혈족과 6촌 이내의 인척과는 혼인을 하지 못한다.

부모,남매는 당연하고 4촌,6촌, 얼굴도 모르는 8촌도 근친에 포함된다.

6촌이 넘어가면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친인척이 대부분인데,

실제로 결혼직전까지 갔다가 상견례에서 8촌 친인척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박살난 사례도 적지않다.

그렇다면 근친혼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제일 간단한 방법은 동성 동본을 피하는것이다.

100% 맞는것은 아니지만, 성씨가 같을수록 친인척 관계일 확률이 급속히 증가한다.

본 성씨마저 같을경우 증조부모님 성함을 한번 물어보시라.



[혈족과 인척이란?]

혈족은 같은 선조 (부모/조부모/증조부모/고조부모 등)를 갖고있는 사람들을 말하며

인척은 혼인으로 이루어진 친척(이모/고모 등)을 말한다. 



[동성 동본의 혼인]

현재 한국 사회는 동선 동본의 결혼이 가능하지만, 8촌 이내에서는 여전히 금지되어있다.

현 민법 조항을 살펴보자.


제 809조 (동성혼등의 금지) 동성동본인 혈족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

남계 혈족의 배우자, 夫의 혈족 및 기타 8촌 이내의 인척이거나 이러한 인척이었던 자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


말이 어렵다고?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일게이 A가 (정)이라는 성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게이의 여자친구 B또한 (정)이라는 성씨를 가지고 있다.

위 법조항을 따라 8촌 이내의 혈족 동성동본이면 결혼이 금기된다.

근친상간의 범주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A의 (정)씨가 "경주정씨" 이고 B의 (정)씨가 "진주정씨" 의 경우 본이 다르므로 혼인이 가능하다.

더 짧게 설명하자면 동성이기는 하나 "동본" 이 아니므로 전~혀 무관한 관계니 떡을치던 결혼을 하던 상관이 없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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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근친 상간죄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근친혼을 금지하고는 있지만 친인척과 떡쳤다고 해서

재판을 받는다던가, 형무소에 수감되는 경우는 전~혀 없다.

근친간 성관계를 맺더라도 동의하에 이루어졌다면 처벌할수가 없는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근친혼을 금지하는것일까?




[근친혼을 금지하는 이유]

현재 사회에서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이유는 무수히 많다.

과학적,윤리적 근거를 찾아보자면 셀수도 없이 튀어나올것이다.

근친간의 결합을 금기로 하는 이유를 하나로 단정짓는다는것은 오류가 된다.


가장 큰 이유는 21세기 현재 사회통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것도 있지만

유전자적 결함도 상당하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긴말할 필요없다, 밑의 사진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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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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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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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2세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병의 아주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합스부르크 왕가이다.

유전적으로 주걱턱을 가지고 있던 이 왕가는 근친혼으로 인한 열성이 포텐 터져버렸고, 그 결과다.



[근친으로 인한 유전적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근친으로 인한 출생시 아이가 무조건 이상을 가지는것은 아니다.

그 집안에 갖고있는 숨어있던 인자중 기형적인게 있는데,

다른 집안의 사람과 혼인하여 출생시 그 정상인자때문에 (정상,정상)+(정상,기형)=(정상,기형)이 되어도 정상이 되지만


근친으로 인한 출생은 (정상,기형)+(정상,기형)=(기형,기형) 이렇게 나올 확률이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것이다.


다른 사례를 찾자면 백호의 근친 교배에서 예를 찾을수 있다.

백호 또한 흰색을 털을 가지게 되는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근친 교배를 할수록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매우 크다. (열성+열성)+(열성+정상)=(열성↑)

그러나 그 부작용으로 혼자서는 일어설수도 없는 백호가 많이 태어나고 있다. 


더 쉬운 예로 혈액형을 들어보자. 

AO형이랑 AA형이랑 혼인후 출생한 아이는 AO형이나 AA형 둘다 떠도 A형이지만

AO형이랑 AO형이랑 출생한 아이는 AO형도 뜨겠지만 OO형도 뜨는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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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근친혼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을까?]

과거에는 근친혼이 큰 잘못인지 몰랐고 특히 왕족이나 귀족, 명문가에서는 혈통 유지를 위한 관습처렁 행해왔다.

이후 왕권이 붕괴되고 근대에 들어서서 윤리적 문제의 제기와 유전자 변형의 실험결과가 나오면서 금지되기 시작했다.

유럽이나 동양이나 왕실은 근친혼이 많았다.

남매간의 결혼도 흔했으며 권력자들이 힘의 분산을 막기 위한 이유도 한몫 했었다.

일반인들 또한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막을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왕실에서 유난히 저능아,혈우병 등을 가진 아이가 출생했고 추적하다보니 그 답은 근친혼에 있다는것이었다.

실제로 고대 사회에서도 족내혼이 존재했었고 세계 역사를 들어보면 근친혼에 대한 자료는 상당히 많다.





[심리학, 웨스터 마크 효과] (Westermarck Effect)


웨스터마크 효과는 유소기에 함께 자란 근친자는 상대방에 대한 성적 흥미를 잃는 경향이 보인다라고 주장하는 가설이다.

쉽게 말해서, 어렸을 때 같이 자란 남동생이나 오빠, 여동생이나 누나, 또는 유치원을 같이 다녔던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한테는

성적 흥미를 갖지 않게 되고, 결혼하고 싶어지지도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웨스터마크 효과의 실존 가능성을 입증해 줄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는 이스라엘의 키부츠다.

키부츠에서는 유아와 가족을 떨어트리고 의사 가족의 역할을 하는 공동체가 유아들을 양육한다.

키부츠는 강한 결속을 도모하는 조직으로, 결혼도 내부자끼리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정작 키부츠에서

자란 아이들이 같은 키부츠에서 자란 아이와 결혼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실제로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키부츠 내의 부부관계 2800쌍 중,

같은 키부츠 내에서 자란 아이들이 결혼한 사례는 단 13쌍뿐이었다.

13쌍 중 9쌍은 6세 이후에나 같은 키부츠에서 자란 친구 관계였고, 나머지 4쌍도 6세 전에 서로와 떨어져서 자란 경험이 있었다.

 

또한, 대만 소수민족의 민며느리제로 결혼한 사람들의 결혼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였다.

특히, 3세 이전에 만나 같은 지붕 아래에서 자라고 혼인한 사람들의 결혼관계에는 더욱이 더 문제가 있었다.


웨스터마크 효과는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아직까지는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닌 심리학 가설 중 하나이다.

다음의 반론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웨스터마크 효과에 대한 반론]

프로이트는 인간이 유아일 때 같은 가족에게도 성적 관심을 보이게 되고,

따라서 우리 사회는 불가피하게 근친상간을 금기시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키부츠에서 같은 키부츠에 있다고 접촉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반론을 내세웠다.

애초에 집단 양육체제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밀어넣는 곳에선 같은 키부츠에 있다고 해서

웨스트 마크 효과가 작용할수는 없다고 주장한것이다.


그리고 웨스터마크를 적용하더라도 어린시절 친했던 사이가 결혼을 할수도 있으며,

2500여건의 결혼중 겨우 5건이 같은반 출신끼리의 결혼이더라도 웨스터마크의 효과가 허구임을 검증할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옆나라 방사능국은?]

현재 일본은 4촌지간 이면 혼인이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유전자 열성으로 인한 비정상적 태아가 출생할 수도 있지만,

4촌지간 그 이상일경우 열성+열성 인자로 인한 유전병 확률은 실제로 미비하다고 한다.

그냥 한줄 요약하면 꼴리면 친척이고 뭐고 박아대는듯하다.




[근친상간하면 어때?]

이렇게 물어보면 솔직히 할말이 없다.

윤리 도덕 이야기 꺼내는 것밖에 더 되겠나?

근친혼과 출산이 아닌 섹스만이라면? 못하게 막을 이유도 사실 없는거다.

서로간에 너무 좋아해서 섹스한게 뭐가 문제가 되냐고 따지면 윤리도덕이라고 밖에 더 말할수가 없다.

윤리와 도덕이라는것도 사실 사람들 사이의 규정이지 개개인의 사적으로는 뭐라 할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윤리적 도덕적 사실을 떠나서도 근친혼은 절대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열성 유전자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급격히 증가한다.

또한 그러한 아이에게 사회적 인식은 곱지 않을것이다.



3줄 요약

1. 한국에는 근친상간죄가 없다.

2. 근친상간은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비일비재했다.

3. 웨스터마크효과, 어린시절 가까이 지낸 이성에게는 성욕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