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끔찍한 성적 과거를 드러낸 FBI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런던 타임즈(London Times)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 목사가 아내 몰래 바람을 피웠다는 것은 역사가들 사이에서 수년 간 알려져 왔지만, FBI 문서는 단순한 간통보다 훨씬 더 심각한 성적 행각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설리반 FBI 전 부국장은 킹 목사가 자신의 친구에게 농담한 내용을 1964년 메모로 남겼다. 

자신이 보지먹기증진국제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Pussy-Eaters)를 시작했다는 저속한 말이었다.

 

이 메모는 FBI가 워싱턴호텔의 킹 목사가 있는 호텔 숙소를 도청하는 과정에서 작성됐다. 

FBI가 기록한 또 다른 문건에서, 킹 목사가 친구 목사의 성도 중 한 명으로 묘사된 여성을 자신의 친구인 한 침례교 목사가 강간하는 모습을 보고 웃고 조언을 해주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오디오 테이프에 담겨 있는 이러한 내용들은 현재 미국 국립 문서 보관소의 금고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퓰리처 상 수상자인 역사학자 데이빗 가로우(David Garrow)는 FBI 문건들의 내용이 담긴 킹 목사의 자서전 '그분의 십자가를 지고(Bearing His Cross)'를 영국 월간 잡지인 스탠포인트 매거진(Standpoint magazine) 7월호에 자세히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우는 1964년 1월 킹 목사가 예약한 방들에 FBI가 소형 송신기를 설치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FBI 요원들은 근처 방에 설치된 라디오 수신기와 테이프 레코더를 통해 이런 성적 행각들을 들었다.

FBI 문서에 따르면, 킹 목사는 자신의 친구이자 볼티모어에 있는 코너스톤 침례교회(Cornerstone Baptist church)의 목회자인 로건 키어스(Logan Kearse)와 함께 있었다.

키어스 목사는 여러 명의 자신의 여신도들과 함께 워싱턴에 도착했는데, 자신의 호텔 숙소에서 이 여성들과 만날 수 있도록 킹 목사를 초대했으며, 여성도들 중에서 누가 정상 성행위와 비정상 성행위를 하는데 적합할지에 대해 의논했다.

한 여성이 거부하면, 키어스 목사는 강제로 여성도를 성폭행했고, 그 모습을 킹 목사가 지켜봤다고 문서는 설명하고 있다.

다음날 저녁, 같은 호텔에서 킹 목사는 십 여명의 여성들과 난교를 벌였다. 킹 목사는 비정상적 성행위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한 여성에게 곧 여기에 동참하게 될 것이며 참여하는 게 자신의 영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로우는 킹 목사가 간통한 여성들이 10~12명으로 항상 여겨져 왔지만, 실제 수는 40~45명에 가깝다고 말했다.

작가 로드 드레허(Rod Dreher)는 킹의 성적인 죄가 그의 민권에 대한 기여로 인해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킹 목사가 미국 역사에서 달성한 위대함은 부정할 수 없지만, 다른 많은 위대한 남성들처럼 그에게도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면서 "우상을 보호하기 위해 착취당한 여성들과 학대받은 여성들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적 학대를 한 성직자에 대한 추악한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면, 그들 중 하나로 킹 목사의 이름이 지명되는 게 거짓말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