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홀드 대학은 아무리 봐도 지잡대야

그래 뭐 대학 시설이나 도서관은 내가 봐도 감명깊을 정도로 멋지긴 해

근데 알고보니 이 대학, 재정이 너무 없는 것 같더라

첨에 입학했을땐 방어막 마법을 가르쳐주길래 좋게 보였는데, 그 이후론 근처 유적에서 값나가는 물건들 도굴하려고 학생들 동원해서 탐사나 시키는 위험한 짓을 하더니, 급기야는 마법책들을 돈 받고 팔더라고?

뭣보다도 마법책을 사면 교수가 가르쳐주는것도 아냐; 그냥 뭐 내가 알아서 마법책 보고 배우래

이쯤되면 그냥 마법물품 시장이지 어디가 대학이야?

내가 영지도 살 수 있을만큼 돈이 많은 놈이라 다행이었지, 평범한 사람들은 비용이 너무 들어서 그만두고 말걸?

도서관도 생각보다 실망스러운게, 거기 책임자인 우라그는 개쩌는 도서관이라고 겁내 잘난척은 다하더니만 막상 파는 책들은 엄청 흔한 것들 뿐이었어

그정도 도서관이면 적어도 희귀한 책들 정돈 있어야 하지 않아?

하다못해 내가 검은 책 보고 아포크리파에 갔을때에도 그보다 훨씬 더 희귀한 책들을 시커들만 좀 썰어주면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었단 말이지

아, 일반인들은 검은 책 보면 미쳐버리니까 그건 너무 불공평한 평가인가

어쨌든 그건 그렇다 쳐도, 제일 황당한건 내가 엘더스크롤을 팔겠다고 말했을 때였지

우라그는 그걸 겨우 2천 셉팀에 사겠다고 하더라고? 2만 셉팀도 아니라 2천 셉팀 말이야!

제국 수도에 갖다주면 20만 셉팀에도 팔 수 있을텐데 그걸 꼴랑 2천 셉팀에 사겠다니 역시 지잡대답게 양심이 없는 놈들만 즐비하더군

그런 고로 윈터홀드 대학에 입학할 생각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길 바래

차라리 궁중 마법사한테 마법서 사서 독학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