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스카이림의 하이킹은 엘리시프도 울프릭 스톰클록도 아닌 화이트런의 영주인 발그루프가 되야 한다

왜냐고? 난 엘리시프와 울프릭 스톰클록의 자질을 의심하고 있거든

먼저 영주 엘리시프 말인데, 영주로써의 책임감은 있는 것 같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하이킹이 되기엔 너무 경험이 부족해 보여

오죽하면 스카이림에 온지 얼마안된 툴리우스 장군한테 휘둘리고 다니고 있을 정도지

뭐 토릭이 울프릭한테 살해당하고 갑작스럽게 영주 자리를 떠맡게 된거라 혼란스러운 상황인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스카이림의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솔리튜드의 영주 정도로만 있는게 스카이림 전체에게는 더 나아

전대 하이킹이었던 토릭처럼 제대로 정치공부를 다 끝마치고 자질을 확실하게 갖추기 전까진 무리지

그리고 울프릭 스톰클록 말인데, 나름대로 통찰력도 있고, 그만한 정치력도 있고, 적어도 엘리시프보단 더 하이킹에 걸맞는건 맞아

하지만 난 그가 정말 하이킹으로써 스카이림 주민들을 잘 돌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아무리 내전중이라지만 윈드헬름에 가보니까 치안에 공백이 있어서 살인사건도 있고 종족갈등도 있고 솔리튜드랑은 다르게 분위기가 너무 안좋더라고

자신의 영지마저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데, 내전이 끝나고 사정이 나아진다 한들 그가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거기다 내가 어쩌다가 울프릭의 약점을 알게 되었는데... 그의 명예를 위해 일단은 입을 다물겠지만, 이게 스카이림 전역에 알려지면 울프릭의 정치적 입지는 위기에 처하게 될 거고, 자칫하면 그의 반대파가 또다른 내전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어

이와 같은 이유로 난 두 인물 모두 하이킹 자리에는 걸맞지 않다고 봐

그래서 발그루프는 왜 하이킹에 걸맞는가 묻는다면, 난 그를 경험해보면서 그가 하이킹의 자질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거든

결단력도 있고, 상황판단도 잘하고, 그리고 나도 이 영주의 용감한 결정 덕분에 알두인을 막을 수 있었어

나머진 지들끼리 내전 벌이느라 내가 알두인 막으러 뛰댕기는 동안 아무런 도움도 안 줬는데, 발그루프는 손수 발벗고 나섰다고

이 정도면 스카이림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니 하이킹 자리에 걸맞지 않아? 난 그렇게 생각해

그게 내가 내전에서 아무 편도 들지 않은 이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