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다. 그도 그럴것이 작년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올해는 전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리그 9위로 추락했다. 나름 중위권 언저리에서 버티는 듯 했는데 무너졌다. 사실 시작부터 틀어졌다. 이용규와의 불화도 그렇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낙마,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하는 베테랑과 영건까지, 지금까지의 한화는 말 그대로 '기복 이글스'였다.

 그래서 한용덕 감독은 냉정하게 리빌딩을 마음에 두고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체질 개선과 더불어 더 나은 팀이 되는 방향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리빌딩에 대한 확고한 신념, 심지어 이범호 이야기를 했을 때도 그랬다.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물어보자 한 감독은 고민을 하다가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이범호를 보면 젊은 선수가 어느 한 계기가 생기면 실력이 급상승 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한다. 이어 자연스레 "우리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도 그런 계기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좀 더 기복이 없이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이야기 했다.

 타 팀의 간판 선수가 은퇴 하는 것을 보면서도 젊은 선수들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한 감독이다. 리빌딩이라는 부분이 현재 한 감독의 머리 속 지분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물어봤다. 성적은 포기를 한 것인지. 한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프로의 세계에서 포기라는 것은 없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용덕한 요즘 자꾸 리빌딩으로 언플하네
기를쓰고 5위안에 들어갈생각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