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북한과 통일하거나 혹은 북과 친교를 맺어야 되는 당위성으로서
꼽히는 세 가지가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 확보, 북한의 지하자원 확보, 유라시아 대륙과의 육로 연결을 꼽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거 없다.


그 중, 가장 큰 떡밥인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통한 엄청난 이득에 대해서 알아보자.

흔히들 말하는게 북한을 통해 대한민국이 철로로 대륙과 연결되면 무슨 대한민국 1년 예산치의 운임 요금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근데 그런거 없다.







길게 읽는거 싫어하니 내용부터 보여준다.
부산에서 모스크바까지 이어가는데 대략적으로 보여주는게 26일 소요에 운임는 2500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해상은 쭉 돌아서 네덜란드에서 짐을 떨군다음에 다시 철도로 모스크바까지 보내는거를 말한다. 일수로는 약 7일정도 차이나지만 운임요금에서는 별 차이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될 것은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것을 기준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러시아의 경제는 병신이다. 
한국이 유라시아에서 이득을 보는 곳은 구매력이 강한 서부 남부 북부 유럽에 대한 물류이지 동유럽이 아니란 말이다.
우리가 지금 이득을 볼 곳은 로테르담에서 서부유럽 주요 지역으로 운송이 되는 것이다.

그 말은, 결국 서유럽 기준으로 잡아버리면 운송일수나 운임에서 해상보다 '조금이라도' 이득을 볼 일이 없단 말이다. 위의 표를 보더라도 모스크바 기준으로 해서도 아주 근소하게 해상 운송보다 나은 정도다.

결론적으로, 비용에서 이득을 볼 수 없고 운송일수에 대해서도 획기적으로 짧지 않은 철도 운송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본 표에서는 한번에 운송 가능한 '양'에 대해서 표시하고 있지 않은데.




철도운송의 끝판왕이라는 컨테이너선과 마일트레인이다.
먼저 미국에서 운용하는 마일 트레인.
마일 트레인은 기차의 길이를 계산하는데 마일 단위로 필요하다는 말로
미국에서 최대 4마일 정도의 화물 열차까지 운용할수 있다고 한다.
4마일이면 자그마치 6.5키로미터에 달하는 길이다.
여기에 제일 힘쎈 화물차로 배당하면 한량에 컨테이너를 2층으로 쌓을 수 있다.
대략 1마일에 115량 정도의 표준 화차가 들어가니
산술적으로 4마일의 2중 적재 마일 트레인은 1840TEU 까지 수송할수 있다.



컨테이너선은,..

이미 1960년대 1500TEU급을 넘어섰다.
지금 거제도나 울산에서 만드는 컨테이너선은 21만 TEU를 넘어선다.
그만 알아보자.





그리고 배는 바다 위라면 어디든 그냥 지나갈수 있는 것과 달리
철도는 반드시 철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보다시피 철로는 엄청난 토지를 차지한다.

단순히, 상하행선의 복선만으로 쭉 깔아도 엄청난 토지를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철로는 많아도 상행 2선, 하행 2선 총 4선로만 동시에 깔려도 엄청나게 넓은 편에 속한다.

그렇다면 무슨 말이냐?
대부분의 철로는 편도 1선로 밖에 없는 관계로 한 철로에 한 번의 화물열차밖에 지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미국 같은 경우는 국토가 넓고 해상 운송으로 닿지 않는 내륙의 주들이 많기 때문에 마일 트레인을 이용한 철로 운송을 이용한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철도를 이용한 일반 승객의 여객은 거의 사망상태다. 즉, 철로 자체를 화물 전용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가 있단 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는 다르다. 화물보다 오히려 여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철도를 이용한 여객 비중이 높다. 
즉, 여객용 철도가 상당히 많은 만큼 화물 열차가 느린 속도로 철로를 점유할 여유가 없다.





그리고 그 미국마저도 사실 내륙 운송에 있어서도 철도보다 해운이 더 저렴하다.
그나마 미국도 이럴진대 한국으로서 저 멀리 떨어진 구매력 높은 시장 서유럽까지 철도 운송은 별 이득 없다.
단거리는 차량으로의 운송이 유리하고 장거리는 해상 운송이 유리하다.
속도가 필요하면 항공 운송이 유리하다.
철도운송은 더 이상 매력이 없다. 
만약 한국이 유럽 한가운데 있다면 철도 운송이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철도로 운송할만한 중거리 운송처가 없다.

중국? 만약 중국과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해상 운송을 통해 텐진항이나 상하이 항으로 들어가는게 훨씬 이득이다.
중국의 주요 공업지대는 그쪽이니깐.
그나마 중국 동북3성에 대해 약간의 이득은 볼 수있을 것이다.

그럼 철도 운송이 전혀 의미가 없을까?




얘네한테 팔기에는 유리하다.
그러니깐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등.
얘네가 만약에 경제수준이 프랑스 영국 독일급 정도 된다면
대륙 철도 운송은 한국입장에서 이득좀 볼 수 있을거다.

근데
현실은?
씹창.

3줄 요약

1. 북한이랑 친하게 지내서
2. 유라시아 횡단 철도로
3. 이득 볼 거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