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표류층이라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표류층이란 말이 중도층이라는 말로 바뀌더니 
뭔가 中道라고 하면 불교 혹은 도가사상의 중도의 이미지와 겹치면서 좋은 이미지로 바뀌었다.

좌도 우도 싫다고 중도가 좋다는 사람들. 
과연 그 사람들이 중도일까? 
아니, 그 사람들은 좌와 우에 대한 개념정립이 안되어 있는 무지한 자들일 뿐 
좌도 우도 아닌 사람들이 결코 아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입장에 따라 어떤 파트에선 좌인 사람이 어떤 파트에선 우일수는 있으나 
모든 파트에서 좌도 우도 아닌 완벽한 중도인 사람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중도층이란 세상에 없다.
그저 좌와 우가 뭔지도 몰라 표류하는 무지한 층을 그럴싸하게 중도층이라고 부를 뿐.

그런데 대가리 나쁜 우파정치권에서는 
중도의 표심을 잡겠다고 자꾸 좌로 기울어지고 있다. 
표류란 말을 중도라고 바꾸는 순간 
선거에서 이기려면 좌로 가야한다는 것이 성립하니까.

제발 중도란 말은 좀 그만 쓰자. 
중도가 아니라 그저 표류층일 뿐이고 
저 표류층을 잡으려면 좌로 기울 것이 아닌 
옳바른 비전과 길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신뢰감을 줘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좌도 우도 아닌 사람은 없다. 
좌와 우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서 표류하는 무지한 자들이 있을 뿐.
그들을 끌어오려면 좌로 가지 말고 
신뢰감을 주는 등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