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최홍만과 밥샙이 K-1에서 시합을 가진 적 있었다.

둘 다 별반 테크닉은 없지만 거구와 힘을 앞세우는 파이터라는 점에서

야수vs야수로 흥행을 불러모았고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이 경기는 양 선수 모두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고 최홍만이 니킥으로

스탠딩 다운을 따내면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 때가 최홍만의 인기가 욱일승천하던 때였다. 

반면 밥샙은 본인 이상으로 큰 최홍만의 등장으로 한 물 간 괴수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그로부터 10년 이상이 지난 오늘의 양 선수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최홍만의 현재

도대체 싸울 생각을 안 하고 그냥 허우적거리기만 한다.

근력과 맷집이 폭락하면서 예전과 같은 힘을 보여줄 수는 없다지만

최소한 싸우려는 의지라도 있으면, 하다못해 오지마 킥이라도 날려서

견제라도 해야 될텐데 케이지 안에서 멀뚱히 서서 상대가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음. 겁만 잔뜩 집어먹고 도무지 싸울 마음이 없다.



본인이 과거에 이긴 적 있던 밥샙보다도 못한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밥샙은 변함없는 근육과 괴력, 그리고 엄살 의혹이라도 있지만

최홍만은 누가 보더라도 그냥 육체적, 정신적으로 두부가 된 것.

그렇다고 자기관리를 잘해서 인생에서 성공한 것도 아니다. 

그럼 밥샙은 얼마나 인생을 잘 살아왔는지 알아보자고.



밥샙은 이미 2004년 무렵부터 프로 파이터로서 본인의 장래가 밝지 못하다는 냉정한 판단 하에

야수 이미지를 바탕으로 각종 예능과 CF, 영화, TV 방송 등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나갔다.

실제로 밥샙은 2000년 대 후반부터는 파이터로서 도전 정신을 불태우기보다도 만만한 시합만을 해왔고

때로는 져주기도 했다. 2, 3류 무대에 두둑한 파이트 머니를 받고 출전해서 흥행을 일으키고 상대선수를

띄워주는 역할로 돈을 긁어모았던 것이다. 이게 가능한 것은 밥샙에게 그만한 흥행력이 있기 때문.



애저녁에 밥샙은 근육 이미지와는 달리 워싱턴 대학교에서 약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엘리트다.

대가리가 팽팽 돌아가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야수 캐릭터로 이미지를 구축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난다는 그의 전략은 보기 좋게 적중하였다.




이렇게 스크린에도 얼굴을 비추고




예능에도 출연하고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미식축구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프로레슬러, MMA, 킥복싱, 영화배우, 엔터테이너 등

이렇게 열심히 활동해왔기에 밥샙은 시애틀에 100평이 훨씬 넘는 저택을 가지고 있고

통장 잔고는 1000만 불이 넘는 재산가가 되었다. (더 이상 격투기 안 해도 된다.)

본인의 주가가 피크를 쳤던 2004년에는 한 달에 1억 5천 만엔을 벌기도 했다는 것.

그리고 주변에서 안 좋은 예를 보아왔기 때문에 몸을 혹사시키지 않으려고 신경 쓴댄다.

알콜 중독, 펀치 드렁크 등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은퇴 후에 힘든 말년을 보내고 있는데

그에 반해 재정적으로 넉넉한 선수는 많지 않아 말년이 불우한 경우가 많다는 것.

밥샙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재산 관리와 건강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최홍만은 어떠한가?

최홍만도 잘 나가던 시절에는 연봉이 20억이 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산 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한 건지는 몰라도



급전이 필요하다고 지인들에게 1억 2500만 원을 빌려놓고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리고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떨어졌고 불행 중 다행으로 감옥에 처박히는 건 면했다지만

빚은 갚아야 하기 때문에 로드 FC와 계약을 한 것이다. 로드 FC에서 빚을 변제해준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시합에 나간 것처럼 보인다. 이제는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 케이지에 나가

맨날 얻어터지기나 하는 샌드백 인생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밥샙은 프로 파이터로서는 자격 미달이지만 그 힘만큼은 명불허전이라

팔씨름 대회에서 쟁쟁한 파이터들을 죄다 꺽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준 적도 있다. 

국내 네티즌들도 맨날 광속 탭이나 치는 놈이지만 힘은 탈인간 급이라고 인정한다.




반면 최홍만은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그냥 키만 큰 멀대가 되어버렸지.

이제는 그냥 웃음거리, 조롱거리에 불과하고, 아니지 그나마 씹히기라도 하면 다행이고

아예 외면당하는 처지가 된지 오래다. 운동선수라고 해서 단순히 신체능력만 좋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가리를 잘 굴려야 된다는 것은 밥샙과 최홍만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한줄평

최홍만은 이제 도배를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