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나는 핵융합 관련직에 종사하고있는 불쌍한 과학자 게이야

항상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드디어 오늘 시간이 나서 글을 쓰게됐어

암튼 거두절미하고 내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바로 아래 때문이야



이게 만약 합당한 예산 삭감이라면 내가 이 글을 쓰지 않았겠지?

개요만 간단히 알려주자면,

영화보고 원전 없애는 "그새끼"가 핵융합이 비현실적이고 

마치 지금의 원전과 같이 방사능 위험요소가 많은 기술인양

핵융합의 핵자도 모르는 시민단체가 주장한 내용만 듣고

예산 삭감을 해버린 상태야

물론 문정부는 이에 대해 해명한다고 하긴 했지만

관련 업종 과학자들은 전부 말도 안되는 소리인걸 인지하고

결국 그재앙이 또 좆문가새끼한테 휘둘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있지.



아무튼 이건 정치적인 이슈이고, 난 오늘 핵융합의 기본적인 지식과

일게이들을 포함한 "대중"들이 흔히 잘못 알고있는 내용에 대해 알려주고자

글을 쓰고 있으니 관련하여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찾아보길 바랄게



일단 핵융합이 뭐냐? 정말 간단히 설명해줄게

E=mc^2 (E는 mc제곱)

생전 과학따리랑 연이 없는 일게이였을지라도

이 공식은 한번쯤 들어봤을꺼라 생각해.

바로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에너지에 관련된 공식이지.

저게 뜻하는 바는 간단해.

질량은 곧 에너지다.

즉, 1kg의 질량을 에너지로 환산하면

1kg X 빛의속도 제곱 (J) 만큼의 에너지가 나온다.

이게 전부야 ㅎㅎ

개쉽노? 이제 일게이들도 아인슈타인이랑 동급이다 이기야 ㅎㅎ

자 그럼 저 공식을 머리속에 두고 아래 그림을 보자




이 그림은 태양에서 발생하는 핵융합의 모식도야.

중수소니 중성자니 복잡한거 딱 싫은 게이들은 이것만 알면 돼

A입자랑 B입자랑 존나 쎄게 부딪히게 했어

그랬더니 C입자랑 부산물들이 나왔어

근데 상식적으로 

노무현이 부엉이바위에서 운지해서 두부가 몸에서 떨어져나갔으면

노무현 몸무게 = 떨어져나간 두부무게 + 나머지 무게

이렇게 되어야하지 않겠노?

그런데 핵융합 과정을 살펴보니

A입자 질량 + B입자 질량 > C입자 질량 + 부산물의 질량이 되어버린다 이기야



남은 질량은 어디로 갔노? 질량 보존법칙 직무유기하노?

바로 이때 E=mc^2이 등판하지.

앞서 말했듯 질량은 그 자체가 에너지라고 했잖아?

위의 과정에서 손실된 질량만큼 에너지로 변환된거지.

이게 끝이야.

이제 일게이들도 핵융합 연구한다고 꺼드럭 거리는 과학자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다 이기야 ㅎㅎㅎ



자, 그럼 핵융합에 대해 알았으니

이와 관련하여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상식들좀 바로잡고자 해


우선 진짜진짜 정말로 가장 처음 하고싶은 말

1. 핵융합 왜이렇게 질질끄노? 사실 실현 가능성 없는 기술인데
예산 타먹으려고 계속 사기치고 있는거 아니노?

-> 하 정말 이건 솔직히 말할게.. 반은 맞고 반은 틀려

솔직히 이쪽 업계 종사자들은 딱 두부류로 나뉘어

진짜 핵융합 발전을 실현시키고자 인생을 걸고 연구하는 사람들과

본인 스스로도 핵융합이 실현 가능성 없다고 생각하지만

연구비는 나오니 부업으로 과제에 참여하는 사람들

물론 그렇다고해서 후자의 사람들이 세금을 갉아먹는 사람들인건 아냐

저들은 말 그대로 핵융합 연구에서 알바를 뛰고 있는 사람들인거야

간단하게 측정을 맡거나 자료 정리를 하거나 

아니면 co-work을 할 때 본인들의 장비를 빌려주거나

본인들의 장비로 대신 실험을 해주거나 등

이런식으로 활동하는 연구자들인거지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까지 이루어진 핵융합 연구가 

진짜 실상 아무것도 없는데,

진짜 지금까지 해온거 보면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

돈타먹으려고 사기치고 있는건 절대 아니라는거다

실제로 처음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기 시작한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마치 트랜지스터가 막 발명되었을때와 컴퓨터가 막 발명되었을때 정도의

기술력 차이가 있어

그리고 실제로 관련 종사자들 일하는거 보면 ㅠㅠ

당장 나만해도 푸념글 쓰자면 글 내용 곱빼기 될 정도다 ㅠㅠ

그러니 위와 같은 오해는 하지 말아줬으면 해


2. 핵융합은 꿈의 에너지라던데 진짜 핵융합 발전 상용화되면
모든 에너지문제 해결되노?

-> 핵융합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 

연료가 굉장히 많다는것

방사성 부산물이 없다는것

즉 오늘날 에너지 문제의 가장 큰 두가지를 해결할수 있지

아 물론 한가지 알아둬야할게 있는데

핵융합이라고 아예 방사능이 안나오는건 아니야

위의 그림을 다시 불러올게



잘보면 그림 가장 우측에 헬륨과 중성자가 보이지?

물론 이게 태양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이지만

우리가 실험실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핵융합도 크게 다르지 않아

부산물은 크게 비활성 기체 내지는 수소인데
(비활성 기체 = 헬륨, 아르곤 등등
참고로 아르곤은 필라멘트 전구에 들어가는 기체고
헬륨은 풍선에 넣는 기체이다 다들 알지?)

문제는 중성자야

저 중성자가 핵융합로 내벽에 부딪히면 거기서 방사성 물질이 발생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원전의 핵분열 발전과 비교해 봤을 때 

핵융합은 상용화만 된다면 발전용량 대비 방출되는 방사능의 양은

원전과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그 양이 미미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핵융합은 위와 같은 방사성 물질이 전부이지

핵분열과 같이 핵발전에 사용되고 남은 원전폐기물은 발생하지 않아

게이들도 알법한 노심이라고 부르는 그거말야

오히려 핵융합 부산물을 다시 핵융합의 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해 ㅎㅎ

그러니 지금 전 세계의 평균 전력발전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원전에 비하면 꿈의 에너지라고 불릴만 하지?


3. 핵융합 왜이렇게 오래걸리노?

한마디로 돈문제야.

이부분은 길게 얘기 안할게.

매년 핵융합 인재를 육성하지만 그 수가 한정적이고

또 연구가 지지부진하고 시간을 오래 끌게 되는 이유가 뭐겠어?

만약 수많은 인재를 육성할 돈이 있다면

그 인재를 굴릴 자본이 있다면

또 연구에 사용할수 있는 실험장비가 있다면

연구가 오래 걸릴까?

잠깐 아래 사진을 봐줘



이건 지금 포항공과대학교에 건설중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외관이야

현재 가속기 챔버까지 구축이 다 되어있고 잔여 설비를 진행중이지

실제로 크기도 엄청나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빔라인 및 실험장치" 라고 쓰여있는 노란 상자 아래에

파란 지붕이 보이고 그 밑에 살짝 빨갛고 작은 네모난거 보여? 

저게 관광버스야

실제로 차를 타고 서행하며 가속기동을 둘러보려면 족히 10분~20분은 걸려

얼마나 큰지 실감이 돼?

근데 이렇게 큰 실험동 하나를 짓는데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아?

8천억이야

8천억 솔직히 적은 돈은 아니지

하지만 문재인이 일자리 예산이라고 쓴 돈 42조와 비교해 보면
(예산 편성액은 54조이지만 실제로 현재까지 쓴 돈은 42조다)

하.......

그재앙이 허공에 뿌린 돈 절반만 핵융합에 투자했어도

저런 초대형 연구동을 25개나 지을 수 있지

지금 핵융합 연구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이렇게 간단히 알수있어

당장에 KSTAR(한국핵융합연구소의 핵융합로) 하나로 전국의

핵융합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1년 4사분기중 많아야 2분기

적으면 1분기만 운영하는 장비 하나로 돌아가면서 실험을 하니

당연히 연구에 속도가 안붙겠지?

과학도 결국 돈이다

투자한만큼 나오게 되어있지

그래서 일본이나 미국이 그만큼 뛰어난 핵융합 기술을 갖고있는거고



4. 한국이 핵융합 기술의 선두주자이다?

이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려

한국이 선두인 기술이 있긴 있는데

이건 전문적인 내용이니 그냥 "아 그런게 있구나" 하고 흘려들어

핵융합 발전의 걸림돌중 하나가 ELM이라고

쉽게 얘기하자면 핵융합을 하기 위해 재료가 되는 플라즈마를

일정압력 내에 일정 온도 이상으로 가둬둬야 하는데

온도를 계속 올리다보면 갑자기 플라즈마가 불안정해지다가

입자가 플라즈마 상태를 벗어나고

순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장비에 데미지를 주는 등

꼭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데,

이 ELM을 제어하는ELM suppression이라는 기술에 대해서만 한국이 선두주자이지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미국, 일본, 유럽권(독일 등)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개뿔도 없어

말했듯이 돈도 없고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하니 말이야.


5. 어쨋든 핵융합도 핵들어가는거니 위험한거 아니노?

아까 위에서 핵융합이 친환경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알려줬는데,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진짜 안전한 기술인지 확신이 안서는 사람들이 있을꺼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안전해서 대형 안전사고가 터질수가 없다.. ㅎㅎ

우선 핵융합의 원료는 수소야

중수소(Deuterium), 삼중수소(Trituim) 동위원소를 사용할지라도

결국은 본질적으로 수소를 벗어나진 않아

이 수소를 고온상태로 가열하여 플라즈마 상태를 만들고

플라즈마 상태의 수소끼리 부딪혀 열에너지를 얻는게 핵융합 발전이야

기본적으로 후쿠시마나 체르노빌처럼

어떠한 오작동이 대형 사고로 번질 껀덕지 자체가 없지.

방사능 물질을 안쓰니까!

굳이 한가지 뽑자면 수소 저장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소탱크 터지면 어떻게 되는지는 다들 최근 뉴스 봐서 알꺼라고 생각한다

근데 굳이 이걸 문제점으로 뽑자면 뭐 그재앙이 그렇게 밀어주는 수소차도

도심을 돌아다니는 폭탄이나 다름없는거 아니겠노?

아 아까 ELM 현상에 대해 얘기할때 "폭발"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건 플라즈마 급격히 꺼지면서 발생하는 고속입자가 외벽에 충돌하는 것을 말한거야

기본적으로 핵융합로 내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고

말이 폭발이지 실제로 외관상 ELM이 발생해도 그냥 뭐... 허무하다.. 애걔? 이런느낌? ㅎㅎ

뭐 아무튼 수십년의 핵융합 역사상 대형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는것 부터

핵융합이 얼마나 안전한 기술인지 말해주고 있는거 아니겠노




이렇게 내가 평소 많이 들었던 질문이나

오개념들 몇가지에 대해 간단히 글로 써봤다 이기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면 시간 날때마다 답변해줄게

아무튼 글 쓴 목적은 당연히 게이들도 핵융합에 관심좀 갖아주길 바래서이고

지금 문재앙이 이렇게 좋은 기술을 또 원전처럼 없애려한다는것도.. 그냥 알고만이라도 있어주길 바랄게



요약

1. 핵융합 사기 아니노?
아닙니다 좆빠지게 연구하고 있다 이기

2. 핵융합 친환경 무한에너지 기술 맞노?
지금 발전의 주류인 원전에 비교하면 맞다

3. 핵융합 왜이렇게 오래걸리노?
돈도 없고 하려는 사람도 없어서

4. 한국이 핵융합 기술 선두주자 맞노?
꼭 해결해야할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대해서만 맞다

5. 핵융합 100% 안전한거 맞노?
100% 안전한거 맞다 이기

6. 근데 문재앙이 원전에 이어 핵융합에도 손을 뻗치고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