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산하의 롯데케미칼이 북미에 화학 공장을 신설했다.


준공식에 롯데그룹 회장과 국무총리까지 참석한 모양인데


이 공장은 북미에서 산출되는 셰일가스를 원료로 삼아서


에틸렌과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한다. 


이로서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유통)과 롯데케미칼(화학)의


양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롯데그룹은 왜 하필 북미에 화학공장을 신설했을까?




일반적으로 셰일가스에서 추출한 에틸렌의 제조원가가 나프타의 절반 수준이라


가격경쟁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북미 공장이 예정대로 가동된다면


롯데케미칼의 생산량은 기존 292만t에서 450만t으로 확장되며


세계 7위의 화학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 바쁜 건 롯데만이 아니다.




에너지 업계도 분주하다.


LNG 도입을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의 진앙지는 당연히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년 사이에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2배 이상 증가해서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 올라섰다.




천연가스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 바람에 태양광이니 풍력발전이니 하는 소위 신재생에너지는 맛이 나버렸다.




이렇게 말이다.




그동안 존재를 알고도 채굴할 방도가 없어서 입맛만 다셔야 했던


셰일에너지는 수평시추법이니 수압파쇄법이니 하는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상업적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업계에서는 이를 셰일혁명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중동의 석유카르텔인 OPEC이 이를 견제하고자 의도적으로


유가를 떨어뜨려서 셰일업계를 고사시키고자 하였으나




셰일 업계는 잠깐 주춤했을 뿐 금새 채산성을 향상시켜 생산단가를 떨어뜨리면서


기어이 살아남았고 이제는 OPEC도 GG를 치다시피 한 상황이다.


미국은 자국 내에 넘쳐나는 에너지 공급 탓에 예전처럼 중동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중동을 마음껏 두들겨대고 있는 것.




요새는 이란을 사정없이 두들겨패고 있는데 


핵폐기를 요구하면서 이란산 원유의 수출을 막고 있다.


그리고 국제원유시장에서 이란산 원유의 공백은




미국산 원유로 대체한다는 것!




일본만 보더라도 기존에는 중동에서 수입한 에너지가 절대적이였으나


요 몇 년 사이에 미국산의 비중이 과반수를 넘어버렸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도 일찍이 완공되었으니


이제는 한 번에 더 많이 실어서 운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렇게 NAFTA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만 오일과 가스를 수출하였으나


이제는 에너지가 넘쳐나니 세계 만방에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것.


미국에서 넘쳐나는 에너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에너지를 갈구하는 아시아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NG 수출 터미널과 파이프라인 건설이 한창이다.




모두에 이야기한 대미직접투자 역시 지속적이다.


셰일가스에서 추출한 에틸렌의 가격경쟁력이 월등하기에


세계 유수의 화학회사들이 북미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이러니까 미국 경제만 호황


20년 만에 골디락스 경제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곧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다는 둥 중국의 시대가 온다는 둥 하였으나


미중 무역전쟁에서 보았듯이 그래봤자 여전히 미국 앞에서는 깨갱하는 게 중국.


종래 미국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식량과 달러였는데 이제는 에너지까지 추가되어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이 판국에 미국이랑 각을 세워봤자 이로울 게 없다.




어쨋건 트럼프에게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의 자급자족까지 이루어진 판에 더 이상 대외무역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이 없어졌으니 피아를 가리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쫒고있다.


내년이면 에너지 순수출국이 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련을 딛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미국의 현주소다.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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