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ilbe.com/179854526 (1편 - 전쟁 프롤로그)
www.ilbe.com/153220626 (2편 - 알프스 행군)
www.ilbe.com/156383566 (3편 - 트라비아 전투, 트레시메누스 호수의 전투)
www.ilbe.com/158193101 (4편 - 파비우스 전략)
www.ilbe.com/160099287 (5편 - 칸나이 전투 )
www.ilbe.com/163928394 (6편 - 카푸아와 한니발의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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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lbe.com/174975159 (8편 - 지중해 전역으로의 전쟁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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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lbe.com/10804711487 (10편 - 시라쿠사의 전쟁 I)
www.ilbe.com/10813710862 (11편- 타렌톰의 함락, 한니발의 연승)
www.ilbe.com/10825966530 (12편- 시라쿠사 전쟁 II - 로마의 승리)
www.ilbe.com/10840167835 (13편 - 스페인 로마군단의 전멸)


이렇게 호민관의 탄핵 연설이 끝났다. 이것을 들은 그나이우스 풀비우스는 자신의 병사에게 책임을 돌렸음. 자신은 위치를 잘 골랐고 작전도 잘 짰는데 병사들이 도망쳤다. 그래서 자기도 도망갔다는 말이었지. 또한 자신의 죽음이 로마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히 하겠지만 살아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두번의 재판서 벌금형이 내려지려 하였는데, 세번째 때 목격자가 나타나 증언하면서 문제가 커진다. 병사들이 나타나 맹세하면서 우리는 싸우고 있었는데 법무관이 자리에 없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퇴각해야한다고 생각해 전투를 포기했다는 말을 하였다.  이 말을 듣자 군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했음. 벌금형은 집어치우고 당장 처형하라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함. ㅋㅋㅋ 풀비우스는 다른 호민관들에게 인민재판을 멈추고 다시 재판을 해달라고 항의하였음. 이들의 대답은 우리는 우리 동료가 하는 일에 참견할 권한도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하였다. 호민관은 풀비우스를 국가 반역죄를 적용하겠다고 하였지.


이러자 그나이우스 풀비우스는 다급해졌음. 자신의 형인 전해의 집정관인 퀸투스 풀비우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지. 퀸투스도 급해졌는지 군대 지휘중이라 머물던 카푸아를 떠나 로마로 올라오려고 했다. 그런데 이걸 로마 원로원이 막음. 그가 개인적인 일로 카푸아를 떠나는 건 국가의 이익에 반한다라는 대답이었음. 결국 그나이우스 퀸투스는 당시 로마에서 사형에 준하는 영구추방형을 선택했고 이를 호민관이 확정지었다



 



이 일이 마무리 되는 동안 카푸아의 포위망은 점점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이윽고 편지 한통 보낼 수 없을 정도로 봉쇄가 되지. 그래도 카푸아측에서 간신히 누미디아 기병 한명을 보내 한니발에게 구원요청을 전하는데 성공했다. 이 성공에 고무된 카푸아는 다시 병사를 내보내 포위망을 구축중인 로마군과 전투를 하게 됨


이 전투서 로마인은 보병전서는 승리를, 기병전에서는 패배를 하였다. 그러자 로마 사령관 퀸투스 풀비우스는 경보병을 기병과 함께 태워 전투를 하게 하였음. 이게 성공해 다음날 전투서 로마가 승리하게 된다. 보병, 기병전 둘다 패배한 카푸아 시민들은 이제 한니발만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지


그리고 드디어 한니발이 카푸아를 구원하러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33마리의 코끼리도 가져온 한니발은 오자마자 곧장 티파타 산에 진영을 꾸린 뒤 로마인 초소 하나를 점령함. 그 뒤 카푸아측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군과 카푸아의 군이 협공할 시간을 정해주었음.


이러자 로마인 측도 다급해졌음. 그들은 얼른 병력을 삼분하지. 전해 집정관 아피우스가 카푸아군을 막고, 다른 전직집정관 퀸투스 풀비우스가 한니발을 상대하고, 스페인으로 가기로 내정되어있던 전직 법무관 네로가 기병을 이끌게 하였음.


그 후 전투가 개시되었다. 그 전투는 굉장한 소음과 함깨 시작되었음. 전투전 성벽 위에 올라온 카푸아 시민들의 응원하는 고함과 함성이 전투의 시작을 알렸지. 이들은 심지어 구리로 만든 징같은 악기를 쳐대면서 소음을 더했음


이후 기세좋게 뛰쳐나온 카푸아군과 로마군과 전투가 벌어졌다. 근데 기세와 달리 카푸아군은 금새 패배해 뒤로 밀리기 시작함 ㅋㅋㅋ 정말 둘간의 전투력이 너무 차이가 나는데, 진짜 아무리 동맹시라지만 사람 덩치도 비슷할거고, 훈련법도 이미 충분히 모방해서 같은 과정으로 했을텐데 이렇게까지 전투력의 차이가 날 수 있냐? 로마시민들이 해마다 계속 로테이션으로 실전에 투입되는 중이고 이 실전 경험의 차이가 이런 전투력의 차이를 낳는가?





이런 한심한 카푸아군의 공격과 달리 한니발 본대의 공격력은 강력했다. 로마 6군단이 한니발군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요새내로 들어오는걸 허용한 거임. 지휘중인 퀸투스 풀비우스는 이를 보고 자신의 백인대장 둘에게 당장 한니발 군의 요새문 입구 쪽 라인을 공격해 분리하라고 하였지. 그 뒤 문 앞에서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었음. 이윽고 로마군 캠프 수비대장이 이끌고 온 병사들까지 합류해 한니발 군과 교전을 시작하였다. 


이때 카푸아군은 카푸아 성문 앞까지 밀리게 되었음. 로마군 지휘관 아피우스는 성내로 진입할 기회라고 보고 직접 군을 이끌고 갔지. 이때 성문에 설치된 스콜피온이 쏘는 창이 아피우스의 왼쪽 가슴 윗부분을 꿰뚫어버림. 이로서 카푸아 성내로 진입하는 시도는 저지되게 된다


이렇게 되자 한니발은 로마군의 포위망을 뚫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지. 최소한 카푸아군이 로마군에게 위협이 되어야 뭔가 할 수 있거든. 그런데 오히려 형편없이 밀리고 성의 점령 직전까지 가는건 문제가 심한거임. 그때까지도 전투 중이었는데, 카푸아를 패주시킨 로마군이 돌아와 협공하면 한니발군은 겹겹히 둘러쌓이게 되지. 그래서 한니발은 철수 신호를 낸 뒤 기병을 내보내 후방을 보호한다. 이렇게해서 그나마 안전하게 퇴각을 함


하지만 이제 한니발도 안 거지. 무력으로 로마인 포위망을 뚫는건 불가능한 것이다. 카푸아의 전투력이 너무 빈약해 도움이 안 되고 한니발은 자신의 본대를 난전으로 소모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다음과 같은 일을 하기로 한 거임. 

로마를 공격한다!







당시 50여만 인구를 수용하던 로마는 성인 남성의 절반 가까이를 전투에 투입하는 그야말로 전력을 총동원하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물량을 쏟아내는 심장을 직접 치는데 3만여의 한니발의 군사로만으로는 절대 점령은 무리인 상황이었음. 다만 이 공격으로 카푸아 포위 중인 로마군이 자신의 군을 요격하러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 거임. 요격하러 나오면 회전으로 격파하면 될 거라고 봤겠지. 야전은 한니발의 전공분야니깐


한니발은 우선 카푸아로 전령을 보내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였고 그 뒤 곧바로 군을 철수하였음. 그리고 강을 건너 북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알게 된 로마군 사령관 퀸투스 풀비우스는 전령을 로마시로 보냈지. 소식을 들은 로마 원로원은 곧바로 회의를 연다.


이때 파비우스 전략 창안자인 파비우스도 참석했는데 그는 한니발이 로마로 온다해도 단 한명의 병사도 물려선 안 된다 라고 주장하였다. 한니발에게 겁먹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말이었음. 카푸아서 격퇴당한 한니발이 로마를 점령한다고?? 이렇게 냉소도 곁들였지. 다른 원로원은 그래도 좀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카푸아 포위 지위관 풀비우스에게 연락해 그가 생각하는 적당한 병력을 끌고 로마로 오게 해야한다고 하였음. 이 안이 채택되어진다.


풀비우스는 곧 이 편지를 받고 1만 5천 병력을 뽑아 로마로 출발하였다. 한니발이 따라잡거나 가로막지 못하는 루트로 신중하게 정찰을 내보내면서 진군을 한 것임. 


이때 드디어 한니발이 온다는 소문이 로마시 전체에 퍼지게 되었다. 


It was now not just a matter of women’s lamentations being heard coming from private homes: all over the city married ladies poured into the streets, and ran around the shrines of the gods. They swept the altars with their dishevelled hair; they fell to their knees with hands held palm-up to heaven and the gods; and they begged the gods to rescue the city of Rome from the hands of the enemy, and save Roman mothers and little children from abuse.

이제 이 소동은 단순히 집에서 여자들이 통곡하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 도시의 모든 유부녀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신전으로 달려갔다. 여자들은 머리를 헝끌어뜨린 뒤 그 머리로 제단을 쓸었고, 무릎을 꿇고 두팔을 허공을 향해 벌린 뒤 신을 향해 로마시를 구원해달라고, 자녀들을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였다. (리비우스 26.9)


원로원은 군 지휘 경력있는 모든 의원들에게 지휘권을 주고 병력을 있는대로 소집해 각 성의 요소에 배치하였다. 퀸투스 풀비우스가 온다는 소식을 듣자 그에게 집정관과 동등한 임페리움을 수여해 성내로 들어올 수 있게 함 (전직집정관의 임페리움으로는 성내로 오는게 불법임)


이때 한니발은 주변을 보이는대로 약탈하고 때려부수면서 오는 중이었음.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한니발은 로마시에서 고작 1.5km 떨어진 곳에 진영을 구축하였지. 그리고 도발하려는 건지 아니면 정말 호기심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소수의 기병을 거느리고 성 둘레에 바짝 접근해 누비면서 구경하기 시작하였음 ㅋㅋㅋ




이때 로마시내서는 큰 소동이 일어남


The consuls ordered some Numidian deserters, of whom there were at that stage about 1,200 on the Aventine, to go through the city centre and cross the Esquiline. None, they thought, would be better suited for fighting on land consisting of hollows, of buildings set in the midst of gardens, and of sepulchers and roads high-banked at every point. But some people in the citadel and the Capitol spotted the men coming swiftly on horseback down the Clivus Publicius,* and they yelled out that the Aventine had been captured. That of itself precipitated such a headlong stampede that, but for the presence of a Punic camp outside the city, the panic-stricken crowd would all have gone pouring out of town. Instead, they sought refuge in their homes and other buildings and, assuming their compatriots who were wandering the streets to be the enemy, they began to pelt them with stones and missiles. And there was no way of suppressing the uproar, or making people see their mistake, because the roads were choked with crowds of peasants and farm animals that the sudden panic had driven into the city.

로마 집정관은 1200여명의 누미디안 탈주기병에게 로마 시내를 가로질러 가게 명령하였다. 집정관은 누미디아인들이 지형에 적합한 싸움 솜씨를 가졌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들의 등장은 캐피톨 언덕의 시민들의 눈에 띄었고 시민들은 도시가 점령당했다고 고함을 질러댔다. 성밖의 한니발의 부대와 동시에 출연한 성내의 누미디안 기병대는 시민들에게 큰 패닉을 전염시켰다. 시민들은 도망가는 대신 지붕에 올라가 애국자임을 자처하면서 돌과 물건을 집어던져댔다. 또한 이 소동은 진정시키기엔 너무 커졌는데 이미 길이 피난하려는 농부들과 이들의 가축으로 꽉 메워진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리비우스 36.10)


다음날 로마인들도 군을 이끌고 한니발 앞에 진영을 꾸렸지. 비가 상당히 내려 전투로 이어지진 않았음. 


이때 한니발은 두가지 상황을 목격하게 됨. 하나는 한니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페인으로 파병된 로마군이 예정대로 도시를 빠져나간 거임. 두번째는 더 심했는데, 한니발이 캠프를 꾸린 그 땅이 팔렸는데, 그 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은 것임 ㅋㅋ 


이를 어떻게 알게 된 한니발은 군을 1.5 킬로미터 뒤로 물려 진영을 새로 꾸림. 이 근처의 신전 하나를 싹 약탈한 한니발은 드디어 진영을 거두고 이탈리아 남부를 향해 떠나지. 로마에 온 퀸투스 풀비우스도 다시 카푸아 포위전을 지휘하러 돌아감.


카푸아 시민들은 로마군 사령관 풀비우스가 돌아온 것을 목격했는데, 놀랍게도 한니발이 돌아오지 않은 거임. 이윽고 카푸아 시민들은 한니발에게 버림받은 걸 알게되었지. 이들은 동요했지만 바로 로마에게 항복은 못했고 이를 뻥긋도 못했는데, 이들이 지은 죄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한다. 카푸아는 배신하자마자 카푸아 시내에 주둔한 로마군 수비대를 모두 잡아다 처참한 고문을 가하고 죽여버렸거든. 이걸 용서받을 수 없을거라 본 거였지.






시민도 이렇지만 카푸아 지도부도 대단한 멘붕에 빠졌어

The aristocrats had left the government and could not be brought together for a senate meeting; and in the top magistracy was a man who had brought no distinction upon himself––by his own unfitness for office, in fact, he had diminished the effectiveness and authority of the position he held. By now none of the leading people made an appearance even in the forum, or any other public place; they shut themselves away in their houses and every day awaited the downfall of their native city, along with their own destruction.

카푸아 귀족들은 정부일을 손놓고 원로원 회의에 참석조차 안했다. 행정직 최고 책임자 (즉 카푸아 집정관) 는 그의 낮은 신분으로 인해 통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실 그의 하는 행동은 오히려 행정에 독이 될 뿐이었다. 이때 쯤 모든 지도자급 인사들은 포럼에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의 집에 틀어박혀 카푸아의 운명과 함께 끝장날 자신의 운명을 기다릴 뿐이었다


이를 보다못한 카푸아 카르타고 주둔군 대장 보밀카르와 한노가 나서지. 이들은 편지를 한니발에게 쓴다. 카푸아를 저버린 것을 비난하고, 전우인 자신을 저버린 것을 비난하며, 또한 로마인의 적대감보다 한니발의 의리가 더 낮은 것을 비난하였지. 그러면서 한니발이 한번만 더 카푸아에 와서 저번과 같은 공격을 시도한다면 이들은 저번보다 더 강력한, 아예 캠프의 모든 카르타고 군과 카푸아의 모든 시민을 이끌고 여지껏 있었던 거보다 더 강력한 최후의 공격을 할 것을 맹세하였지


솔직히 내가 읽어보니 이 편지를 한니발이 받았다면 마음이 바뀔 정도는 되보임. 근데 문제는 이게 전달조차 안 되었음. 이걸 전달하는 임무를 받은 누미디아 기병대가 탈주한 척 로마캠프에 숨어들었는데, 이 사람들 중 한명이 자기 카푸아 애인에게 다 까발린거임. 카푸아 여자는 이게 자신의 목숨을 구할 절호의 찬스라고 봤다. 그래서 바로 로마군에게 밀고하였음. 그러자 로마인은 곧장 이 누미디아 기병을 잡아다 심문을 하였어. 고대 사회라 인권타령하면서 말로 잘 타이르는 정도로 끝날리 없었겠지? 로마인은 아주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고문도구를 가져왔지. 이걸 보자마자 공포에 질린 이 누미디안은 모든 걸 까발렸음. 로마인은 모든 누미디아 기병의 양손을 자른 뒤 카푸아시내로 돌려보냈지. 


이 누미디안의 몰골을 본 카푸아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각각의 카푸아 원로원의 집에 몰려갔음. 이들이 계속 집 틀어박혀있음 집 안으로 쳐들어가 길거리로 끄집어 내겠다고 협박을 하였지. 이 의원들은 부랴부랴 집에서 나와 곧장 회의를 열었고 여기서 로마에게 어떻게 항복을 하는가 논의가 시작이 됨. 이때 이들의 리더가 이들을 질책하기 시작함


항복한 들 로마인이 우리를 봐줄 거 같은가, 그리고 로마인 수비대를 우리가 처참하게 고문한 걸 잊었는가? 그리고 우리가 배신한 타이밍은 로마인이 가장 고생할 때였으므로 로마인이 절대 우리를 봐줄 수가 없다. 느그들이면 봐주겠는가? 

이런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지. 

그러면서 로마인은 우리를 모조리 고문해서 죽일 것이 틀림없다고 말함.

이러면서 해결방안을 드디어 말하는데, 오늘밤 자기집 저녁식사에 초대할 테니 여기서 다 함께 동반자살하자는 내용임 ㅋㅋㅋㅋㅋ 문제는 여기에 동의한 의원들도수십명이나 되었고 이들은 진짜 그대로 하여 다 같이 자살해버리지. 그리고 나머지 의원은 항복사절을 퀸투스 풀비우스에게 보낸다


이 사절을 맞이한 풀비우스는 곧장 카푸아 성문을 열게하고 밤중에 로마군과 함께 입성하지. 그는 모든 카푸아의 성문에 병사를 보내 봉쇄토록 하고 모든 카푸아 원로원을 소집한다. 이들의 재산을 모두 몰수한 뒤 두개의 마을에 나누어 수용케 함. 그 뒤 이들을 처형코자하였는데, 이때 다른 전직 집정관 아피우스가 창에 꿰뚫려서 앓는 중이었는데도 이를 막으러 나오지. 

아피우스는 우선 로마 원로원의 지시를 기다리려야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풀비우스는 이를 거절하였다. 아피우스는 곧장 자초지종을 적은 편지를 로마에 보내 원로원의 훈령을 요청하지.

이를 알게된 풀비우스는 신속히 움직이고자 하였다. 그날 밤 한 마을에 가서 카푸아 원로원을 모두 채찍질한 뒤 처형하게 하였고, 그는 바로 다른 마을에 가서 처형을 하고자 하였음. 그런데 이때 딱 맞추어 로마 원로원의 훈령이 도착한다. 그런데 이걸 받은 풀비우스는 이 편지를 내려놓고 그대로 채찍질과 처형을 하게 한 뒤 끝나자 개봉하고 읽음. 그냥 멋대로 한 것




이후 로마원로원은 카푸아의 시민 중 죄가 있는자는 노예로 삼는다고 함. 또한 카푸아의 자치권을 박탈하며 로마가 임명한 관료가 카푸아를 직접 통치한다는 방침을 세우지. 하지만 지은 죄에 비해 도시 자체는 유지하게 하였고 약탈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배신한 동맹시가 로마로 돌아오면 다 봐주겠다라는 정치적 제스처였다. 그리고 이윽고 아피우스가 사망하는데, 그는 집정관 역임자 중 전사한 9번째 인물이었지. (플라미니우스, 게미누스, 파울루스, 미누키우스, 포스투미우스, 그라쿠스, P 스키피오, G 스키피오, 아피우스)


암튼 이로서 배신한 카푸아는 진압되었고 한니발은 자신의 중부 이탈리아에서의 거점을 잃지. 로마는 칸나이 전투 이후 한니발과 회전을 피하는 대신 대규모의 병력을 편성해 배신한 동맹시를 공략하였는데 카푸아는 그 작전의 최대의 결실이었던 거였다.


반면 한니발은 이를 지켜내지 못함으로서 한니발은 이탈리아 동맹시를 로마로부터 지킬 능력이 없다는 걸 보여주었음. 결국 이 카푸아의 점령은 캄파니아서 한니발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냄과 동시에 이탈리아내의 한니발의 입지를 실추시켰으며 로마의 입지를 강화한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다만 로마는 여기까지 오는데 집정관 역임자가 무려 9명이나 죽었는데, 지금으로 치면 최소 3스타 장성이 9명 죽은 것으로서 엄청난 희생을 치른 것이었다.